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협법 개정을 놓고 축산업계와 소통채널을 가동한 것이 형식상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강력한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세 차례의 차관-대표자(축협조합장) 간담회, 두 차례의 공식 실무자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협의결과를 보면 정부는 애초에 축산업계의 요구를 받아줄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협의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축산업계가 요구해온 축산지주 별도설립에 대해선 원천적으로 논의 자체를 차단했고, 축산특례에 대해서도 구체성이 결여되고 실효성이 불명확한 용어로 점철된 법조문을 끝까지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소통채널을 가동한 농식품부가 실제 협의과정에선 자신들이 그어 놓은 수준에서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협의과정에 참여했던 한 축협 조합장은 “농식품부가 축산현장의 의견을 농협법 개정에 반영하겠다며 소통채널을 가동한 것 자체가 기만행위 같다. 결과적으로 형식적인 명분 쌓기에 우리를 들러리로 세운 것에 불과했다. 정책입안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았다. 우리
농식품부가 백신없는 구제역 청정화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생산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예를 들어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대해 먼저 백신없이 청정화를 추진하고, 이후 그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갔으면 한다는 지역화 방역을 두고, 그러한 플랜을 짜기는 준비가 덜됐고, 리스크도 너무 크다는 답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방역 담당자는 “물론, 제주도 돼지열병과 같이 백신을 쓰지 않고서도 한 지역을 청정화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돼지열병과 현 구제역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돼지열병의 경우 육지에서도 근절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구제역은 NSP 항체가 지속 검출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제주도에는 연 200만명 가량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혹시 구제역 바이러스를 묻혀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신을 중단하게 되면, 아무리 국경검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그 발생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접종을 조금이라도 일찍 중단하고 싶은 농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현재 처해 있는 국내 구제역 방역 여건과 환경 등을 감안했을
올 들어 국내산 조사료의 적체가 심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산 조사료 주생산지 경영체 대표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전북, 전남, 충남 등에서만 약 17만롤(500kg, 8만5천톤)의 동계작물 곤포사일리지가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북 3만롤(1만5천톤), 전남 12만롤(6만톤), 충남 2만롤(1만톤) 등이다. 이에 따라 조사료 경영체 대표자들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수많은 국내산 조사료 생산업체들이 경영난에 처해 있고, 내년 동·하계 작물 재배도 포기한 상태”라며, 대안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수입쿼터 배정 시 국내산 조사료 의무소비량을 늘리고, 혼합건초에 대한 수입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안정적 경영을 위한 사전 수매가격 예시 시행과 일시유통이 되지 않도록 주산지 제품의 40% 초기 수매를 요청했다. 이밖에 유통·이용 치중, 우수경영체 선발 지원, 조사료 전문관 제도 적용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국내산 조사료 이용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특히 이러한 국내산 조사료의 적체가 단순히 공급과잉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질적인 유통문제 등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박규현 교수 강원대학교 정부는 2016년 8월 10일(수)에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5개 분야의 국가전략 프로젝트, 4개의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분야를 선정하였다. 국가전략 프로젝트의 5개 분야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를 선정하였다.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분야로 선정된 4 분야는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이다. 국가의 계획에 맞춰 앞으로 많은 정부의 투자와 민간 기업들의 유인책이 나올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9가지 분야 중 어떤 분야가 미래 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의 발전계획을 보면, 언어-영상 이해 기술(‘19) → 전문지식 기반 의사결정 지원(’22) → 복합지능(‘26)의 순으로 진행이 된다. 우리 축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ICT를 이용한 축산 효율화 및 자동화에 있어서 이러한 기술은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다. 