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실현은 질병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대책마련부터 시작된다며 “현장중심적인 질병방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를위해 일선 현장의 질병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검사 ·진단센터의 운영이 시급하다고. 특히 양돈농가들은 사육환경 개선노력에 집중하되 사육축의 정기적인 위생 및 건강진단을 위한 ‘농가지정 전담수의사제’ 도입 방안도 제안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자연순환형 친환경산업 정착을 도모,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및 경종농가와 함께하는 양돈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김회장의 지론. “경종농가는 분명 양돈산업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확고히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집니다” 김건호 회장은 따라서 환경과 국토를 살리는 자연순환형 산업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분뇨이용 촉진책 제시 뿐 만 아니라 경종농가가 가축분뇨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인센티브도 부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와함께 소비자를 우선하는 생산이력제 실시는 물론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운동 역시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한다는 그는 “이웃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양돈산업’으로 변신이 이뤄져야만 양돈인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