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하락세가 4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란값 하락세를 막기 위한 관련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8월 3일 현재 수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계란값은 특란 기준 1천70원으로 3월 평균 거래가격 1천4백12원에 비해 3백40원이 하락했다. 특히 농가들은 계란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에 따라 물량이 체화되자 할인율마저 높아지면서 계란이 생산비 이하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7월말 현재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는 전년 동기 1천3백4만9천수에 비해 무려 42%가 증가한 1천8백51만9천수로 향후 계란값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 7월에만 판매된 산란실용계 역시 3백15만8천수로 전월 2백43만3천수에 비해 30%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란값이 하락함에 따라 산란실용계 가격도 떨어졌다. 지난해 9월 1천2백원으로 오른 이후 9월 동안 지속됐던 산란실용계 가격이 7월 들어 1백원이 하락한 1천1백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계란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생산조절 등 업계의 자구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북한에 계란보내기 운동 등을 통해 계란값 하락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가금수급안정위원회에서도 9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계란값 하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산란종계업계에서도 종계 생산량을 조절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계협회 채란분과위는 지난 5일 월례회의를 통해 적절한 산란노계 도태방안, 적정 계란값 유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