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조합 합병이라는 역경을 조합원들과 조합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이겨내고 튼튼한 조합을 일궈나가고 있는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 농협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의 자력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3년 1월 부실조합인 전주완주축협과 김제축협을 합병해 신설조합 형식으로 출범한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합병 이후 2년여 동안 부실조합이라는 오명과 조합원들의 외면, 만년 전국 최하위 조합이라는 직원들의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2004년 축협 종합경영평가에서 전북 1위를 차지하면서 내실경영의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합병당시 5등급 조합에서 1등급 조합으로 우뚝 선 것.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합병 후 임직원을 중심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실경영에 주력, ‘조합원이 다시 찾는 축협’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순자본비율을 합병 당시 18.63%에서 2005년 6월 현재 2.63%로 끌어올렸다. 조합 자립의 기본이 되는 재무구조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조합 관계자들은 순자본비율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총 자산문제, 즉 합병지원자금 채권운용에 따른 총 자산증가로 노력상승 비율이 매년 상향되는 이행목표에 미달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외부출자 유치가 가능한 내년부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영실태평가등급도 합병전 5등급에서 현재 2등급으로 올라갔다. 자산건전성은 1등급, 수익성과 유동성 분야에서의 평가도 1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대출금비율만이 3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합병전 15.27%에서 2005년 6월 현재 9.46%까지 낮췄으며 연말목표는 11%미만이다. 궁극적으로 클린뱅크 실현을 앞당기는 것이 조합의 목표이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해 현재 출자금 조합 직원과 조합원 전체가 참여하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배합사료 이용장려금 출자금 전환, 경영합리화조치에 의한 사무소별 목표부여, 임원과 대의원 출자증대 대회 개최 등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합병이후 전주김제완주축협은 모범적으로 적기시정조치를 충족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3개 지점과 유가공공장, 생축장을 폐쇄하거나 처분하고 인원도 33명을 줄이면서 재무비율개선을 제외한 모든 사항에 있어 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 요구 수준을 조기에 충족시킨 것. 전주김제완주축협의 자구노력을 살펴보면 우선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체제와 성과보상제를 도입해 매분기별 업적평가 후 부진사무소는 이사회 대책보고는 물론 인사조치를 실시하면서 강도 높게 추진했다. 또한 1년제 전무임기 제도를 2003년 3월부터 스스로 도입해 책임경영체제를 갖췄다. 합병하면서 잠재적 부실채권을 너무 많이 안고 와 조합 경영정상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하는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사무소단위 채권관리 삼행운동을 추진하면서 채권관리 전담반을 운용하고 연체관리와 감축, 사전연체예방등의 시스템 가동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종합경영평가 경영향상 전국 1위, 우수경영 조합장상 수상이라는 명예와 함께 축협 종합업적평가 전북 1위와 1등급 조합이라는 위상을 보였다. 합병 2년여 동안 고통을 분담하면서 모두가 합심한 결과 선도조합의 명예를 찾아낸 것. 8억9천만원이라는 흑자도 기록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그 동안의 역경을 거울삼아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제는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산·유통의 총체적 브랜드사업과 각종 경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것. 지점이 하나도 없는 전주 시내에 신용사업 거점을 확대하고 클린뱅크를 달성하겠다는 것도 조합의 목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