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철 센터장(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쇠고기 마블링은 건강에 해로운 것이며, 특히 마블링 지방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등급제 개편 논의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비만원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칼로리 섭취량에서 지방비중은 2001년 19.2%에서 2014년 20.9%로 1.7%p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2014년 1일 1인당 지방공급량 98.3g 중 식물성이 7할이며 그 대부분은 팜유, 콩기름, 유채유 등 식물성 식용유가 98.4%를 차지한다. 쇠고기 지방 공급량은 3.2g으로 총 지방 공급량의 3%에 불과하며 1등급이상 마블링 지방은 0.08g에 불과하다. 비만의 주범으로 몰렸던 한우 마블링에 대한 오해를 이제는 풀어주자. 한우 마블링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47.3%나 된다. 이번 삼복더위에 한우고기 사랑이 필요한 이유다.
옥수수 수확이 한창이다. 삼복더위인 지난 3일 안성축협 직원들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옥수수 수확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우석제 안성축협 조합장은 34℃가 넘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옥수수 엔실리지 작업에 한창인 조사료포를 직접 찾아 수확상황을 점검했다. 안성축협은 현재 옥수수 작업기 2조를 편성하고 조합원들에게 신청을 받아 매일 쉬지 않고 옥수수 엔실리지 작업을 대행해 주고 있다.
도축·유통 지원조건 완화 온라인거래 활성화도 대안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한우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대비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선물 수요 급감 등 한우산업이 김영란법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시중 유통되는 한우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10만~20만원이 35%, 20만원 이상이 58% 등으로, 현재 김영란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선물 가액기준 5만원을 훌쩍 넘긴다. 도축물량도 명절기간 집중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기간(설 1~2월, 추석 8~9월) 한우 등급마리수는 34만7천두로, 전체 88만4천두 중 39.3%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영란법이 이대로 시행될 경우 2천72억원~2천421억원 한우고기 선물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가당으로 계산하면, 209만원~245만원 수입이 감소하는 거다. 음식물 가액기준 3만원에 따른 한우고기 소비 위축도 불가피하다.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당 6천310개소에서 한우 1인분 평균가격은 3만8천원 수준이어서, 판매량이 뚝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에서는 한우고기 음식점 매출이 5천314억원 감소(농가당 537만원 수입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우산
정부가 농협법 개정을 위해 막바지 현장의견을 수렴 중인 가운데 축산지도자들의 역할에 축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축산인들이 요구해온 축산지주 별도설립과 축산특례존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해선 축산지도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여론이 뜨겁다.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전개하고 있는 올바른 농협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축산인은 지난 3일 4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일선축협과 축산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되고 있는 시군별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3일까지 86곳(축협기준집계)이 구성됐다. 나머지 30곳에서도 휴가철이 끝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속속 구성될 전망이다. 농협축산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전국 곳곳의 현장축산인들이 폭염을 무릅쓰고 뜨거운 열정을 갖고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시군별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든 축산인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다. 농협 내 축산전문조직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이 그것이다. 축산업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감안하고, 농·축협중앙회의 통합정신을 지켜 축산특례를 농협법에 그대로 존치시키고, 축산지주를 별도조직으로 설립해 달라는 것이 축산인들의 한 목소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외
농협목우촌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 100% 국내산 축산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영을 혁신하고 노후시설 개선과 공격적인 MA에 2천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일 농협목우촌 창립 기념식에서 채형석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부터),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 허삼웅 초대 사장, 김천주 목우촌 이사, 남성우 농협대학교 총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목우촌 이사축협장,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계열농가 대표 등이 새로운 비전 달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준형 박사 / (주)신한바이오켐 연구개발팀 전국이 연일 폭염특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나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사료섭취량이 급격하게 줄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반추위 기능이 떨어져 소화율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고온 스트레스 시 대사생성물이 유효성분인 이스트컬추어와 같은 효모배양물을 급여시킨 결과 대조구 대비 반추위 균형이 회복되고 급여사료의 섭취량과 소화율이 증가함이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예방법으로 외부적인 환경관리도 중요하지만 사료섭취량과 반추위 불균형에 대하여는 충분히 확인되고 검증된 기술정보를 통해 가축의 적응력을 강화시킴이 수익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정부와 축산업계간의 물밑대화가 한창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범 축산업계 대표들은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축산특례와 축산지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과 조재호 농업정책국장, 이천일 축산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축산업계에선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대표해 이병규 축단협회장과 채병조 동물자원과학회장, 정문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정부와 축산 대표자들은 축산특례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축협조합장들은 농협법에 축산지주 설립과 축산특례를 명시해 달라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은 탄력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충분히 대화를 해보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축산특례조항과 관련해 정부와 조합장 간 실무적인 대화 창구를 가동해 세부적인 사안까지 충분히 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과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 주초(8~9일) 대화 창구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축협조합장 대표자 협의체인 축산발전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대전역KTX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농림
