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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기 포천 장구산목장

50여종 꽃향기 분뇨냄새 대신 ‘솔솔~’

“생각보다는 실천이 중요하지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4리 142번지 장구산목장<공동대표 김제욱(62세)·박인순(58세)>. 이들 부부는 “어떤 꽃과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목장에 알맞게 실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목장은 해발 1천1백68.1m 국망봉 3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목장 위로는 민가 한 채 없을 정도로 산허리에 위치해 있다.
목장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이가 생길정도로 부부금슬이 좋아진다는 작위나무가, 오른쪽에는 능소화가 만개하여 방문하는 이를 반겨준다.
왼쪽 우사와 오른쪽 우사 사이에는 2년전에 그림 같은 주택(건축면적 53평, 2층)을 지었다. 집에서는 육안으로도 소 발정 유무는 물론 일반적인 건강상태까지 쉽게 관찰할 수가 있다. 목장이 가까워서 축분뇨 냄새가 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집주변과 우사 주위에는 「수선화」 「장미」「봉선화」「창포」「목백일홍」「맨드라미」등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꽃에서부터「범의 꼬리」「비비추」 「은방울 꽃」「회양목」「황매화」「명자 꽃」 「금불초」 「가문비나무」「맥문동」 「캐나다 단풍」「접시꽃」 「병풍」등 쉽게 접할 수 없는 꽃과 나무 55종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심어져 있어 향기가 악취를 대신하고 있다.
70평 정도되는 정원에 잔디를 깔고 오른쪽에는 10평 남짓 한 연못이 있다. 연못의 수련과 연꽃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열흘 전으로 수줍음을 한껏 머금고 있다.
부모로부터 이렇다 할 재산을 물려받지 못한 이들 부부는 1984년 젖소 2두를 입식하면서 올해로 21년째 낙농을 경영하는 잉꼬부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제욱씨는 지난 15년전부터 지역 검정회와 낙우회는 물론 중앙단위의 낙농관련단체에서 임원직을 맡음에 따라 어느 달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타를 했다 한다.
물론 목장 일은 밤 10시 전후가 되어야 끝이 났으며 이튿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소 사료를 급여하고 착유를 했다. 남의 손을 거의 빌리지 않고 직접 하는 낙농을 천직으로 여기면서 오늘에 이른다. 두당평균 산유량은 하루평균 35kg.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 양질의 원유 1천1백50kg을 낙농진흥회로 납유를 한다.
“소비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우유를 마시고 유제품을 먹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낙농가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원유생산에 매진해야 옳다”고 재삼 강조하는 김제욱·박인순부부는 2녀<(성희=31세)(민정=29세)>와 1남(유채=27세)이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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