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김영란법 토론회가 아무런 소득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이완영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는 자리가 없어 참석자들이 입장하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 한창 농사일로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호남, 영남 지역에서도 생업을 뿌리치고, 아니 생업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토론회 발표자들은 한 목소리로 김영란법의 맹점을 지적했다. 농업, 임업, 축산업, 수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해 식당 주인, 선물 포장업무를 하는 소상공인들은 김영란법의 ‘파급력’에 대해 우려했고 이들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청중에서 환호가 터져나오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의 입장은 한 치의 변화도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법 제정 취지에 대해 이해해달라”며 농축산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부정부패를 막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자는데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리를 저지르는 일부 계층에게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이렇게 하면 교묘하게 법의 저촉을 피할 수 있다’는 지침서로 작용될 뿐이며 피해는 애꿎은 곳에서 발생하게 된다. 법
김영란법은 수입축산물 권장법…농가 원성 커질 것 “농축산물이 뇌물이라면 농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지난 15일 열린 김영란법 토론회에서 농축산인들은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부의 고급육 생산 정책에 맞춰 사육을 해왔던 한우업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축산업계를 대표해 발표한 발표자들의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황엽 전무(전국한우협회) 김영란법에 대한 법의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옥의 티’를 제거해달라는 것이 농축산인들의 기본 입장이다. 농축산인들이 가장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은 UR, WTO, FTA 등에서 항상 농업이 희생을 당해왔고 죽을 힘을 다해 경쟁력을 키워왔지만 아직도 수입산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어 풍전등화의 위기인데 부정청탁법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한우의 예를 들어보면 명절 선물 선호도에서 항상 1위인데 선물 매출이 4천억 줄고, 음식점 매출이 6천억원 줄어드는 등 1조원 이상의 소비위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김영란법은 외국산만 더 팔리게 하는 수입축산물 권장법이 되어 농어민의 원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농축수산물은 식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본격적인 한우 수출을 기념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2시탈출 컬투쇼-아이 러브 소 머치’ 한우 특집 공개방송사진을 진행했다. 이 날 공개방송에는 컬투쇼 애청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옴므, 백아연, 소년공화국, 베이식, 소향, EXID, 트와이스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가수들이 출연했으며, 출연진 각자 좋아하는 한우 부위, 한우 섭취법 등 재미난 한우 이야기와 함께 근황토크로 꾸며졌다. 또한, 컬투와 한우를 모티브로 한 포토월을 공개홀 앞에 설치하고 개인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경품을 증정하는 현장이벤트도 열렸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이근수 위원장은 “현재 전체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인 ‘컬투쇼’에 한우를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과 한우에 대해서 소통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 특집 방송은 오는 19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14시부터 16시까지 라디오 방송될 예정이다.
2016년 한우지도자대회가 오는 23일 천안시 동남구 소재 국학원에서 개최된다.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지도자대회를 통해 한우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및 토론의 장도 펼쳐진다. 한우협회 측은 FTA 체결, 쇠고기 수입 등에 따른 장기적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천사랑말한우 영농조합법인이 유통비용을 줄여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홍천사랑말한우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9일 일반매장과 직거래매장의 유통비용율을 조사해 비교자료를 발표했다. 홍천사랑말한우 측은 “쇠고기의 유통비율은 평균이 41.5%인 것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했으며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비용과 중간유통업자들의 이윤이 더해지면서 과도하게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구조”라며 “홍천사랑말한우의 유통비율은 17.95%로 전국 평균의 절반도 안돼 저렴하게 한우고기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축을 제외한 유통의 전체과정을 생산농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유통과정의 거품이 없다는 것이 홍천사랑말한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영업장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더해져 소매가격보다 외식비용이 높게 형성되는데 반해 홍천사랑말한우에서는 저렴하게 한우구이 외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김진만 원장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축산물·식품 HACCP 인증기관 통합현황’을 보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120여개 주요 공공기관장 등 22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식약처 산하의 유일한 준정부기관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이날 워크숍 중, 종합토론 두 번째 주제로 진행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사회적 역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김 원장은 “축산물과 식품의 안전관리(HACCP) 인증제도가 지금까지 닮은 듯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이러한 양기관의 이원화로 인해 민원인의 불편 초래와 기관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생산현장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HACCP 인증기관의 통합을 추진해 2017년 2월에 하나의 기관으로 출발한다”며 “HACCP 인증의 일원화로 일관된 안전관리 인증제도 운영이 가능해져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2016