동물병원 동물 진료 표준수가체계 도입을 위한 온라인 정책포럼이 추진된다. 최근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동물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 진료비의 경우 병원마다 진료비가 달라 동물 보호자와 병원간 진료비로 인한 오해가 종종 발생하고 과잉진료로 의심된다는 소비자 분쟁 신고도 증가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진료 표준수가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정책포럼을 추진키로 했다. 사람의료분야에서와 같이 동물의료분야도 진료행위에 대한 표준항목화와 각 항목별 비용추계 등의 연구·조사를 통해 진료항목별 수가체계 구축 및 추진 시 보완사항 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료비용에 대한 표준 수가 제시로 동물병원간 진료비 차이를 줄이고 병원 동물보호자간 진료 분쟁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동물병원 진료비는 시장 자율경쟁에 맡겨야 하는 문제라며 진료 수가체계 구축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온라인 정책포럼은 오는 24일까지 실시되며 국민신문고 정책토론에서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8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이하, KOPIA)의 하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2015년부터 3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연계 육계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KOPIA 캄보디아센터(소장 방진기)는 7월 19일 타케오주의 트레팡 프링 마을에서 Seng Mom 왕립농대(RUA) 부총장, 주정부 관계자와 사업 참여 농가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4차 육계입식결과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사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의 육계 사육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30농가는 각각 100~200마리의 병아리를 분양받고 KOPIA센터와 왕립농대(RUA)가 협업으로 추진한 현장 맞춤형 사양기술 교육(주2회~3회)에 적극 참여했다. 백신 적기 접종, 닭장 방역 위생 등에 정성을 들인 결과, 기존 90일 이상 지나야 가능했던 1kg~1.2kg의 큰 닭을 64일 만에 키워내 시장에 출하했다. 또한 기존 27.7%에 이르던 폐사율이 3.1%(3천600마리 중 111마리 폐사)로 크게 낮아져 양계 선진국인 한국의 평균 폐사율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점들은 캄보디아 농
‘기업자본의 무차별 양돈시장 확대’를 우려한 양돈농가들의 거센 반발속에 추진된 이지바이오 그룹의 양돈장 상장. 적어도 이지바이오그룹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출항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바이오그룹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우리손에프엔지(대표이사 조창현)는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대우를 주관 증권사로 지난달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38.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1935원~2210원) 상단인 2천210원(액면가 500원)에서 공모가가 형성됐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2조6800억원이 모이기도 했다. 상장주는 6천100만주. 상장 첫날엔 시초가가 주당 4천원에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2일 장종료 시점 기준 주당 2천61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 1천59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액면가와 주식 거래물량 등을 감안할 때는 상장주체 입장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인 건 분명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지바이오 직영농장 20개소, 계약농장 25개소등 모두 45개 양돈장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손에프엔지는 양돈장 최초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축
대법원이 농협사료에서 해외견학경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의 조합장에 대해 지난달 28일 무죄를 확정 판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 5월부터 뇌물수수혐의로 시작된 재판이 3년간의 법정 공방을 끝냈다. 당시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을 지냈던 전상두 임실축협장과 강병무 남원축협장은 농협사료로부터 뇌물수수혐의로 2013년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날 대법원의 검찰 상고 기각으로 확정 판결을 받게 됐다. 뇌물공여혐의로 같이 기소됐던 당시 농협사료 전북지사장 2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무죄가 결정됐다. 대법원은 “조합장들에게 해외견학경비를 지원한 것은 각 지역축협이 사료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사료량의 유지나 확대와 관련한 조합장들의 직무와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한 2심 재판부의 손을 들어주고 이에 불복해 2015년 12월 검찰이 제기한 상고를 최종 기각했다. 전상두 조합장은 “그동안 재판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마음의 큰 짐을 덜게 됐다. 묵묵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조합과 축산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농업경영인 축협조합장들이 한농연에 축산지주 별도 설립과 축산대표 직선제 선출 등을 주요골자로 농협법 관련의견을 전달했다.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 집행부는 지난달 28일 농협본관에서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정문영 천안축협장(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 권학윤 양산기장축협장, 이경용 당진낙협장, 전상두 임실축협장, 김영교 평창영월정선축협장, 맹광렬 천안공주낙협장이 함께 했다. 조합장들은 김진필 회장에게 협의회에서 그동안 농업경영인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을 수렴한 과정과 축산조직의 비중 등을 설명하고 현장의견이 농협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농연에서 이번 기회에 목소리를 모아달라고 했다. 김진필 회장은 “기본안을 발표하기 전에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축산비중도 잘 알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농연의 확정안을 만들 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는 전국 139명의 축협 조합장 중 5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협의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