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프로그램을 보면 가수들이 경연을 하는 음악프로그램이 유행이다. 힙합가수들이 등장하는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 중 한 명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배가수에게 거만한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해당 가수는 시청자들에게 버릇없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 물론 나중에 시청률 향상을 위한 ‘악마의 편집’이 있었음이 확인됐지만 안 좋은 이미지가 굳어버린 가수는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건으로 힙합가수 모두가 무례한 사람이 아니냐는 인식이 생겨났으며, 가수들은 방송에서 ‘자신감을 거만하게’ 표출하는 힙합 특유의 문화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비타민A 제한 사육에 대한 보도 역시 마찬가지다. 비타민A를 제한해 사육하는 방식은 일본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단계, 즉 극히 일부의 얘기일 뿐인 단계다. 비타민A의 농도를 낮게 유지해야 하는 기술인데 국내에서는 아직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현장적용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방송은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모든 소가 마치 눈이 멀고 제대로 걸을 수 없다는 듯이 보도했다. 물론 현행 등급제의 잘못된 부분을 꼬집기
한우가 초지에서 뛰어놀며 풀을 먹고 자라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국토가 좁고 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자연과 동물이 행복한 산지생태축산을 우리나라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지축산 활성화, 언제부터 가능해질까.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연구과정을 들어보았다. 축산원, 초지 조성용 목초 12품종 개발 한우·젖소·염소 산지초지 이용기술도 10만ha당 연 사료비 2천500억원 절감 ◆ 산지초지 조성·이용 현황은 우리나라 산지초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기준 3만5천ha로 조사됐는데 1980년 9만5천ha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산지초지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축산현장에서 초지를 조성해 관리하는 것 보다는 손쉬운 배합사료 위주의 축산에 익숙해졌고, 경제성이 높은 감자밭·골프장 등으로 용도전환이 많았다. 남은 초지 중에도 하급초지면적이 29.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축산현장 초지농가는 초지에 대한 관리기술이 부족하고 지속적인 초지관리비용 투자에 인색하기 때문이라고 축산과학원은 밝혔다. ◆
산도 보고, 가축도 보고,각종 체험도 하고, 산지생태축산은 단순히 초지에서 가축을 키우는 것만이 아니다. 오히려 관광코스에 더 가깝다. 상·하에 걸쳐 체험·관광형 산지생태축산 모델을 소개한다. 목장서 만나는 힐링 체험…“나와 자연은 한몸” 드넓은 초지·한가로운 가축 트랙터 타고 한바퀴 가족·연인 인기 관광코스…농가 새수익 모델 각광 충북 괴산군에 들어선 후 비포장 도로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면, 저 멀리 깊은 산속에 하늘목장이 보인다. 하늘목장에서는 염소 350여 마리가 여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다. 보통 염소 한 마리당 초지 200평 정도가 필요하지만, 하늘목장은 500평 정도를 할애했다. 염소 입장에서는 그만큼 뛰어놀 공간이 많다. 산책코스로도 제격이다. 농장을 한바퀴 도는 내내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감싸고, 먹이주기 체험은 “이게 바로 자연이다”라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한다. 충남 금산에 있는 이담산양목장에서는 산양유를 생산하는 유산양을 만나게 된다. 당뇨와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산양유. 그 산양유를 생산하는 새하얀 유산양을 보는 동안에는 마음도 한결 깨끗해 진다. 목장견학, 탐방로 산책, 먹이주기 체험 등이 이채롭다. 충남 부여 소재 성동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양평지역 어르신들을 초청,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행사사진를 개최했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양평에서 열린 한우 캠핑 페스티벌에 지역의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나눔행사를 진행, 페스티벌 참가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눔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아이에게 직접 실천하는 나눔의 기쁨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려는 한우자조금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등 나눔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응원했다.
네이버 밴드 ‘한우기술공감’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우기술공감 밴드는 내달 1일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컨설팅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에는 ▲한우산업의 미래전망 ▲번식우 사양과 송아지 설사예방과 치료방법 ▲발효사료가 비육우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우기술공감 밴드지기인 이종근씨는 “현재 한우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기지만 한편으로는 위기로 느끼고 있는 한우인들도 많다”며 “농가의 본분은 건강한 소, 좋은 소, 질 좋은 고기를 만드는데 있는 만큼 한우를 잘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기술공감’ 밴드는 지난 2014년 개설되어 한우농가들과 한우산업 관계자 등 2천700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제6회 양주시한우·홀스타인 품평회에서 태평목장(대표 안무록)의 태평 인콰이어러 버크아이 322호가 그랜드챔피언사진을 차지했다. 태평목장은 주니어 챔피언도 차지하는 등 이날 최고의 영광을 거머줬다. 이번 행사는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주최하고 양주축협(조합장 홍영석)과 양주시젖소협의회(회장 박원남)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22일 양주시 은현면 신천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주시는 한우 및 젖소 개량의 평가로 미래 개량지표를 제시하고 양주시 축산업 경쟁력제고와 경영합리화, 축산농가간 친목도모 및 선진 기술습득, 시민과 함께 하는 축산업의 모델을 제시코자 매년 한우 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3년 대회까지 매년 개최되었으나, 세월호 사건과 구제역 발생으로 3년만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홀스타인 부문 21개 농장 48두가 출품되어 자웅을 겨뤘으며, 한우부문은 6개 농장 9두가 출품되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그랜드 챔피언은 태평목장 태평 인콰이어러 버크아이 322호가 차지 했으며 주니어 챔피언은 태평목장 태평 화이널 컷 브락스톤 488호가 차지했다. 이날 심사를 맡은 한국종축개량협회 박상출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오늘 출
