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김정주교수가 본 국내 오리산업 현주소와 과제 <상>

오리산업은 돼지, 한육우, 닭에 이어 4번째로 큰 생산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기타가축으로 분류돼 농정이나 관련업계의 관심 밖에서 방치된 채 성장해 왔다. 때문에 오리농가들은 그 동안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오리사육과 관련된 연구나 기술 자료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 2003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계기로 양계산업과 오리산업은 한배를 탄 공동체운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오리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건국대 김정주 교수팀이 오리협회와 공동으로 가금수급안정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아 연구한 ‘오리 및 오리고기의 생산·유통·소비구조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돼 국내 오리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연구내용을 분야별로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주>


■ 국내 오리산업의 생산현황
- 오리산업의 위치
오리는 전체 축산물 생산액(2002년 기준) 9조1천억원 중 6.2%에 해당하는 5천5백86억원으로 돼지, 한육우, 닭에 이어 4대 축종으로 농가 주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1995년과 2002년 사이에 축산물 생산액의 증가분 3조1천억원 중에서 오리의 증가분은 4천억원으로 13%를 차지했다.
국내 오리사육농가는 2003년 현재 9천9백87농가로 상대적으로 농가 수는 많지만 호당 사육수수는 1993년 1백4수에서 2003년 현재는 9백3수로 규모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2천수 이상을 전업규모라고 할 때 전업농가수는 2003년 현재 6백53농가 평균 사육수수는 1만3천3백여수로 전체 사육마리수(9백1만7천수)의 9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기법인 오리농법이 각광받으면서 개량 청둥오리의 사육물량이 증가한 것도 오리산업의 규모가 커지는데 일조했다.
- 오리산업의 특징
오리고기의 생산은 계절별로 차이가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하절기(6월에서 8월사이)에 생산량이 많고 동절기(11월에서 2월사이)에는 감소한다. 이는 오리고기 소비가 하절기를 중심으로 몸보신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생산주체를 놓고 볼 때는 도합장을 중심으로 한 계열화로 집단화, 규모화,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개별사육농가의 사육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계열화에 의한 생산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 오리 생산비 및 가격동향
2003년 기준 육용오리의 생산비는 수당 4천1백원으로 이중 사료비가 5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새끼오리구입비 14.6%, 인건비 7.3%, 수도광열비 6.1%, 약품비와 깔짚비가 각각 4.9%, 기타 3.7%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육용오리의 가격은 수당 평균 4천원(kg당 1천2백93원)으로 2003년에는 생산비에도 못 미쳐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월별로 보면 3월과 4월에 최고시세를 보이며 10월과 11월에는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계절별로 가격 변동이 심하게 일어난다.
- 육용오리 생산의 계열화
국내에는 10여개의 오리계열주체가 오리고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생산되는 오리고기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종오리, 부화, 사료, 사육, 도축, 가공, 판매, 외식 등 8개 부문에 걸쳐 완전계열화를 갖추고 있는 곳은 아직 없으며 부분계열화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업체별로 평균 19만4천수의 오리를 관리하고 있으며 평균 71억원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까지 계열화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열악한 사육기반이 계열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어 계열주체를 통한 농가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