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천 코스프(구 고려특수사료)사장이 축산업계의 '기린아'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김 사장이 코스프에서 본격적인 경영을 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고 부터다. 코스프가 고려특수사료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이후에도 사실 양어사료 등 특수사료에 치중해 왔다. 그러다보니 성장보다는 유지하는 차원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김 사장이 가축용사료에도 눈을 돌려 양계사료에서 큰 부각을 나타내더니 급기야 창사이래 처음으로 지난 6월에는 가축용사료에서만 월 1만톤생산 이라는 과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그동안은 월 3천여톤에 불과했었다. 이같은 과업을 달성하게 된 데는 김 사장만의 남다른 경영 노-하우가 뒷받침된 것. 김 사장은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신뢰가 깨지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필요없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조그마한 이익을 추구하다 더 큰 신뢰가 깨지게 되면 그것을 회복하기에는 이미 ‘때는 늦으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품질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프의 경영이념도 품질 최우선주의를 표방, 전사원의 품질전사화로 끊임없는 품질교육과 품질제안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뿐만아니라 원료입고에서부터 생산 전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 검사 및 실험실 분석을 통해 사양가에게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다 코스프는 사양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품질관리위원회 및 완벽한 분석시스템을 설치 운영하여 끊임없는 사료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 사장은 양어·양계용사료 생산에만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양돈사료에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해 양돈PM을 모집중에 있다. 업계에서 최고의 파격적인 대우를 하겠다는 것이다. 양돈사료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는 중국에도 진출, 명실공히 배합사료전문기업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현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월 3만톤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서원예배’를 할 계획이란다. 서원예배의 주요 기도문은 정직하게 기업을 이끌겠고, 코스프에 속한 임직원과 고객, 그리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며, 코스프가 사료업계에서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게 하며, 이익의 10%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 김 사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초심’에서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고객과의 신뢰야말로 경영의 ‘키워드’임을 거듭거듭 강조한다. 김 사장은 고대 법대를 나와 한국전력과 현대하이닉스, 대우 등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