구제역백신 2회 접종을 통해 구제역 안정화 시기를 더욱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수의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제역 발생이 수 개월째 잠잠한 이 때가 구제역을 안정화할 최적기라는 설명이다. 그 무기로는 구제역백신 2회 접종이 거론된다. 한 양돈현장 수의사는 “구제역 발생이 없다고는 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가 이 땅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NSP 항체 검출 현황 등을 봤을 때 여전히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다. 안정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백신 효능은 2회 접종 시 극대화된다. 지금 2회 접종한다면, 구제역 재발을 막고, 안정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농식품부도 어느정도 수긍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현실적인 백신 수급 상황과 농가 요청 등에 따라 당장 2회 접종으로 전환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그간 위험시기와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일제접종하는 등 탄력적으로 1회 접종의 약점을 보완해 왔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구제역백신 수입 다변화와 안정적 백신수급을 위해 현재 러시아, 아르헨티나 시험백신에 대해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지난 17일 ‘농식품펀드 투자 우수사례집’사진을 발간해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지자체, 창업보육센터, 농업대학, 창업관련 유관기관 등 총 750곳 대상으로 배포 완료했다. 투자 우수사례집은 지난 6년간 농식품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30개 우수사례를 선정했으며, 신규창업, 고용창출, 스마트팜 구축, RD투자, 6차 산업화, 수출 등 6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각 소주제에 부합하는 5개사를 선별해 개별 경영체 및 해당 경영체에 투자한 투자조합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합 내용을 토대로 농식품경영체의 사례를 수록했다. 이번 투자 우수사례집 발간은 농식품모태펀드 조성 후 6년간 투자받은 농식품경영체의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향후 농식품 산업의 창업 및 투자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농식품모태펀드 조성 이후 농금원은 농식품경영체의 발굴·육성, 민간자금의 유입 등 투자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해외마케팅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농식품 산업도 역동적이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술과 자본이 결합된 농식품 산업의 성공 모델이 나타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덜어줄 농가상담소가 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18년 3월 24일 무허가축사 적법화 완료기간 전에 축산농가들이 원활하게 적법화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농가상담소를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상담소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야기되는 예를 들어 불법 시설과 그 조치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현장과 괴리된 제도 등을 발굴·개선해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이끌어내는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축산 뿐 아니라 건축·환경 등 관련부처와도 협업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상담소는 농협중앙회 1개, 지역본부 9개, 지역축협 138개, 업종조합 13개 등 총 161개소가 설치됐다. 상담소에는 전문성을 갖춘 상담원을 배치해 농가들이 쉽게 다가서고,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지난달 3차례에 걸쳐 569명 상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쳤다. 아울러 자문위원회 운영(매월 1회 이상), 시·군별 추진반 구성운영(160개, 건축·환경·축산부서) 등을 통해 농가상담 활성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밖에 농식품부에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농가 대상 교육·홍
지난해 분양가 인상으로 논란이 됐던 종계병아리 가격이 원종계 수입이 원활해지면서 6월부터 다시 4천500원으로 인하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격 인하시기를 최대한 늦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종계 수입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AI발생으로 인한 원종계 수입차질로 종계 공급물량 감소를 우려, 기존 4천500원에서 5천5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 원종계 수입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6월부터는 기존가격인 4천500원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종계 수입이 원활해져 D-line기준 총 23만4천720수가 국내로 수입이 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13만8천480수) 69.5%가 증가한 수치로, 이로 인해 내년까지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종계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각 계열사에서는 종계 환우, 생산 연장에 가담해 오히려 종계가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원종계업체 측은 종계병아리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계병아리 분양가는 지난해 가격인상으로 인해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원종계 수입이 지연되긴 했지만,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기금존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축산발전기금 지원 사업 중의 하나인 등급판정비 개선을 권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축산 생산자단체는 등급판정수수료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003년부터 소, 돼지도체 등급판정수수료를 징수하기 시작해 2007년 닭고기, 2013년 오리 등급판정을 실시했다. 등급판정수수료는 소 1천600원, 돼지 300원으로 시작해 2006년에 한차례 인상해 현재 소는 2천원, 돼지 400원, 계란 1원씩, 닭 10원, 오리 20원으로 되어 있다. 축산법에 ‘축산물의 등급판정을 받으려는 자에게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등급판정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축평원의 단계적 재정자립화를 위해 수수료 현실화를 수차례 요구해왔다. 축산물품질평가원도 그 동안 수수료 인상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했으나 무산됐다. 2008년 당시에는 쇠고기 수입재개와 촛불시위 등으로 중단됐고, 2011년은 구제역 발생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악화됐고, 2012년에는 농가수익 감소로 인한 생산자단체의 반발이 심화돼 농가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 끝내 올리지 않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
홍콩으로의 우리나라 계란 수출이 순항궤도에 올랐다. 한국양계농협(조합장 김인배)이 지난 4월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한 계란 24만개가 현지에서 모두 판매돼, 오는 30일 2차로 계란 10만개가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4월 17일 경북 영천한방계란유통센터를 통해 계란 24만개를 홍콩으로 수출한 바 있다. 수출된 계란은 홍콩 최대 일본계 대형할인매장인 이온(AEON)사와 에피타(Apita) 등 주요 매장에서 판매됐다. 홍콩 현지에서 1차 수출물량의 판매가 완료되자, 2차로 계란 10만개의 추가주문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한국양계농협에 따르면 현재 홍콩 내 3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할인매장 파킨샵에서도 현지실사를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판매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양계농협 김동기 상무는 “한글 포장지에 유통기한 스티커만 붙여 판매했는데 한류영향으로 인해 반응이 꽤 좋았다. 특히 한국산 계란은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홍콩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차 계란은 10만개 정도지만, 앞으로 주문량과 빈도가 늘어날 수 있도록 홍보판촉활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