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농림부가 추진해오고 있는 사료공장 HACCP 인증에서 퓨리나코리아 3개공장(송탄, 군산, 김해)과 카길코리아 2개공장(천안, 정읍) 모두에서 HACCPㅡㄹ 획득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기업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계기가 됐다. 실제로 카길사는 이미 200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Feed for Food(농장에서 식탁까지)’ 정책을 선포하고, 전 세계 180여개의 사료공장에 2006년까지 HACCP 인증을 받도록 명시했으며, 나아가 고객농장에 HACCP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여 전 세계 인류에게 안전한 축산 식품을 공급하는 기업의 사명을 발표했었다. 퓨리나코리아는 1999년 송탄공장이, 2000년 군산·김해공장 등 3개공장에 대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HACCP 인증을 받으면서 한국 사료업계에 HACCP 효시를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해온 HACCP 작업을 2003년부터 제조공정을 HACCP 기준에서 재정립하여 품질 뿐만 아니라 안전성 확립에도 역량을 집중해 전개해 왔다. 2004년 4월에는 캐나다 SGS의 HACCP 전문가를 초청, 퓨리나와 카길 5개공장의 생산 및 품질관리 책임자들이 합숙훈련을 통해 자체적인 HACCP 계획 수립과 SOP의 대대적인 수정 보완의 틀을 마련했다. 또 같은해 10월에는 국내의 HACCP 전문가를 초청, 집중적인 교육과 토론을 거쳐 1차 수립한 HACCP 매뉴얼의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한데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교육에도 수차례 참석, 추가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며 HACCP 모니터링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역시 12월에는 선진 유럽을 방문, 사료 및 식품의 안전성 관리시스템을 경험, 그 후 심사 항목을 세밀히 검토하고 그 후 5개 공장의 예비감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미비점을 최종적으로 보완함으로써 마침내 2005년 3월에 북미 SGS로부터 5개공장 모두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부의 보다 엄격하고 포괄적인 HACCP 심사 기준에 부합하도록 시설 및 HACCP 매뉴얼 보완을 추가했고, 특히 전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HACCP 활동이 절정에 이르러 결국 6월에 전공장 모두 정부로부터 당당히 HACCP 인증을 얻음으로써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HACCP 위상을 과시하게 됐다. 이의 산파역을 담당한 고영곤 박사(퓨리나코리아·카길코리아 품질경영팀 이사)는 “HACCP 추진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퓨리나와 카길사의 HACCP 인증은 3년여에 걸친 장기적이고 철저한 준비과정과 전 임직원의 몰입된 참여와 전문지식, 그리고 몸에 배인 철저한 안전의식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무엇보다도 안전한 축산물은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자 회사와 한국사료산업의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항상 명심하는 직원들이 만들어가는 기업문화가 빚어낸 쾌거”라고 밝혔다. 퓨리나와 카길은 HACCP 정부 인증을 계기로 이제부터 안전 축산물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성숙한 HACCP 실천과 서비스를 위해 핵심 직원들에 대해 국제 심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