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우 사육농가들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이 1년 중 송아지 관리에 가장 신경써야하는 시기다. 사양관리, 보온, 환기, 응급조치 등 항상 송아지들의 상태를 살피고 그 만큼 해야 할 일도 많은 시기다. 현장에서 번식우를 사육하는 ‘송아지 관리 도사(?)’들이 말하는 환절기 송아지 관리의 핵심은 환기 보온과 함께 호흡기 질환의 초기 발견의 중요성으로 요약됐다. 한우핵군육종연구회 김상준 회장은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상준회장은 “이 시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호흡기 질환”이라며 “호흡기 질환은 예방이 최우선으로 환기, 보온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선 3개월 이상 되는 송아지에 대해서는 호흡기 백신을 접종하고, 깔집을 충분히 공급해 송아지가 체온을 보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보온등을 가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 불기둥농장의 양정석대표는 환기와 질병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정석대표는“면역력이 약한 송아지에게 지금같이 일교차가 심한 시기는 호흡기에 걸리기 딱 좋은 때”라며 “송아지의 체온유지를 위해 밤 시간에 송아지가 맞바람을 바로 쐬지 않도록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커튼을 꼭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반대방향은 개방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흡기는 소화기 질환 등을 불러 금방 폐사에 이르게 한다”며 “송아지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대부분 야간에 송아지의 이상을 발견하기 쉽기 때문에 농장에 항상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영양제, 수액 등을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들 송아지 도사들은 공통적으로 환절기 송아지 관리의 노하우는 송아지에 대한 관심과 배려라고 말한다. 송아지가 이상이 없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청결한 바닥관리, 보온, 환기 등 기본을 충실하게 지킨다면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