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축산물 생산에 대한 한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한 안전한 한우고기 생산방안 심포지엄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연구소 한우시험장(장장 백봉현)은 지난 13일 평창 오대산호텔에서 ‘소비자 중심 고품질 안전 한우고기 생산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2백여명의 한우농가들로 성황을 이뤄 안전쇠고기 생산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소비자, 생산자, 농림부 관계자,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지식을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강광파 상임이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전쇠고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농가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강 이사는 “소비자들이 현재 원하고 있는 것은 브랜드 고급육이 아니라 안전한 쇠고기”라며 “이는 소비자 의향조사를 통해 확연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음식업중앙회에서 음식점육류원산지표시제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도 음식점에서 고기를 속여 팔겠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이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한우산업발전과제와 생산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우협회가 비교적 단기간에 이 만큼 활동력을 가진 단체로 성장한 것은 한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18만 한우농가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농가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축산물 브랜드육성 정책방향(농림부 이상철사무관) ▲고품질 안전 한우고기 생산과 생산비 절감방안(한우시험장 백봉현장장) ▲1등급 100%를 위한 거세한우 장기비육 기술(축산연구소 강수원과장) ▲우수 한우브랜드 경영체 성공사례(횡성축협 고명재조합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져 참석한 농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