친환경이 축산업의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식량국과 축산국 공동으로 구성된 ‘자연순환농업팀’(상설T/F)이 차관보 소속으로 설치된다. 이는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입법으로 마련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을 뒷받침하면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해소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를 연계함으로써 가축분뇨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 및 성과 중심 조직혁신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자연순환농업팀’ 구성 운영은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형 친환경축산기반 조성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축사시설 지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앞으로 농지에도 축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림부는 이번 조직혁신을 통해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수의과학검역원·식물검역소 공동의 ‘매트릭스팀’을 운영하는 한편 그동안 농림부내에 유지되어 오던 계 조직도 폐지키로 했다. 이는 현행 조직 구조가 농정의 낮은 고객만족도 및 농정성과 정체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계 조직을 폐지하게 되면 의사결정 단계가 계원→계장→과장→국장에서 직원→과장→국장으로 1단계가 줄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부는 계 조직 폐지와 함께 부서간·기관간 의존관계가 높은 사안을 중심으로 부분팀제를 운영하면서 향후 전사적 팀제 도입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현행 조직이 농림부의 미션이나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구조인가를 분석, 전사적 팀제를 포함한 현행 조직의 전면 재설계안도 올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