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대형도축장 들이 속속 자조금 거출 참여 의사를 밝혀와 한우자조금 거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장장 신 훈)이 지난 10일부터 한우자조금 미납 한우에 대해 도축을 거부하는 도축제한을 실시한 가운데 한우자조금이 100% 거출되고 있고, 강원도 원주 하이미트도 1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100%거출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충북지역도 중부한냉의 적극적인 협조로 자조금 거출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나주공판장은 도축제한을 실시하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공판장 회의실에서 김남배 한우협회전남도지회장, 우(牛) 이용업체 배영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자조금 거출 활성화와 조기 정착을 위한 협의를 거친 끝에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한우자조금을 거출하여 왔으나 납부율이 현저히 낮아 나주공판장에서 한우자조금 미납시 도축제한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당면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우자조금 미납 한우 도축제한 실시 첫날인 지난 10일 총31마리가 출하됐는데 100% 거출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이 대규모 도축장들이 자조금 거출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주변 군소도축장들도 머지않아 자조금 거출에 협조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일·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