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13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양계협회, 계육협회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한국양계조합, 대전충남양계조합 등 협동조합, 하림, 동우 등 계열화업체, 계란유통협회, 치킨외식산업협회 등 양계관련단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양계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농림부는 이번 협의회가 사상 유래 없는 사육수수로 인해 하반기 양계산물의 수급과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사전에 이를 예방하고 업계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회의를 개최한 농림부는 가격하락 이후 수습하는 정책이 아닌 사전예방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관련 단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업계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이날 농림부의 양계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의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 하반기 양계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 - 육용종계 노계군(75주 이상)을 전량 도태 유도 말복 이수 병아리 입식물량 감소와 병아리 가격하락으로 육용종계 노계군 도태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육용원종계 3사에서 조사이후 75주 이상 종계는 도태를 실시한다. 다만 계열화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종계노계군(65주)부터 시범적으로 우선 도태를 실시한다. - 8월부터 분양되는 종계는 75주 이내에서만 사육한다는 의무각서 징수 75주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패널티 부여 등을 포함시킨다. - 육용원종계 쿼터제 지속 실시 2005년도 상반기까지 육용원종계 쿼터물량 9만4천수를 유지하고 육용원종계 3사에서 종계의 주령별 숫자 조사를 완료한 이후 75주령 이상 종계노계 도태물량과 수입물량 견제를 위한 국내가격을 고려해 하반기 물량을 조절. - 닭고기 수입확대 방지를 위해서 산지육계가격을 생산비보다 약간 높은 1200∼1300원/kg 수준에서 유지 노력 - 산란계 노계군 조기 도태 유도 하절기 계란 소비둔화와 적체된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급량 감축을 위한 노계도태가 절실한 실정으로 이를 적극 추진. - 대형할인점 등에 계란 소비자가격을 인하하여 계란소비 촉진 - 육계 병아리 가격 연동제 검토 육계가격 형성수준에 따라 병아리가격을 결정하는 연동제를 검토, 병아리 가격은 병아리 입식후(35일) 출하되는 시점의 육계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 가격정산은 병아리 판매시에는 평균가격으로 지불하고, 육계출하이후 변동금액은 후불제로 정산. ■ 종계 데이터베이스 사업 추진 △도태되는 원종계 및 종계는 반드시 도계장에서 도태하도록 하고 도태할 때 양계협회 직원이 현지 확인 △75주령 이상 종게를 사육하는 농가는 종계분양시 패널티 부여 △무허가 종계장에 대해서는 금년 하반기부터 종계분양 금지 △종계중추를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중추사에 고유번호를 부여 스티커 부착 △부화장에서 입란·발생 실적은 종계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운영. ■ 양계의무자조금 조기 추진 산란계의 경우 8월말까지 산란계자조활동자금설치 공동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10월이내에 육계와 산란계 대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육계는 8월까지 계열화업체와 농가간 거출금 납부 의무자를 확정하고 산란계는 수납기관을 배합사료로 위탁하기 위한 사료업계와의 협상을 조기에 완료. ■ 닭고기 수출입 대책 재미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 삼계탕 수출을 위한 열처리 닭고기 위생조건을 작성중에 닭고기 수출을 위한 수출위생조건자료를 작성중에 있으며 닭고기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수출물류비를 지속적으로 지원. 닭고기 주요 수출업체 및 수입국의 수출입관련 시장을 조사·분석을 통한 수출입 환경변화에 신속 대응. ■ 백세미 관리 강화 백세미 알을 부화하는 부화업체를 대상으로 백세미 알을 공급하는 농가를 조사해 백세미 생산농가를 파악하고 신고토록 조치. 계열업체에서는 백세미를 삼계용으로만 생산하고 산란계 농가를 사전에 신고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계열화업체는 백세미를 삼계용으로만 생산하고 다른 용도로 사육을 금지토록 한다. 백세미 알을 생산하는 산란계농가는 종계장에 준하는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재래닭, 토종닭, 백세미에 대한 산업적, 유전학적으로 축산연구소, 학계, 업계가 모여 합동으로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