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지도자 릴레이 인터뷰(9)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감대 형성이 국내 양돈산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김건태 대한양돈협회 명예회장(비젼농장 대표)은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 소비자와 코드가 맞지 않는 양돈산업의 미래는 기약할수 없음을 강조한다. “수입육의 안전성 수준이 국내산을 능가할 경우 소비자의 선택은 수입육이 될 것이라는 소비자단체대표의 지적을 무심코 넘겨서는 안될 것”이라는 그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부터 도축, 가공은 물론 최종 소비단계에 까지 HACCP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감추지 않는다. 김회장이 충남 천안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돈육판매점 설치를 추진,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도 이를 직접 실천에 옮기려는 의지가 표출된 셈이다. 하지만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으면 무의미 할 뿐 이다. 이에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은 정부를 비롯한 행정기관, 그리고 언론이 담당해야 할 몫”임을 지적하는 김건태 회장은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양돈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또하나의 현안과제로 가축분뇨처리를 꼽았다. 그는 굳이 행정기관이 아니더라도 국민 모두가 ‘환경감시원’화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축분뇨 처리대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버렸다며 그 대책으로 액비사업의 정착과 함께 활성오니 등을 통한 정화방류의 병행방안을 제안한다. 특히 정부의 지원과 동참이 뒷받침돼야만 그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는 김건태회장은 “결국 각부문이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요구가 조화를 이룰 때 이상적인 양돈산업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