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육계계열농가가 오랜만에 시세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육계산업의 불황으로 시세 인센티브는 생각도 못했던 농가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대한양계협회가 발표한 육계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대닭 기준 kg당 1천400원이었던 가격이 하루에 100원씩 쭉쭉 오르면서 13일 2천원을 돌파했고, 17일에는 2천300원을 기록했다. 이 시세를 유지하다가 26일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29일 기준 아직까진 2천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세 인센티브는 각 계열회사마다 지급기준과 금액이 모두 다르지만 보통 생계시세가 kg당 2천원을 넘을 경우 kg당 10원여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된다. 그러나 육계농가는 지난 몇 년간 업계의 극심한 불황으로 시세 인센티브를 받은 적이 없었다. 돌이켜보면 월 평균 육계시세가 2천원 대를 넘어섰던 것은 2013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닭고기 최대 성수기라는 여름철에도 2014년 kg당 1천481원, 2015년 1천370원을 기록하면서 생산비 이하의 시세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계열회사의 적자도 이어졌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시세가 좋지 않다보니
본지 보도 이후 일부 지자체 적극적 지원 노력 업계 “제도 개선 근본처방 없인 문제 해결 요원” 닷새간의 긴 추석연휴동안 직장인에겐 꿀맛 같은 휴일이 주어지지만, 닭고기업계에서는 도계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가금류 정부검사관의 인원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가금류 도축검사 공영화제도’를 만든 정부에서는 인원충원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도계장의 검사관 정원은 총 51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검사관은 33명에 불과하다. 현행법 상 도계장에서 처리하는 모든 가축의 축산물 검사는 검사관이 하게 되어있음에도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교대할 사람도 없다. 이 때문에 업체가 원하는 시간대를 맞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닭고기 특성상 산패가 빨라 소비자에게 신선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매일 도계장을 가동해야 하는 입장이다. 만약 올 추석과 같이 긴 연휴기간에 검사관 협조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업체는 도계에 차질이 생기면서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검사관도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기 때문에 쉬는 날 휴무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한다. 정부에서 정원인원
최근 아프리카 빈곤층에 닭을 기부한 바 있는 빌게이츠에게 한국의 계란기부캠페인 동참을 요청하는 한 통의 편지가 발송됐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세계적인 부호 빌게이츠에게 신선식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콘서트인 ‘8월의 크리스마스’에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겨울철 가공식품 위주의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여름철부터 신선식품 기부문화가 확산되도록 독려하기 위해 계란자조금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캠페인이다. 계란자조금에 따르면 지난 6월 빌게이츠가 닭을 키우면 계란도 얻어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아프리카 20여 국가에 닭 10만마리를 기부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빌게이츠의 기부활동이 신선식품 기부문화를 독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계란자조금은 이메일을 통해 “빌게이츠의 닭 기부 아이디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그들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라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란 기부문화를 홍보, 정착시켜 소외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란자조금
중국인 80% 이상 “삼계탕 알고 있다” 최근 삼계탕은 중국인에게 건강식·보양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필수코스로 삼계탕 전문점을 찾고 있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찹쌀·인삼·대추·밤 등의 재료를 넣고 끓인 전통삼계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최지유 교수팀이 지난 4월 중국에 거주하는 20~40대 444명을 대상으로 ‘중국인 삼계탕에 대한 인지도 및 관능적 특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중국 남성의 88.2%, 여성의 88.4%가 한국의 삼계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계탕을 먹어 본 경험도 남성의 71.5%, 여성의 51.8%에 달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연령별로 30대의 삼계탕 인지도(91.2%)와 섭취 경험 비율(70.6%)이 가장 높았다”며 “지역별론 베이징이 포함된 화북지역에서 삼계탕 섭취경험 비율이 74.3%로 최고였으나 한국과 거리가 떨어진 서남·서북 지역에선 삼계탕의 인지도와 섭취 경험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닭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가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회장 김인식)는 지난달 25일부터 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친환경 프리미엄 닭고기 브랜드 ‘백년백계’를 활용한 쿠킹클래스사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이마트 명일점을 시작으로 서울 7개점, 경기·인천 8개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이마트 전문 요리강사가 ‘백년백계’를 이용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건강한 닭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좋은 닭고기를 구별하는 법, 올바른 닭고기 보관법, 요리별 닭 손질법 등 알찬 정보도 제공된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최근 ‘쿡방’의 인기로 좋은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쿠킹클래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체리부로에서 ‘튀기지 않고 만드는 후라이드 치킨’ 등 백년백계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닭고기 요리법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돈과 수입육의 차별화에 내년도 자조금사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양돈현장의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자조금대의원회(의장 하태식)가 지난달 25·26일 양일간 강원도 삼척 쏠비치리조트에서 개최한 2017년 한돈자조금 사업 추진방향 마련을 위한 분임토의 자리에서다. 2016년 사업설명회에 이어진 분임토의는 소비홍보 및 소비자정보제공, 유통구조개선 및 수급안정,생산자정보제공 및 정책개선 사업 등 모두 3개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그 결과 소비홍보사업 분야의 경우 한돈과 수입육의 차별성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는데 내년도 사업이 집중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광고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되 가격에 민감한 젊은층 소비가 수입육으로 옮겨가고 있지 않도록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대의원들은 또 돼지고기 자급률 유지와 확대, 가격안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소비홍보사업이라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따라서 소비홍보사업을 자조금사업의 최우선 순위로, 그 비중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구조개선 및 수급안정 분야 분임토의에서도 한돈과 수입육의 차별화 대책에 관심이 모아졌다. 유통홍보사업 확대를 통해 원산지표시 감시를
