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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농촌 젊은이들 ‘희망과 행복’ 가교역

■화제의 인물/결혼상담 변신 낙농가 신종석·라춘희부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하상진씨(뒷줄 왼쪽)부티빅 투이부부(앞줄 오른쪽)가 귀여운 딸 미정이를 안고 연을 맺어준 효림신나결혼상담소 신종석·라춘희부부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 b>도시화에 밀려 낙농 접고 ‘새길’< /b>
< b>여섯쌍 국경 넘은 결실 큰보람< /b>
< b>매월 정기모임 통해 친목 다져< /b>

23년 동안 젖소를 사육했던 낙농부부가 결혼상담소를 차려 농촌 가정을 일구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성을 소개함으로써 농촌 총각 결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효림신나결혼상담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604-8번지)를 운영하고 있는 신종석(50세)·라춘희(47세)부부는 한 때 하루 평균 7백50kg의 우유를 서울우유에 납유하고 대의원까지 지내기도 했지만 지난 2005년 도시화에 밀려 폐업하고 결혼상담소를 차렸다.
신종석·라춘희부부는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젊은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이 일을 하게 됐다”며 농촌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성사시키는데 따른 비용은 국내인의 경우 1백5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다양하다 한다. 또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처녀와의 결혼 성사비용은 1천2백50만원 내외인데 그중 1천여만원은 수속과 행사를 치르는데 따른 교통비·예식비 등이라 한다.
특히 베트남여성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연중 2모작을 하는 농촌에서 생활하여 경험이 많거나 이해도가 높아 부지런하여 한국 농촌의 젊은이와의 결혼을 적극 원한다 한다.
신종석 대표는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결혼을 미끼로 한 불법체류 등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농촌 총각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결혼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용인시 원삼면 죽릉리 270-4번지 하상진씨(44세)는 2006년 5월 16일 신종석·라춘희부부를 통해 베트남 하이퐁에서 살던 부티빅 투이양(36세·한국명 성유리)과 결혼하고 5월7일 귀여운 딸(하미정)을 낳았다.
하상진씨는 “배우자가 처음에는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고 음식 등 문화적인 차이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러한 어려움은 서로의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상진씨는 효림신나결혼상담소에서 베트남여성을 주선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여섯 가정의 모임에 꼭꼭 참석하여 우애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모임은 매월 한 번씩 부부동반으로 갖고 있으며 회비는 가구당 2만원이다. 회원 가운데 아이들 백일 또는 돌잔치가 있을 때 회비는 5만원이다. “이들 여섯가족의 꿈과 행복은 사랑과 친목으로 더욱 굳세지고 환해지고 있다”고 신종석·라춘희부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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