센서류를 이용한 신호전달체계에 CCTV 등을 이용한 영상 이해 기술이 접목되고 그 데이터들을 해석하게 된다면, 농장의 사무실에 설치한 컴퓨터가 각 센서류와 C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창의적 농정전문가로 ‘솔선수범형’ 유통·통상경험 풍부…수출 활력 기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내정자는 농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 30년 넘게 농업분야 공직생활을 거친 농정전문가다. 주요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도 도입에 솔선수범하는 등 전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농식품부 시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유통과 수급 분야 실무경험을 쌓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농무관(’0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근무(’92) 등 통상경험도 풍부해 농식품 분야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수출진흥과 통상교섭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aT에서는 2011년 10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총 5년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 달성, 농식품 수출 80억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농식품 창업교육 실시,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YAFF) 발족 운영 등 농식품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07년 공공기관
광복 이후 한국인 밥상의 주인공은 축산물로 빠르게 옮겨 가면서 국민들이 풍족한 식생활을 만끽하고 있으며, 축산물 소비증가는 체격향상과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센터장 황명철)는 지난 12일 배포한 축경포커스에 ‘광복 71주년, 밥상 변화와 시사점’을 담았다. 리서치센터는 2015년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7.6kg으로 1970년의 5.2kg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반면 쌀은 136.4kg에서 62.9kg으로 약 5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비약적인 성장 품목은 우유이다. 우유는 1970년 1.6kg에서 2015년 77.6kg으로 약 49배 증가하면서 2015년 기준으로 쌀 소비량 62.9kg보다 14.7kg가 많았다. 축산물 다음으로 높은 성장을 보인 품목은 과실류로 70년 이후 약 7배로 증가했고, 채소는 3배, 수산물은 2배 늘었다. 축산물 소비량 증가는 신장 등 체격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20세 기준 성인 키는 과거 55년간 8.5cm가 커졌다. 1960년에서 2015년에는 남자의 경우 166.4cm에서 174.9cm로, 여자는 153.8cm에서 162.3cm로 각각 8.5cm 커졌다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를 위한 외화유치를 위하여 1964년 독일 방문시 석탄광산의 막장에서 우리 광부와 독일 병원에 파견되어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조국이 어려워 여러분을 이렇게 타국에 보내 고생시킨다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독일의 최고 영도자가 한국을 도와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이 연장선 상에서 1972년 11월 1일자로 한-독 양국 정부 간에 한국의 초지 축산발전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 관리이용 및 저장기술에 관한 연구를 목표로 초지 연구 사업에 관한 약정(외무부 OTH-1128)이 체결되었다. 당시 영양생리과장인 본인은 관심 있게 사업진행을 주시하다가 1973년 8월 9일자로 농촌진흥청 연구조정관과 1976년 5월 25일~1979년 7월 18일까지의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을 거쳐 축산시험장장으로와 한-독 초지연구사의 그간 추진사항과 성과를 분석검토해보니, 속담에 독일병정이란 말과 같이 한 치의 물샐틈없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 시 상대국으로 하여금 전북 남원의 한-뉴 시범 면양목장, 경기 평택의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한우가 수입쇠고기에 비해 훨씬 비싸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이 수입쇠고기 촉진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한우고기가 고급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수입쇠고기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10만원 이상의 백화점 선물세트가 93%에 달해 선물수요, 식사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설과 추석의 경우 선물세트 수요로 인해 평월에 비해 1.6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한우산업이 받을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협리서치센터, 농촌경제연구원 등 연구단체에서는 김영란법 시행 후 선물수요 연간 4천억, 식사수요 6천억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한우산업 전반적으로 그 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들어 전국 우시장에서의 한우와 송아지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농가들 사이에서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우협회는 “고급화를 통해 성장해 온 한우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괄적인 가액기준 설정은 한우업계에 부당한 처사”라며 “결국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 구성이 가능한 수입쇠고기만 장려하는 법이 될 것”이
