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분무·사료첨가 등 유형도 다양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동물약품 업체들이 파리살충제 판매에 한창이다. 파리는 농가의 여름철 최대 골칫거리. 파리는 질병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민원을 일으키기도 한다. 더욱이 가축에 스트레스를 유발, 생산성 저하를 불러온다. 이 때문에 파리살충제는 이미 농가의 여름철 필수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여름철 최대 각축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동물약품 업체들은 유인제, 붙임제, 분무제, 사료첨가제 등 다양한 타입의 파리살충제를 내놓고 시장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유인제는 축사에 놓아두게 되면 파리가 그 약을 찾아와서 먹고 죽게 된다. 동부하이텍의 ‘파워킬’과 삼양애니팜의 ‘파리제로’가 이 같은 원리를 채택했다. 보통 ‘끈끈이’라고 불리는 화학붙임제도 최근 인기다. 동호제약 ‘파리지옥 롤(Roll)’은 무독성 친환경제품으로 적당량을 잘라 파리,모기등 해충들이 서식하는 곳에 설치, 특수유인제로 모든 해충을 사멸할 수 있다. 분무제는 물에 희석해 파리가 있는 곳에 뿌리는 방식이다. 고려비엔피의 ‘에치킬러’는 물 5~10ℓ에 본제 100㎖를 희석해 15~30평 면적에 사용한다. 녹십자수의약품 ‘퍼펙스’는 100㎖를 물 30∼60ℓ에 희석한 후 150평의 면적에 분무하면 된다. 사료첨가제는 사료에 살충제를 첨가함으로써 유충부터 파리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린다. 사료첨가제 형태의 유한양행 ‘사이로마진’의 경우 구더기 성장과 번데기 형성을 억제하고 구더기 과정에서 변태과정을 방해해 유충을 완전 살멸시킨다. 한 일선 수의사는 “한가지 살충제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여러형태의 살충제를 같이 쓰는 복합처방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