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백양계협업단지 “계란등급판정 정착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은 양계산업이 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하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 소재한 소백양계단지(회장 손병원) 장용호 총무이사의 지적이다. 소백양계단지는 지난해 12월부터 계란등급제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등급란은 풀무원에 전량 납품해 일반란보다 고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소백양계는 6만수 규모의 계사 11개동, 입추사 4개동 등 총 15개동에서 총 1백만수 규모로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양계장으로 매일 35만∼40만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30∼40%를 풀무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소백양계 장용호 총무이사는 “3년전부터 풀무원에 납품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직접 납품을 시작했다”며 “풀무원에 납품하는 계란은 전량 등급판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등급판정을 통해 1등급란만 공급하기 때문에 일반란에 비해 높은 단가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총무이사는 또 “계란등급제는 계란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고 양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등급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소백양계단지는 지난 1992년 12명의 양계농가들이 모여 영농조합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성공한 양계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백양계는 계란품질향상을 위해 계란등급판정은 물론 풀무원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검사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와 계란등급제를 통해 소득을 높이고 있다. 소백양계의 성공은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판매는 철저히 외부에 전담시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단지 구성원간의 화합과 재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시킨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뿐만아니라 소백양계의 의사결정은 철저히 다수결의 원칙을 고수하며 회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초기에 정착단계에 이르기 까지 구성원의 수익을 시설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