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와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한상욱), 그리고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사장 정학상)가 서로 함께 손잡았다. 이들의 만남은 서로 고급육형 한우사양 프로그램 기술 교류와 체계적인 사양기술 개발을 통해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외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체계적인 섬유질 배합사료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섬유질 배합사료 급여체계를 완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축산연구소에서는 축산연구소·양평군농업기술센터·퓨리나코리아와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및 이용기술 협약식을 체결하고,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실 그동안도 축산연구소는 퓨리나코리아, 양평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양평 개군한우(회장 박동기)에서 기술 접목을 위한 현장 적용시험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은 어떻게 하면 더욱 체계적인 사양프로그램 도입으로 1등급 출현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해 낼 수 있을까하고 섬유질배합사료 배합시 과학적인 원료사료의 가치평가 및 체계적인 한우농가 확대보급에 대한 공공연구 계약을 맺게 된 것. 실제로 축산연구소가 지난 2003년 개군한우를 통해 섬유질배합사료 급여 시험을 실시한 결과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한 구가 관행 분리급여구에 비해 근내지방도가 4.7에서 6.8로 증가,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이 44%에서 89%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부터 현재까지 개군한우에서 퓨리나코리아와 함께 시험한 결과 섬유질배합사료 급여 시험축과 거세한우의 평균 육질·육량의 성적을 비교해 봐도 섬유질배합사료 급여시 우리나라 거세한우 전체 평균에 비해 육질과 육량이 개선된데다 특히 육질성적에서 1++등급이 16.2%에서 56.3%로 크게 증가했고 육량등급에서도 C등급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퓨리나코리아의 어떤 기술과 사료가 이같은 성적을 나오게 한 걸까. 퓨리나코리아는 축산연구소·양평농업기술센터·개군한우와의 만남을 환상적이란다. 퓨리나코리아는 이 환상적인 만남을 통해 이룩한 기술 등을 단지 개군한우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퓨리나코리아는 티엠알 믹스용 전용 생산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티엠알 제품을 무려 4천여톤이나 판매하고 있는데 이 티엠알 제품의 우수성은 개군한우를 통해 실증으로 입증되고 있다. 퓨리나코리아는 이번 기술 협약 체결을 계기로 산연협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실증농장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통해 전국적인 보급을 확산하고 센터와도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술협약 체결식에 앞서 윤상기 축산연구소장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현재 브랜드한우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 급여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나 현장에서의 주먹구구식 사료배합이나 사료가치 평가체계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공동연구의 수행으로 산출되는 사료가치 평가시스템이나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고 과학적인 섬유질배합사료 급여체계를 한우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욱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도 “양평군은 축산소득이 4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기술이 양평군에 이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학상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사장은 “퓨리나가 세계 26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이 기술을 한우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한우만큼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만큼 소비자가 한우를 찾아가는 좋은 제품으로 완성되도록 개군한우와 함께 고객들을 위해 할 수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란·김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