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시범사용 농가 이상육 ‘제로’…경제적 손실 차단 ‘구제역 예방’ 본연 기능 겸비…한우농장 관심 확산 의료 장비 전문업체인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아톰건’ 은 국내 최초의 가축용 피내접종 자동무침주사기다. 대한한돈협회와 3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 끝에 개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를 거쳐 지난 2019년말 첫 출시, ‘현장에서 태어난 제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된 아톰건은 ‘분사식 주사’ 방식으로 바늘없이 미세한 노즐홀을 피부에 밀착, 기기 본체의 강인한 발사압력을 이용해 약물을 순식간에 밀어 넣어 준다. 약물자체가 순간적으로 바늘역할을 하며 기존 바늘주사기와 달리 통증이 없을 뿐 만 아니라 목표층에 고르고 빠르게 약물을 침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복지 축산에 더없이 적합한 대안으로 손꼽혀 왔다. 더구나 투입된 약물이 각층의 피부결을 뚫고 일정한 깊이로 직선 침투해 저항층을 만나게 되면 조직의 결을 따라 순식간에 수평으로 고르게 확산, 구제역 백신으로 인한 이상육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는 아톰건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기도 하다. 아톰건의 성능은 실 구매 양돈농가들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부숙제 이용 축분퇴비화·유질관리 모두 해결 경기 양주 광적면에 위치한 노고산목장(대표 이창수·사진)는 강소농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농가다. 유우군능력검정 평가대회서 2011년과 2012년 생산성 우수목장, 2019년 최우수 우군관리 목장, 2020년 305일 유량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창수 대표는 우수한 능력의 젖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개체관리가 수반되어야 그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육성우 관리는 아내가 오롯이 전담하고 있다. 육성우 관리가 잘되어야 초산 이후에도 질병 없이 건강한 젖소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조의 채식 간격을 일반 농가에 비해 더 벌려 놓은 것은 도식을 막아 각 개체가 정해진 양의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 대표의 꼼꼼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착유우는 유량에 대비해 사료량을 가감해서 개체급여하고 있지만 분만 후 10일 동안은 체형이 유지될 정도로만 사료를 급여한다. 유량피크기에 너무 빨리 도달하면 그 후 급격하게 유량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사료와 함께 생균제를 발효기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진흥회 정관 개편 촉구 유업체들이 정부의 낙농제도개선안이 도입될 수 있도록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창범) 회원사들은 지난 16일 대국회 호소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낙농산업발전을 위해서는 현행 낙농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저출산, 고령화, 대체음료시장의 확대로 국내 유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낙농선진국과의 FTA 체결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입 유제품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원유가격연동제로 인해 수요와 무관하게 높은 가격의 원유를 계약량만큼 구매해야 하는 유업계는 대부분 적자경영과 수급불균형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26년 관세철폐 시 이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정관상 생산자측 이사들이 전원 불참해버리면 개의조차 할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현행제도를 바꾸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향후 낙농·유가공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수급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생산비연동제를 폐지하고 음용유용을 제외한 가공용 원유를 국제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한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성률↓…‘낳은 만큼 못 키운다’ 고질병 여전 지난해 국내 양돈농가들의 최종 성적표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2021년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 2천938개소의 평균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PSY 21.6두, MSY 18.4두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PSY는 0.26두, MSY는 0.13두가 각각 늘었다. 다만 번식성적 증가 만큼 출하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국내 양돈산업의 고질병은 지난해에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복당 총산자수는 평균 11.2두로 전년보다 0.1두로 늘었지만 이유두수는 0.07두 증가에 그치며 이유전육성률은 90.7%로 소폭 하락했다. 이유후육성률 역시 85.3%에 머물며 전년 보다 0.3%p 낮았다.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자돈과 비육구간 모두 육성률이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낸 것이어서 관세제로 시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돈현장에서 어떤 노력이 가장 필요한지를 짐작케 했다. 한편 지난해 출하일령은 199일, 두당 사료섭취량은 하루평균 1.57kg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건축법 허가‧신고기준 적용…기존농장 5년 유예 앞으로 신축 양돈시설은 반드시 밀폐형만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장단위 방역 및 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축산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양돈농가(종돈장, 돼지AI센터 포함)의 신축 가축사육시설은 질병 예방 및 악취 저감을 위해 밀폐형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기존·신축 사육시설 구분없이 냄새저감 장비·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양돈장 역시 건축법에 따른 허가 및 신고가 이뤄지도록 하되 기존 축산업 허가를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아울러 신축 양돈시설 하단의 임시분뇨 보관시설, 즉 피트의 자재 구조 등은 일정 수준을 충족토록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축사표준 설계도를 적용하되 현장 상황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이 변경 적용 가능토록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돈출하 ‘무대책’…예상 부작용 선제대응 촉구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북부권역의 돼지 지정도축장을 추가했다. 경기북부권 양돈농가들의 숨통은 틔게 됐지만 정상적인 출하는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남부권 인천 삼성·부천공판장 출하 농식품부는 경기북부권역 돼지 권역밖 도축장 출하 방역관리방안’을 마련, 지난 16일 일선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권역내 삼성식품(인천 서구)과 부천축산물공판장(경기 부천)이 경기북부권역 지정도축장으로 추가됐다. 다만 전제가 있다. 8대방역시설을 완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합동점검을 통과한 농장만이 추가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가 가능하다. 또한 해당 도축장들은 경기북부권역 출하차량 진입전 임상검사와 작업후 이동 등 방역관리를 실시하되 타 지역 돼지를 먼저 작업하고 작업장 세척·소독 후 경기북부 권역 돼지를 도축토록 하는 등 작업구분을 엄격히 적용토록 했다. 과체중·지급률 하락 빈번 경기북부권역 양돈농가들은 농식품부의 이번 방침을 반기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은 권역내 출하물량이 증가한 반면 기존 3개 도축장 입주 육가공업체들의 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허가 조건으로 악취방지법상 ‘냄새배출시설’ 과 같은 자료를 요구하려는 환경당국의 방침에 대해 양돈업계가 제한적 수용의사를 밝혔다.대한한돈협회는 최근 입법예고 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관련, 공식 검토 의견을 환경부에 제출했다.