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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낙농가 줄어도 원유생산량 ‘그대로’

지난해 유업체들의 원유 쿼터 상향 조정이 결과적으로 올해 원유 잉여를 초래하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른 지난해와 올해 낙농농가 변화를 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들어야 하나 실제 원유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올해 낙농 농가수는 6월 현재 9천2백98농가로 지난해 보다 837명이나 줄어들어 원유 생산량 또한 그만큼 줄어들어야 하나 실제 원유생산량에 있어 지난 5월의 경우 하루 평균 6천3백85톤으로 지난해의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 6천4백33톤과 비교할 때 0.7% 감소에 그쳤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처럼 낙농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이 그만큼 줄어들지 않은 것은 지난해 유업체들이 쿼터를 상향 조정, 개별 농가당 원유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매일유업은 지난해 8월 쿼터를 종전 기준량에서 8% 상향 조정했다가 올해 1월 5%로 하향조정 했으며, 남양유업은 지난해 3월 한시적으로 7% 상향 조정했다가 11월에 7%를 다시 인하 원상 조치했으며, 빙그레는 지난해 5월 3% 상향 조정했다가 11월 2%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낙농가는 지난해 쿼터 상향 조정으로 소를 입식시키고 수정까지 했으나 지금 다시 도태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당시 쿼터 상향 조정이 결국 오늘이 어려움을 초래했음을 지적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 5월경에 불기 시작한 검은콩 우유의 판매 돌풍 영향이 2004년과 2005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검은콩 우유 판매 돌풍이 작년 중반에 중단되고 그 이후 진전이 없자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지금의 어려운 사태가 직면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해 또 다른 낙농업계 관계자는 “최근 낙농 유가공업계가 잉여 원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에 있는 것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지난해 유업체의 섣부른 원유쿼터 상향 조정이 결과적으로 오늘의 원유 잉여 원인이 됐음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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