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악취저감을 위한 첨가제에 양축농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첨가제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비자인 양축농가의 혼란만 야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들어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특히 악취방지법의 시행과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첨가제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첨가제 시장이 극도로 팽창되고 있다. 항병력을 강화한 첨가제와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첨가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중 악취저감 첨가제에 대해 특히 양축가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선 양축가에 따르면 주변 민원이 생기기 이전에 냄새를 좀 줄여야 겠다는 마음으로 냄새를 없애준다는 첨가제를 사용해 봤지만 처음엔 냄새가 좀 줄어든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양축가도 첨가제 종류가 너무 많아 신중을 기해 선택해 사용해 봤지만 가격만 비쌌지 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산비만 올라가는 꼴이 됐다며 악취저감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첨가제 개발에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다른 양축가는 냄새를 줄이는 것을 첨가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축사청소를 수시로 하는 게 차라리 낫다며 첨가제 살 돈으로 아예 파트타임으로 헬퍼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첨가제를 사용함으로써 냄새도 줄이고 파리도 없어졌다며 첨가제의 효능에 만족해 하는 양축가도 있어 첨가제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