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호흡기 복합감염증(PRDC)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시 일반적인 프로그램 적용은 바람직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돼지만성 소모성질병 예방을 위한 전국순회교육’을 통해 지적됐다. 지역과 일정에 따라 각기 다른 강사가 나선 이번 교육에서 수의전문가들은 PRDC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과 약물투여방법을 설명하면서 PRRS 보다는 마이코플라즈마의 예방에 치중하는 추세는 지양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두가지 원인체가 상호작용하는 PRDC의 발병특성상 두질병을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의전문가들은 특히 농장마다 두질병의 발병양상이 다르고 출현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점에 주목하면서 일반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의한 백신 투여시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따라서 믿을 만한 검사기관에 혈액검사를 의뢰, 정확한 혈청검사 자료를 토대로 예방접종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경제적 손실에 PRRS의 영향에 따른 생산성 저하 및 손실이 더해질 경우 양돈장은 회복할수 없는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경고, 적절한 환기와 습 · 온도관리 및 사육밀도 조절 등 기본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보균돈 유입을 최대한 방지하고 신규입식돈의 구입선 단일화, 번식돈 안정화 노력과 함께 음수섭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순회교육은 오는 5일 강원지역(강원도농업기술원)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