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국내산 조사료 계약생산 사업이 추진된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부장 이정현)는 생볏짚 1만9천톤과 총체보리 1만8천톤등 모두 3만7천톤의 국내산 조사료에 대한 구매신청을 일선축협을 통해 8월말까지 받아 파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산지원부는 ‘조사료 생산·유통 연합마케팅사업’에 따라 올 하반기 생볏짚 및 내년도 상반기 총체보리 곤포사일리지 생산에 참여하는 조합의 희망물량을 7월초까지 집계한 결과 영광축협·익산군산축협·파주축협·당진낙협·홍성낙협·동진강낙협·전주김제완주축협·순정축협 등 8개 조합이 3만7천톤의 조사료를 계약생산량으로 신청했다며 이에 대한 구매신청을 일선축협을 통해 8월말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지원부는 또한 지난달 21일 공급단가조정 실무협의회를 개최, 생볏짚은 kg당 75원, 총체보리는 kg당 올해산 대비 5원 인하된 95원(비세절 기준)에 공급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선축협을 통해 구매신청을 받아 생산조합과 계약 생산형태로 조사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계약 생산될 생볏짚과 총체보리는 수입산 톨페스규짚과 연맥건초에 비해 각각 15%, 36%씩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며 한우의 고급육 출연율 향상과 젖소의 체세포수 반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축산지원부 관계자는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계약재배 사업이 보리 수매량 감소등 어려움에 처한 경종농가들에게는 조사료 재배를 통한 신규 소득원을 발굴해 주고 있다며 올해 생산된 보리를 소먹이용 사료로 재배했을 경우 발생하는 조수익은 ha당 2백50만원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국내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생볏짚의 경우 오는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즉시 공급할 계획이며 총체보리 즉시공급량은 내년도 5월10일부터 31일까지, 이동후 공급량은 6월1일부터 7월30일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