올여름 가마솥 더위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개체관리 수준이 높다는 돼지AI센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웅돈 폐사와 스트레스로 정액생산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은 AI센터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돈사내 에어컨을 설치하고 있는데다 평소 개체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적어도 AI센터 만큼은 올여름 폭염의 영향을 피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는 통념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일부 AI센터의 경우 정액채취량이 크게 줄면서 급한데로 다른 AI센터로부터 부족분을 조달, 공급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양돈농가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더구나 일단 문제가 발생한 웅돈의 경우 그 여파가 한달 이상 지속되거나 아예 정액 생산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해당AI센터의 정액생산량이 단기간에 회복된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돼지AI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높은 수준의 사양관리와 여유있는 돈군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가 아니라면 이 더위속에서 다른 AI센터에 줄 정액이 있겠느냐. 그만큼 외부에서 조달한 정액이라도 품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하지만 양돈현장에선 무더위나 다
박테린·톡소이드 함유 이중 방어기전 급성폐사 등 예방…출하두수·체중 증가 흉막폐렴은 급성폐사 등 양돈장을 가장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다. 특히 낮에는 30도를 넘나들다가 밤과 새벽 사이에는 2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늦 여름이나 환절기에는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된다.이 때문에 수많은 양돈장에서는 흉막폐렴을 폐사원인으로 지목한다. 흉막폐렴은 액티노바실리스 플루로뉴모니아에 의해 일어난다. 12개 혈청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1, 5, 7형이 비교적 임상증상이 세다. 감염되면 체온상승, 호흡곤란, 구토, 청색증, 쇠약, 기립거부, 사료·음수 섭취량 감소 등을 보인다. 때때로 급사해 죽은 채로 발견된다. 준임상형의 경우 임상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돼지 편도에 병원체가 숨어있다가 수주 또는 수개월 후 갑자기 급성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베타코리아(대표 강현봉)가 내놓고 있는 돼지 흉막폐렴 백신 ‘헤모백’사진은 APX Ⅰ, Ⅱ, Ⅲ(톡소이드)와 흉막폐렴균 타입 1, 2, 3, 5, 7형 등 다양한 항원을 함유해 12개 흉막폐렴균을 모두 방어한다. 특히 박테린과 톡소이드가 혼합돼 있는 이중방어 기전을 갖고
미국의 돼지가격이 크게 오르며 현지 양돈농가들의 수익도 급상승하고 있다. 정PC연구소(소장 정영철)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따르면 미국 중서부 일관생산농장 기준, 현지 농가들의 수익은 지난 5월 비육돈 1두당 25달러에 달했다. 전월의 9.33달러에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돼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농가 수익 역시 전월에 이어 늘어나며 지난 6월에는 33달러에 이르면서 두달만에 무려 3.5배가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도청 본관에서 돼지열병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한 T/F팀 제1차 회의를 갖고 향후 추진 방향과 방역매뉴얼 초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지역 수의전문가와 관련단체. 기관 등 T/F팀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자문단도 참여했다.
- 시설관리 1-2 단열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것이 음수시설 관리다. 돼지의 몸은 70% 이상 물로 구성되어 있다. 돼지가 섭취하는 물은 일부 체내로 흡수되어 신진대사에 작용하고,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대사활동으로 발생되는 열을 방출하게 된다. 물은 돼지의 생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더운 하절기에는 물의 필요성이 대단히 중요해진다. 일반적으로 돼지의 평균 음수량은 사료 1kg당 1.7~2.5ℓ 정도가 적정하며, 포유모돈에서는 하루 15ℓ 이상의 음수량이 요구되기도 한다. 일령에 상관없이 돼지의 음수량은 기준치 이상으로 해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하절기에는 물을 무제한으로 음수할 수 있도록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음수시설은 니플에서 1분에 2L 이상 분출되어야 한다. 니플은 일령에 맞게 높이를 조정해 주어야 하며, 니플에서 물이 새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음수시설과 더불어 하절기에는 환기팬, 번식돈사에 설치 된 냉방기의 사용이 증가되면서 전기사용량이 급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화재, 정전 예방, 차단기 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배전판, 전선 및 전기시설을 사전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배가 아프니 밥을 먹지 말라는 것이고, 눈이 아프니 눈을 뜨지 말라는 격이다. 문제의 원인이 분명히 있음에도 이를 고치고 해결하기보다는 그저 쉬운 방법만을 찾고 있으니 답답해 속이 터질 지경이다.” 원유수급 문제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를 두고, 한 낙농가는 이렇게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집유주체를 대상으로 원유 수급점검 회의를 개최한 결과 원유생산은 일정수준 안정권에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부진에 따라 현행 감산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완화하는 집유주체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사업과 연계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까지 밝혔다. 이를 지켜보는 낙농가들의 심정은 답답함 그 자체다.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소비확대를 위한 것은 없고, 농가의 감산에만 주목하고 있다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원유수급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가 FTA로 인한 수입 유제품 확대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이 부재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의 원인이 소비부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산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대응에 낙농가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한 낙농가는 “그 동안 감산대책을 수용한 것은 대승적으로 유업체의 어려움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