농가가 직접 수도권 소비자 대상 특색 있는 홍보 마케팅 ‘눈길’도 전북지역의 명물인 ‘장수한우’가 명품 한우브랜드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장수한우지방공사(사장 성영수)는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올해의 제품상 시상식에서 우수브랜드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 장수한우는 참관객과 기자단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장수군과 장수한우지방공사는 다양한 부위의 한우 및 한우식품 시식행사로 관람객과 관계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주최 측이 마련한 부대행사인 주부요리 경연대회에 장수한우를 협찬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행사장에 마련된 즉석홈쇼핑에도 참가해 장수한우 선물세트를 즉석 경매하는 등 수도권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홍보 및 판촉활동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30여명의 장수군 한우농가 대표들이 함께한 한우농가 판매체험 행사에서는 “내가 키운 장수한우입니다”를 연신 외치며 자부심을 드러내 장수한우에 대한 수도권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증대시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지난 11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전국 한우 맛집을 소개했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여름휴가의 성수기인 7월말 8월초를 뜻하는 ‘7말8초’에 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오는 추석 연휴로 인해 휴가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는 한우 맛집을 소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고산미소 화성점’은 완주한우협동조합이 직접 생산하는 한우를 유통시키는 정육점 식당이다. 고산미소에는 1인당 3천원의 상차림 비용을 내면 1등급 기준 한우 등심 1인분(180g)을 1만3천500원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영월동강한우타운’은 우리나라 최초로 축산물 이력제를 적용해 시행하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 맛집으로 꼽힌다. 영월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인 회원이 직접 키워 도축하는 방식으로 청정 영월지역에서 자란 한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고 품질의 한우를 만나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1인당 4천원의 상차림 비용을 내면 1등급 기준 한우 등심 1인분(200g)을 1만8천원에 맛볼 수 있다.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반햇소’는 한우농장 주인이
Q.14 군사 축사에서 발정발견 요령은? A. 군사 시 발정우의 행동으로는 3개월령 이상의 수송아지가 최초로 발견하며 발정우의 꼬리를 따라다니기 시작하고 승가행동을 개시하며, 거세송아지가 다음으로, 성빈우가 그 다음 순으로 승가행동을 한다. 외부적 징후를 보고 관리자가 발정을 발견하는 시각은 수송아지가 발견하는 시점의 1일 이후이므로 수송아지의 행동양상을 주의깊게 관찰함으로 발정발견 심도를 높일 수 있다. 발정발견의 적정 시간대는 저녁 7시 이후에 발정발현이 가장 많고, 새벽이 그 다음이며 낮 시간대의 발현이 가장 적고 사료를 급여할 때 채식량을 주의깊게 살펴 평상시보다 섭취량이 적은 소들을 집중 관찰하는 것도 발정우를 선별하는 좋은 방법이고 또한 하루 중 2회 관찰할 때 발견율이 높다. Q.15 인공수정 적기는 언제인가? 인공수정 시점은 수태율이 가장 높은 시점인 배란시기를 고려하여 선택하는데 일반적으로 배란은 발정종료 후에 일어나며 발정 시작부터 배란까지는 29~32시간으로서 발정종료 후 8~11시간에 해당된다. 그러나 실제로 적용할 때 발정이 와서 12시간 정도는 외부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발정을 최초 관찰하고 12~18시간 사이에 인공
전국한우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송명근·사진)는 지난 15일 강원도 고성 봉수대 해수욕장에서 제2회 고성 축산인 가족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 휴가를 즐기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고성 한우와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으며, 맥주 빨리 마시기 읍면별 대항, 경품권 배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뤄졌다. 특히 경품 행사를 통해 영양제, 보조사료, 한우 솔 등이 1가구 1개 이상씩 주어졌다. 한우협회 송명근 고성군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로 청정지역 고성에서 생산된 한우와 고성 칡소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축산인 가족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고성군지부는 칡소 사업을 본격화 해, 육지에서의 칡소 사육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고성군에는 현재 칡소 230두가 사육 중에 있으며, 인공수정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우협회 고성군지부 함형진 총무는 “고성군은 현재 2개읍, 3개면에서 150여 농가가 8천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우농가 화합의 장은 물론 관내 열악한 한우농가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됐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