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도축장들은 HACCP운영수준 평가에서 상등급을 받더라도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을 비롯해 7개 소비자단체가 실시한 HACCP운영수준 평가결과 도축장 85개소 중 상등급을 받은 도축장은 28개소이며 중등급 29개소 나머지는 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상등급을 받은 도축·도계장에 대해서는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중등급은 3%의 저금리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록 상등급을 받은 도축장이라도 자조금 사업에 비협조적인 도축장의 경우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 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한우자조금 납입률이 0%인 도축장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는 어렵다”며 “자조금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조금 납입률이 저조한 도축장에 대해 정부지원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 양돈 등 자조금 관련업계는 이번 소식을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특히 한우업계의 경우 한우자조금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서 도축장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도축업계에 소문이 전해지면서 한우자조금 사무국으로는 밀린 자조금을 납부하겠다는 도축장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