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기축산연구회가 지난 6일 농진청 축산연구소 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총회는 강창원 건국대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부회장에 양창범 축산연구소과장, 오상집 강원대교수, 이명일 농협축산연구소장, 박상오 이레식품대표, 홍대희 (주)한국물류이사, 권오광 북경오광축산유한공사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또 상무이사에 권두중 박사(축산연구소)를 비롯 상임이사에 이종수 운석바이오사장을, 정시진 한농마을사람들대표, 김동균상지대교수, 안형진 퓨리나코리아전무, 조광수 대상팜스코대표, 이해종 원발효대표, 이성자 (주)아이앤비대표, 강대경박사(이지바이오시스템), 권명호 건대실습농장장을 각각 선임했다. 감사에는 박병건(주)태연대표, 박윤만 축산신문이사를, 간사에 이승훈(주)청광유기농축산대표, 최동윤 축산연구소 연구사를 선임했다. 이어 창립 기념 친환경 유기축산 확대방안 심포지엄은 축산연구소와 한국유기축산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축산연구소가 주관하여 334여명의 관련인과 축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총회가 끝난 후 축산연구소 대관령 목장에서 시험 사육한 유기한우 시식회를 갖고 한우고기의 참 맛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 주요내용을 옮긴다. 편집자 유기축산의 개념은 축산물의 생산과정에서 수정란이식이나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가축에 화학비료, 성장호르몬, 동물약품 등 인위적 합성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사료를 급여하고 운동장이나 휴식공간, 방목초지가 겸비된 환경에서 자연적 방법으로 분뇨처리와 환경이 제어된 조건에서 사육되고 가공, 유통, 평가, 표시된 가축의 사육 체계와 그 축산물을 말한다. 이같은 개념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1년 7월 친환경농업육성법시행규칙을 통해 유기축산물 인증기준을 만든 이후 현재까지 돈육 1품목, 계란 4품목, 계육 2품목 등 모두 7개품목이 유기축산물로 인증받고 있다. 앞으로의 유기축산 추진계획은 우선 추진 방향으로 유기축산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유기사료의 생산및 공급기반 조성, 품질인증 축산농가 유기축산 전환 유도, 친환경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제도 도입등을 정하고 있다. 이어 국내 여건에 적합한 사양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자 선호도 및 적정 가격등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유기축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기사료 생산 및 공급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초식가축은 목초지 또는 사료포 확보, 유기농산부산물 공급 방안 강구 등 자급유기사료 확보 방안을 연구하고 사료관리법에 의거 성분 등록토록 하고 유기살료로 표시하여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품질인증 축산농가의 유기축산 전환 가능성을 검토 유기축산 기반을 구축하고 유기축산물 가공품에 대한 표시기준 등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기축산물의 인증의 일반 원칙은 초식가축은 목초지 접근용이를, 기타 가축은 노천 자연방사를 원칙으로 하고 전통적인 사양체계인 경우 유기사료 제공으로 가능토록하고 있다. 또 가축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고 2년이상 경영관련 자료를 보관, 인증기관이 열람가능토록 하고 있다. 사육장 조건은 주변으로부터 오염이 없는 지역으로 가축 복지를 위한 조건을 구비토록 하고 있으며 축사 및 방목 조건도 규정하고 있다. 자급사료 기반으로서 목초지 및 사료 작물 재배지 확보, 화학비료나 유기합성농약 사용금지등을 정하고 있다. 이밖에 가축의 출처및 입식, 전환기간, 번식방법, 사료및 영양관리, 운송 도축가공 과정, 축산분뇨 처리등을 정하고 있는데 이중 사료 및 영양관리를 보면 100%유기사료 급여는 2010년까지 예외로 하고 있다. 반추가축은 85%이상, 비반추 가축은 80% 이상 유기사료 급여를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국내외 유기축산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USDA 산하경제연구소가 예상한 오는 2010년 유기식품 시장규모는 EU가 460억불, 미국이 450억불, 일본이 110억불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유기축산물 생산이 요구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유기조사료 작부체계 및 답리작 유기조사료 생산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유기농업과 연계한 자연순환형 생산체계 구축과 국제적 규격화에 대한 국내 여건 확보도 필요하다. 유기축산 육성방안으로는 육기축산에 대한 소비자 교육 홍보 및 신뢰도 구축, 유기원료 사료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대책 수립, 유기축산물의 가격 경쟁력 확보, 유기축산 가공품 개발등으로 지속적인 수요 개발, 국내산 유기축산물의 위생 안전성 확립으로 차별화 유도등이 필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