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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종수 충남대교수, 전국 누비며 한우자조금 강의

‘자조금 박사’는 충남대 박종수교수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요즘 박종수교수는 방학 중 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전국을 돌며 실시하고 있는 한우자조금 농가교육에서 모두 박교수의 강의를 원하고 있기 때문. 다음은 지난 4일 경북 대구에서 개최된 교육에서 박교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자조금이 소비자 마음 움직인다” 강조

그 동안의 1차 산업은 오로지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고, 생산비 절감에만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1차 산업이 생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 소비시장은 급격히 변화했다.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우리의 식탁 또한 풍성해 졌다. 그 만큼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아무거나 있는 대로 먹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소비자들은 좀 더 맛있는 것을 찾고, 좀 더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되었다. 세계시장의 문은 열리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외국으로부터 수입품이 들어온다. 이는 다시 말해 어느 산업이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생명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1차 산업의 위기가 이미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농가들은 그 동안 생산에 전념해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어 내면 얼마든지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리 좋은 품질의 상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쌀’산업이 그 좋은 예이다. 쌀이 부족하던 시절 쌀 산업의 목표는 무조건적인 증산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남아도는 쌀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다.
지금 생산하는 쌀이 그 당시보다 품질이 못해서 인가? 그것은 절대 아니다. 소비자들의 성향 파악을 소홀히 하고 무조건적인 증산에 매진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중심의 소비패턴 변화’자조금 사업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에는 모든 물자가 부족해 쇠고기가 있으면 쇠고기를 먹었고, 돼지고기가 있으면 돼지고기를 먹었고, 닭고기가 있으면 닭고기를 먹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쇠고기가 먹고 싶어야 쇠고기를 먹고,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야 돼지고기를 먹고, 닭고기가 먹고 싶어야 닭고기를 먹는 것이 지금의 소비패턴이다.
한우 자조금이란 소비자에게 한우고기를 먹고 싶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매스컴을 통해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식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한우를 맛볼 수 있게 해 소비자에게 우수한 한우의 맛을 직접 전달한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둔갑판매를 감시해 ‘한우가 한우로’ 팔릴 수 있도록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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