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축협(조합장 이철호)은 8천억 원이 넘는 신용사업을 밑바탕으로 조합원 소득과 실질적인 관계가 있는 조합 경제 사업을 활성화 시켜나가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파주축협 6월말 자료에 따르면 조합의 예수금은 4천2백49억여 원, 상호금융대출금 3천8백억여 원으로 예대비율이 90%가 넘고 있다. 경제사업의 경우는 판매 사업 92억9천7백만 원, 구매사업 1백32억2천1백만 원, 가공사업 56억8천9백만 원, 마트사업 33억6천2백만 원으로 총 3백23억5천4백만 원으로 계획대비 103.7%를 달성했다. 이처럼 탄탄한 사업기반을 밑바탕으로 파주축협은 지난 2일 금촌동 옛 가축시장 부지에 조합 경제사업 종합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경제사업 활성화에 돌입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파주축협은 경제사업 종합 물류센터에서는 조사료 창고를 비롯한 배합사료 창고, 축분액비유통센터, 축산기계임대센터, 가축시장 등 조합 경제사업을 총 망라하는 모든 사업이 이곳을 통해 시행된다. 파주축협의 경제사업 종합 물류센터의 준공에 따라 기존의 육가공사업소와 경제사업 종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조합의 경제 사업의 양대 산맥을 이어가게 됐다. 종합물류센터의 경우는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축산물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이 중심이 되고 육가공사업소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축산물 가공과 판매 유통을 통해 조합원들의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합은 종합물류센터를 향후 부천축협을 중심으로 한 경기 서북부조합 컨소시엄을 형성한 사료공장신축사업에 참여시 서북부 물류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축분액비유통센터는 액비탱크 12기에 3천4백 톤, 운반차량 15톤2대, 25톤1대, 살포기 1세트를 갖추고 있으며 한층 더 확충하여 양축조합원의 분뇨처리 불편해소에 힘써 자원 순환형 분뇨사업 우수조합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경기도 맞춤농정사업에 발맞춰 그린농업을 새로이 시작할 방침이며 이사업에 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그린농업에 5백여 평의 공동퇴비장을 통해 15톤 덤프트럭 3대, 포클레인, 대형배일러, 조사료 장비 등 종합적인 분뇨처리를 통한 자연 순환형 농·축산업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주축협은 고가의 축산장비를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저리로 임대함으로써 농가마다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필요할 때 임대를 통해 농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조합이 갖추고 있는 장비는 대형베일러 1대, 랩피복기 1대, 레이키 1대, 덤프트럭 2대, 트레일러 2대, 퇴비살포기 1대등을 갖추고 있으며 추가로 포크레인을 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장비 임대사업은 대당 몇 억씩 하는 장비를 조합원들이 연간 몇 번 사용코자 구입하는 것은 축산여건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력 확보에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농장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임대사업을 펼쳐 조합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모든 사업 하나 하나가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조합원 스스로가 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업을 전이용하여 조합 발전과 조합원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주축협은 올 들어 조합지도경제부서에 조합원 컨설팅 팀을 새롭게 설치하고 외부로부터 팀장을 영입, 조합원 경영컨설팅을 강화함으로써 조합원과 한발 더 다가서는 경영에 돌입했다. 이밖에 파주축협은 농·축협중앙회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내 단위농협 하나로 마트 판매장에 파주축협 축산물 판매장을 설치, 운용함으로써 축산물 판매는 물론 통합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어 타 지역 농·축협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철호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양축기반을 조성하고 양축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하므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대비, 신용사업으로부터 지원 없이 홀로 설 수 있는 경제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제사업 종합 물류센터는 육가공사업소와 더불어 파주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에 충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