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탐방 / 경북 예천 소라목장

“최상의 컨디션, 최소 유사비에 있습니다”

“젖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 유사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장의 수입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덕1리500번지에서 젖소 1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소라목장 정원학(54)사장은 목장의 경쟁력을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정사장이 낙농에 입문한지는 15년. 그동안 나름대로 경영철학과 소를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목장의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다.
소라목장에 들어서면 우선 소의 급수 통이 매일 청소하여 사료 찌꺼기 등 이물질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또 축사 기둥엔 10m간격으로 모기 등 해충을 구제 할 수 있는 해충퇴치기가 15대가 설치되어 있다.
운동장도 축사와 연결된 150m나 되는 지붕이 씌어져 있다. 젖소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설이다.
여기다 소라목장은 유사비를 줄이기 위해 목장의 조사료는 자체 재배하여 충당하고 있다.
수입 건초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변 3만평에 수단그라스와 옥수수를 재배하여 요즘 사일레이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 모두가 부부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목장 경쟁력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여기다 초가을에는 낙동강변의 갈대와 산야초까지 조사료로 활용한 유기축산을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사장은 그러나 여기까지 올 동안 고민도 많았다. 무엇보다 유대에 영향을 미치는 체세포수가 개선되지 않는데다 원유쿼터도 910kg에 불과해 한우 사육으로 방향을 전환할까도 생각했단다.
정사장의 이런 고민을 해결한 것이 바로 항생제 없이 유방염 치료가 가능한 첨가제를 넣은 발효사료, ‘밀크피드’라고 한다.
이 밀크피드를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앤그린텍 송시헌사장은 “밀크피드는 10년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밀크피드 2kg 급여시 농후사료 1.5kg를 꼭 빼줄것을 강조”하고 자사제품인 “급성유방염에는 미생물 엔자임 소마노액제를 5일급여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보강된 소마노분말은 1일 1두당 20∼30g을 급여하면 납유는 계속하여도 지장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라목장은 혹서기인 7월에도 유량이 줄지 않았으며, 현재 두당 평균 25kg의 원유 생산량은 젖소가 최상의 컨디션인을 경우 35kg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하루 두당 사료비 5,500원대, 원유 1등급 수준 유지는 이 목장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정사장은 “최상의 목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사비를 줄이고 굴곡없이 안정적으로 원유를 생산하여 수입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라고 지적하고, 젖소의 컨디션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목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