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가 동남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강력한 국경검역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해외질병발생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초 러시아 시베리아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를 주변으로 러시아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파경로가 주로 철새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국경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이동경로로 본격적인 철새의 이동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주변국들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일본의 사이다마현 코우노스시의 양계장에서 ‘H5N2'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됨에 따라 9만8천여수의 닭을 살처분했으며 반경 5km이내 지역을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기 시작했으며 8월 8일에는 몽골에서 최초로 야생오리와 거위 등 철새들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11일에는 중국 티벳 지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된 것으로 비롯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는 러시아 우랄산맥을 넘어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중동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는 여론이 각국 언론들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남아지역 국가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주변국들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주요 철새 도래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권준헌 조류질병과장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등에서 발생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9월부터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해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양계 및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양계 및 오리농가들도 철저한 소독과 감시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가 의심이 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관련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