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기존 제조업분야의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에 국한되었던 로봇시장에 농업용 로봇 진출을 추진하기 위하여 로봇분야에서 대표적인 박람회로 알려진 ‘로보월드’에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세계 3대 로봇전시회로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으며, 10개국 170개사가 참가하고, 약 8만명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 3기종은 ‘파각란 판별로봇’, ‘분화류 이식로봇’, ‘농산물 구분적재로봇’등 이다. 파각란 판별로봇은 계란 표면을 두드렸을 때 발생하는 미묘한 음파의 변화를 분석하여 계란 껍질에 생긴 미세한 금(파각)의 유무를 검사하는 로봇으로, 기존에도 계란 집하장 등에서 파각란을 검사하긴 하였으나, 육안으로 검사하는 한계로 전수검사가 불가능했으며 정확성이나 작업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파각란 판별로봇의 보급이 확대될 경우 작업효율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정확도도 90% 이상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각란의 세균오염으로 인한 질병방지 효과로 국민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은 가장 대중적인 축산물이기 때문에 생산 및 유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저하와 부패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점에서 파각란을 사전 선별하는 로봇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재단은 ‘농업용 로봇 시장창출사업’을 통해 로보월드에 전시되는 3개 기종을 내년 4월까지 전국 13개소에 설치하여 성능 및 시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