환경부는 이번 개정령안을 통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허가 신청시 ‘악취방지법’상 냄새배출시설 설치·운영신고 때와 동일한 서류, 즉 냄새물질의 종류, 농도 및 발생량을 예측한 명세서와 냄새방지계획서, 냄새방지시설의 연간 유지 관리계획서 등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기존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허가자나 변경자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도록 수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냄새분석과 냄새방지 계획서의 경우 농가 직접 작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대부분 영세한 지역 환경설비 업체들의 대행을 통한 서류 작성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 허가의 경우 사소한 이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때 마다 어려운 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규제 적용의 현실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배출시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규모 양돈장에 대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의무화 하겠다는 환경부 방침에 양돈업계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한돈협회 문석주 부회장(바른농장 대표·사진)은 지난 18일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열린 ‘왐클래스’ 교육에서 탄소중립과 관련, 환경부와 협의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왐클래스는 네덜란드 와게닝대학교 부설 ‘선진농업 마스터클래스’ (Wa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piece, WAAM)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올해 2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돈협회 환경개선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석주 부회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양돈장 ‘바른양돈’ 의 사례발표에 앞서 국내 양돈산업의 대내외적 환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에 꽂힌 정부가 1만두 이상 양돈장의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문석주 부회장은 이어 “환경부 고위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농가 개별적인 접근은 옳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농가들은 공동자원화 시설을 통한 분뇨처리와 자원화를 너무나 희망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러한 요구가 수용될 경우 오히려 양돈농가들에게 큰 기회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민·관·학 연구 교류…활로 창출 방향타 기대 디지털 벌무리(봉군) 관리를 주제로 기후변화로 인한 양봉 취약성 분석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제 대응 연구에 이르기까지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양봉산업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학술대회<사진>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 공동 주관으로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와 제38회 동계학술대회가 경남 소노캄 거제 리조트에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인천대학교가 후원했다. 본격 학술대회에 앞서 한국양봉학회는 2021년도 사업 및 감사 보고에 이어, 2022년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확정하고 이를 의결했다. 개회사에서 이만영 양봉학회장은 “최근 2년간 이상기상으로 인한 아까시벌꿀 흉작으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가 양봉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학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며 “이번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이불염 회인불권(學而不厭 誨人不倦)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이루어내신 주옥같은 연구 성과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서 피해 확산…정부 차원 대책 절실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지역에서도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집단으로 발생해 관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 피해 규모는 전체 400여 농가 중 50여 농가에서 유사한 피해 사례가 신고 접수된 상황. 이러한 피해 신고는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 양봉농가는 사육 중인 250여 벌무리(봉군) 가운데 10통을 제외한 모든 벌무리에서 꿀벌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거듭된 피해 발생은 결국 종봉 분양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꿀벌 한 통 분양가가 20~25만원 내외로 농가 간에 직거래 되었으나, 최근 질병이 발생한 이후 만상 벌무리(봉군)의 경우 3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올해 꿀벌이 필요한 입식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순철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지난해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진드기와 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 동해시가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위해 양봉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4일 동해시에 따르면 양봉산물에 대한 품질 향상 및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관내 50여 농가(6천800군)에 화분(꽃가루)·소초광을 지원한다.꽃가루(화분) 및 소초광 지원은 이른 봄철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종봉(여왕벌) 육성에 필요한 먹이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시는 화분 6천800kg과 소초광 7천여 개를 사육 규모에 따라 차등으로 지원하게 된다.이와 별도로 지역특산품 무릉벌꿀 포장재, 양봉기자재 및 벌통 등을 지원해 양봉농가의 노후시설 교체, 노동력 절감,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정미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산업은 양봉산물 생산을 통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화분매개를 통한 생태계보전 등의 공익적 가치를 지닌 만큼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만큼이나 축산현장에서는 가축질병 발생도 큰 골칫거리다. 축산농장과 방역당국은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추운 날씨 속 좀처럼 질병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AI, 브루셀라 병의 발생 현황을 살펴보았다. 야생멧돼지 ASF, 보은‧상주‧울진까지…전국 확산 우려 주춤하던 고병원성 AI, 이달 들어 일시적 증가 양상 브루셀라 1년 새 357건 발생…방역 시스템 보완키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양성개체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을 넘어 경북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2월20일 기준 총 27개 시군에서 2천16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충북 제천‧단양에서 집중 발생하다 최근에는 보은(1월28일)에 이어 경북 상주(2월8일)와 울진(2월10일)까지 확산되었으며, 전북과 경남으로까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신규 발생지역인 보은‧상주‧울진 및 인접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보은‧상주‧울진 내 양돈농장 66호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함께 보은‧상주‧울진에 대한 멧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