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2호가 또다시 국내 최고 사슴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한국양록협회(회장 김수근)가 개최한‘제13회 우수사슴선발대회’<사진>에서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우성사슴농장(대표 한은섭)의 우성2호가 지난해의 기록을 갱신하며 또다시 최고 사슴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성2호는 지난해 28.3kg의 기록을 0.5kg 넘어선 28.8kg의 녹용을 생산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전문가는 녹용 생산량이 28kg이 넘는 사슴은 양록산업의 선진지인 북미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수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수사슴선발대회는 매년 그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슴 1백두 이상이 참가해 명실공이 최고 사슴을 선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사슴으로 꾸준히 품종을 개량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전 세계 녹용의 80%이상을 소비하는 만큼 생산농가들이 노력한다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뉴질랜드 양록산업회 생산 매니저인 Anthony John Pearse씨는 “한국에서 이 같이 큰 규모의 사슴선발대회 행사를 개최하고 있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이 같은 대회는 틀림없이 사슴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현장에서 한마디…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개량통해 품질향상을” 양록농가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록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 현재로서 국내 수요량의 70%이상이 수입녹용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국내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양록산업이 값싼 수입녹용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량을 통한 품질향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해 우수한 형질을 가진 사슴을 발굴육성은 필수요소이다. 양록협회에서 개최하는 우수사슴선발대회는 이 같은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점차 그 성과가 눈에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양록산업은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농가들도 명심해 주길 바란다. 정부와 농가가 함께 노력해 양록산업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