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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능력우 간판목장…첨단화로 ‘제2명성’

경기도 양주 연산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김삼용진 회장과 대물림 수업중인 그의 아들 김성훈 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꽃과 나무로 둘러쳐져 있는 연산목장과 살림집 전경. 맨 아래 오른쪽 사진은 연산목장에 설치된 국내 1호 드라발 로봇착유기의 모습. 그 옆으로 선진낙농가들이 연산목장에 설치된 드라발 로봇착유기 1호를 견학하고 있는 모습.
산유·체형 우수 기둥소 다수…10産 ‘힘순이’ 대표적
대물림 경영…양질의 원유생산 위해 父子 혼연일체
국내 1호 드라발 로봇착유기 가동…선진낙농 새지평

‘우순아! 힘순아!’ 이 소리는 사람이 사람을 불렀던 소리가 아니라 30년전부터 낙농가가 젖소를 부르는 소리다. 사료를 줄 때나 착유를 하거나 어디 아픈 데가 없나 살펴볼 때 주인이 자식 돌보듯 하는 어조로 젖소를 부르면 젖소는 주인에게 달려온다.
한국낙농경영인회장을 역임한 그 원로낙농가는 이제 목장을 2세에게 代를 물리고, ‘아름다운 목장, 깨끗한 목장, 안전한 원유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115번지 연산목장(대표 김삼용진·63세)이 바로 그곳이다. 이 목장은 30년전 도입 젖소 3두를 시작으로 낙농을 하기 시작하여 5월 현재 기르는 젖소는 육성우를 포함하여 1백50두. 두당평균 산유량은 검정을 처음 시작할 때인 1986년 6천8백20kg였던 것이 1996년 8천7백90kg으로, 2006년 1만2천7백74kg으로 매년 큰 폭으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착유기에 관한한 세계적으로 명성이 드높은 드라발(주)로부터 국내 1호 로봇착유기(VMS)를 설치하고, 우사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우사와 착유장내 시설환경은 최적이다. 물론 우사 바닥은 톱밥과 깔짚을 충분히 넣어 우분이 체표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 세균수와 체세포수는 모두 1등급으로 하루 평균 약 2톤을 서울우유로 납유를 한다.
목장을 알리는 간판에서 육성우사로 진입하는 입구에는 자동소독분무기를 설치, 방역에 철저를 기하는 관계로 악성질병은 없다. 살림집과 우사 사이에는 꽃 잔디와 사철나무·단풍나무 등을 구도에 알맞게 심고 손질을 하여 다듬었다.
이처럼 연산목장의 경영이 매년 호전되고 아름다워지는 데는 김삼용진회장과 대물림 수업중인 김성훈사장(30세) 등 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젖소를 돌보고 정원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산목장은 3천3백36일을 착유하여 14만9천4백46kg의 원유를 생산한 10産牛 ‘연산 힘순이’ 등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기둥소가 다수 있다.
그 가운데 1993년 10월 12일 미국에서 태어나 1996년 도입된 힘순이는 지난 5월 2일 안락사 되기까지 무려 10산을 하면서 세계 상위 7위에 랭크될 정도로 연산목장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 그 딸소와 손녀들 역시 현재 연산목장 경영개선에 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삼용진회장과 김성훈사장은 힘순이를 최근 연산목장 한 가운데 땅에 묻어주고 그 위에 牛公碑를 세워주었다. 牛公碑 옆에는 예쁜 꽃다발을 올려 놓고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꽃을 심어 그 넋을 달래주고 있다.
김성훈사장은 “매일 아침 힘순이 우공비에 적힌 글을 두 번 읽고 나서 목장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산목장은 대를 물리면서 더욱 번창하고 깨끗해지면서 아름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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