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일본선 음식점 식육원산지 표시 철저히 지켜 한우협회 주최로 열린 한우세미나는 ‘한우산업의 비전 모색’이라는 주제로 일본 가축개량센타 기쿠치사이토기술부장을 초청, 화우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우리 한우산업의 비전과 대책을 조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쿠치부장은 2015년까지 현재 25개월인 화우 분만간격을 24개월로 줄이고, 지방교잡을 강화하는 화우개량 목표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이재용농림부축산경영과장의 일본에서 음식점 식육 원산지표시 여부 질의에 기쿠치부장은 “일본에서는 음식점에서 쇠고기의 개체별 식별 번호, 생년월일, 사육지역 등의 기록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 최근 음식점 식육 원산지표시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업계를 고무시켰다. ■낙농:등록제 등을 통한 체계적 친환경 축산 강조 낙농육우협회가 주관한 낙농세미나는 이재용 농림부축산경영과장이 정책방향을, 성경일 강원대교수가 사양관리분야를, 임영철 축산연구소연구관이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조사료 생산을 각각 발표했다. 이재용과장은 양분총량제 도입과 생활환경보전 등을 위한 가축분뇨관리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를 설명하고, 축산등록제 등을 통한 체계적 친환경 축산 관리를 강조했다. 성경일교수는 친환경 낙농 사용관리와 쾌적한 목장 환경 조성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또 임영철 연구관은 가축분뇨의 비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작물별 가축분뇨 시용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제시함은 물론 조사료 기반 확보를 통한 유기축산의 가능성을 제시해 참석한 낙농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돈:모돈 산차별 관리…항생제 의존 양돈 탈피해야 양돈협회와 양돈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양돈세미나는 한국 양돈 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주한수 미국미네소타대학교수와 김유용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주한수 교수는 생산 및 위생 관리를 중심으로한 한국양돈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양돈인들이 항상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응용하여 수익을 늘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항생제에 의존하는 양돈을 지양할 것을 지적했다. 아울러 철저한 올인 올 아웃과 모돈 산차별 분리 사육등을 조언했다. 김유용 교수는 ‘악취방지법이 한국 축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라는 주제를 통해 축산농가의 악취방지를 위한 시설점검, 이웃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적절한 분뇨처리를 강조했다. 또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배합사료에 발효 촉진제 첨가 등 악취를 줄일 수 있는 사료의 생산을 유도할 것을 주장했다. ■양계:재래닭 유전자원 보존 체계적 노력 필요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가금학회가 주관한 양계분야세미나에서는 ‘한·일·대만 재래닭의 보존과 이용’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각국의 재래닭 현황과 이용방법에 대해 소개됐다. 3국의 주제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소득수준이 향상될 수 록 생산성 등에 밀려 줄어들었던 재래닭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재래닭의 장점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봉국 박사(서울대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재래닭은 국내 기후풍토의 환경적응력이 강하고 한국인의 식성에 알맞은 육질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소득 증대와 함께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재래닭의 독특한 고기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육계시장의 10%를 토종닭이 차지할 만큼 성장한 만큼 유전자원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고 강조했다. ■중국 축산현황:전국 동약판매기업 5만여업체…연간 170억위엔 판매 한국국제축산박람회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중국 축산업 현황과 전망 및 한중 협력 방안’세미나는 중국 축산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소개된 중국 축산업의 생산량은 2004년 육류 7천2백45만톤, 난 2천7백24만톤, 유제품 2천3백68만톤으로 세계시장에서 육류 28%, 난 43%, 유제품 3.9%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78년 이후 26년간 매년 5.8%, 4.9%, 15.7%씩 각각 성장해온 것이며 세계 축산물의 증산량 비중은 육류가 51%, 난 72%, 유제품류가 7%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동물약품에 있어서도 2천6백여개의 기업에서 3천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2백억 위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생물학적 제제는 46개 기업에서 1백51종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동물약품 판매 기업은 5만여 사업체가 있고 약 170억위엔의 연간 판매액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 63개국에서 6백83개 제품이 중국에 등록되어 있다. 수의 기구 제조사도 약 2천여개가 있으며 판매기업은 8천2백여개 사, 제품은 9백여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