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7일 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한우협회는 당초 미산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에 대한 반대집회를 이달 11일과 19일 중 한차례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 감염축이 확인되면서 6월말로 예정되었던 방역협의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협회는 이에 따라 현재로선 궐기대회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 당분간 집회를 연기하고 협상의 진행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집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미산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집회의 의미가 없어 이를 연기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6월 국회에서 음식점원산지표시제가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에는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를 반드시 통과시키자고 결의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