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양돈사료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육성돈전기사료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돈사료 감소폭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해 양돈현장의 심각한 자돈폐사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40만4백42톤으로 42만2천4백59톤이 생산된 전년동월 대비 3.5%가 줄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상반기에는 모두 2백5만8천4백40톤의 양돈사료가 생산, 전년동기의 2백63만8천40톤 대비 4.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육성돈전기사료의 경우 올상반기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0.9%가 감소한 69만9천60톤에 그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육성돈후기 사료역시 전년동기 대비 5.2%가 줄어 전체 양돈사료 감소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육돈출하돼지사료도 4.27%가 감소한 6만1천9백22톤이었다. 반면 젖뗀돼지사료의 경우 올들어 63만5천4백68톤이 생산돼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2.53%에 불과, 올들어 양돈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각종 소모성 질병에 의한 자돈폐사 추세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됐다. 특히 젖먹이돼지사료는 이유일령 지연추세가 확산되면서 올해 자돈생산잠재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8.6%가 증가한 12만9천9백30톤이 생산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31만1천2백2톤이 생산된 임신돼지사료는 전년대비 5.4%가 줄어, 육성돈전기사료에 이어 감소폭이 컸으며 비육돈사료가 4만3천3백22톤으로 1.3%, 번식용암돼지사료는 6천3백55톤으로 3.9%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포유돼지사료는 1.2%가 늘어난 22만1천7백55톤, 번식용수돼지사료는 자그마치 19%가 증가한 5천2백51톤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상반기 양축용배합사료 생산량은 모두 7백45만여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1%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생산량만을 감안할 때는 전년동월 보다 1.8% 증가한 1백26만5천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육우용사료는 지난달 26만톤이 생산돼 전월대비 4.9%가, 젖소용은 12만8천톤으로 5.0%가 각각 감소했으나 양계용의 경우 39만5천톤으로 주요 축종가운데 유일하게 4.5%가 증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