장마철에 대비, 곰팡이독소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아무래도 곰팡이가 피기 쉽고, 그 곰팡이에서 내뿜는 독소로 인한 피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 수의사는 “곰팡이독소는 사료영양가를 뚝 떨어뜨린다. 또한 오염된 사료를 가축이 먹게 되면 구토와 설사, 증체량 저하, 번식장애, 면역력 감소 등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여러 연구 결과, 곰팡이독소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확인되고 있다. 곰팡이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역가상승 등 백신효과를 극대화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역시, 곰팡이독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한 곰팡이독소 전문 업체의 서베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집된 각종 사료 원료 샘플 중에서 상당 수(태국 20개중 17개, 일본 10개 중 8개)가 DON 등 곰팡이독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봤을 때 국내에서도 곰팡이독소 피해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사료업체에서 곰팡이독소 제거제 사용을 줄이는 추세여서, 농가 단위에서의 능동적이면서도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 방법으로는 우선 사료라인
휴약기간 짧고 적은 양 메리트 ‘녹수 마보톨-주’ 애용 모돈 자궁내막염·무유증 효과 커…자돈구간 확대 계획 ‘친환경’은 최근 수년 사이 축산의 핵심 키워드다. 환경을 무시하고서는 축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경남 김해에 있는 진호축산(대표 이진호)도 친환경 추세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친환경인증을 따고, 그 기준을 철저히 지킨다. 9천900두 규모의 양돈농장이다. 이 농장의 정진성 농장장사진은 “최대한 약을 안쓰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래도 아픈 돼지를 그냥 놔둘 수는 없다. 동물복지 차원에서라도 약을 통해 적절하게 치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인증 농장에서는 휴약기간이 중요한 약품 선택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녹십자수의약품이 내놓고 있는 해열 진통 소염제가 복합된 항균제 ‘녹수 마보톨-주’는 휴약기간이 14일이라 친환경인증 농장에서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3개월 전부터 분만사에서 분만 후 모돈에 ‘녹수 마보톨-주’를 일괄접종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 자궁내막염과 무유증 치료·예방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식불돈이 줄은 것도 ‘녹수 마보톨-주’ 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한국산 삼겹살, 뉴욕 진출 노린다. aT(사장 김재수)는 한국 외식기업의 해외 외식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 프랜차이즈 박람회(International Franchise Show)’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최신 외식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개성있는 기업에서 미국진출 열전을 벌였다. 지난해 aT의 지원을 통해 중국시장에 최초 진출한 ㈜가업에프씨는 ‘구이가(GuiGa)’를 통해 삼겹살을 주무기로 해외 제2의 진출을 노린다.
“협동조합 정신과 조합원의 뜻에 반하는 농협법을 반드시 바로잡겠다.” 전북축협 조합장운영협의회(회장 서충근)는 지난 13일 전주시 효자동 NH참예우 명품관에서 전북지역 축협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사진를 열고 농협법 개정에 축산인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협의회에서 서충근 협의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면에서 우리 축산업에 큰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일선 축산현장의 힘과 지혜를 결집시킬 축협조합장들의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는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의 업무보고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입법 예고된 농협법 일부 개정안과 관련 입법철회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정치권 설득활동 등을 적극 전개하고, 축산농가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대응수위를 높여나갈 것을 결의 했다. 이와 함께 부정청탁 금지를 위한 김영란법이 농민들의 생존권을 무너뜨리는 反축산법으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공유하고 금품품목 대상서 농축산물이 제외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축종별 생산자단체
남양주축협(조합장 이덕우)이 관내 한우농가의 체계적인 우량 암소를 선발, 후대 축 유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축개량협회와 손을 잡았다. 남양주축협은 지난 13일 조합회의실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한우개량업무 추진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우유전능력평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 개체에 대한 혈통자료, 도체성적, 심사자료 등을 수집해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남양주 관내 한우유전능력 평가를 통한 우량 암소의 선발 및 저능력우 도태 유도, 계획 교배로 유전적 개량 추진 및 우량 암소집단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축협은 가축육종지도사업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고 수행하며 종축개량협회는 남양주지역의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료 및 관련 콘텐츠 제공은 물론 농가 교육을 시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 관내 한우농가들은 한우자질평가와 계획교배지침을 제공받음은 물론 개량자료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농가교육 및 개량컨설팅을 강화해 농가단위 암소 개량능력을 향상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덕우 조합장은 “이번 종축개량협회와 MOU 체결을 통해 우량 송아지
고영양·고소화성 원료…특수 첨가제 엄선 ‘팔공슈퍼’ ‘어린송아지’와 최강 라인업 대구축협(조합장 최성문) 배합사료공장은 지난달 하순 고영양의 입붙이기 전용 신제품‘어린송아지 플러스’사진를 출시했다. ‘개량된 송아지의 유전형질 최대발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시된 어린송아지 플러스는 출시부터 농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대구축협 사료공장 관계자는 신제품 이용농가들이 하나같이 “잘먹는다” “사료 변경에도 스트레스가 없다”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 등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신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축협 사료공장측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인 ‘어린송아지 플러스’는 개량된 송아지의 고성장을 위해 최고급 단백질원 및 고효율의 익스펜딩 원료를 엄선해 생산됐다. 또한 고급 생균제 3중 처방, 뷰티릭산 등 유기산제 강화, 특수 미네랄제를 강처방해 송아지 연변 방지 및 항병력을 강화시켜 고단백질, 고에너지에 따른 사료 이용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이유시 반추위 융모 최대 발달 및 섭취량 증가를 위해 알팔파 및 고기호성의 원료도 강화됐다는 것. 대구축협 ooo사료공장장은 “시중에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