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서울 강남구청에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3일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 주차장에서 가정의 달 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했다. 이날 장터에서는 평창영월정선축협, 함평축협, 영주축협, 제주양돈축협의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이 배치돼 한우, 한돈 등 국내산 축산물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또 30여개 시군에서 직송된 두릅, 엄나무순, 머위, 홑잎, 쑥 등 지역별 우수 농·수·특산물 100여 품목이 할인 판매됐다. 농협과 강남구청은 국내산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1천인분의 산채 나물 웰빙 비빔밥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현장에서 화분갈이 어린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선착순 2천명)에겐 쌀 500g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지난 3일 첫 홍콩 수출 길에 올랐다.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정찬주)은 지난 3일 나주 소재 녹색한우 유통센터에서 한우고기 첫 수출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첫 수출량은 한우 7마리의 부분육 가운데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급육 부위 318㎏이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전남산 한우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해 타 지역에서 가공한 후 수출해왔으나 지난달 12일 홍콩 정부로부터 녹색한우 가공장이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돼 생산에서 가공까지 수출을 위한 모든 과정이 전남에서 이뤄지게 됐다. 녹색한우는 전남도의 한우광역브랜드로 나주 등 12개 시군 8개 축협과 1천600여 농가가 참여해 8만마리의 사육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주시에 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홍콩 정부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지난해 11월 체결돼 전남산 한우가 지난 1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홍콩 정부로부터 수출작업장 등록을 받아 직접 수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키워낸 전남산 한우는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하고 녹색한우에서 가공해 수출 길에 오른다. 정찬주 대표는 “전남의 한우를 전남
농협축산연구원이 2014년부터 추진해온 우량한우 암소집단 조성사업의 2015년 추진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농협축산연구원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암소집단 조성사업 설명회에는 거창축협을 비롯한 19개 축협 담당직원들이 참석했다. 농협축산연구원의 암소집단 조성사업은 시군 단위의 한우암소집단을 대상으로 초음파진단, 발육조사, 혈통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열등 개체에 대한 도태와 우량 개체에 대한 맞춤형 교배로 안정적으로 우량 송아지를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날 농협축산연구원 정재경 박사는 2015년도 추진결과 발표를 통해 조합별 맞춤형 씨수소 30두 선정과 함께 개체별 맞춤형 교배프로그램, 농가별 거세우 출하성적 조회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모바일관리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축산연구원은 우량한우 암소집단 조성사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육종, 번식 및 질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인력풀을 운영하고 현장 컨설팅을 강화해 우량 송아지 생산기반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낙농육우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심동섭)는 지난 4일 전북 전주의 아동시설인 삼성휴먼빌(원장 김인숙)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함께한 가운데 우유기증 행사를 가졌다. 13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우유를 공급키로 했다. 4천만원 상당이다. 이날 심동섭 지회장은 “이 우유가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한문규 김제낙우회장, 심동섭 지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석병오 군산낙우회장, 김인숙 원장, 장선수 전북낙농청년분과위원장.
육우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육우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와의 접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통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육우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육우 전문매장이 턱없이 부족하고, 대형 마트는 물론 일반 정육점에서도 육우를 취급하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여러 문제를 들어 이들은 육우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매장에서 화우와 교잡우, 수입육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형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할 수 없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육우에 대한 홍보가 되더라도 유통망이 없어 판매가 되지 않으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정부나 육우자조금에서 관심을 갖고 육우 전문 판매장 확보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구제역백신 공급선의 다변화에 대한 밑그림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효과가 있으나, 앞으로 더욱 효과가 높은 백신을 찾아내기 위해 러시아·아르헨티나산 백신 수입을 검토·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러시아·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을 시험용으로 도입해 효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효능평가는 실험실 평가와 더불어 현장적용 시험까지 거쳐 오는 9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러시아·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구제역백신 수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미 백신매칭 테스트 등을 실시해 국내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국내 출시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검역본부 백신연구센터 운영 등을 통해 구제역백신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역본부에서는 업체, 대학, 외국과 공동연구 등으로 내년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상업용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산화의 경우 생산시설 건립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산화 구제역백신이 농가에 공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
축산조직 독립성 촉구 정부의 불통(不通)에 축협 조합장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국민공감농정, 소통농정을 강조해온 농림축산식품부 어디에도 소통(疏通)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 입법예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축협 조합장들의 목소리를 묵살한 채 농협법 제132조(축산특례조항)를 삭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정문영·천안축협장)는 농협법 개정작업과 관련해 지난달 4일 전국축협 조합장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농식품부에 축산특례조항 존치와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 직선제 도입을 건의했다. 당시 농식품부는 건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축산발전협의회가 요청한 장관 면담에 불응해 결국 건의문은 담당사무관에게 접수됐다. 그 후 농식품부는 축협 조합장들의 건의문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이나 답변 없이 농협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준비해왔다. 특히 오는 17일이나 18일경 입법예고를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농식품부는 ‘개정안’의 주요골자를 여러 경로를 통해 흘리는 식으로 축협 조합장들을 자극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한 경제지는 농식품부가 축산특례조항을 삭제하고, 축협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축산경제대표를
쇠고기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쇠고기 자급률이 3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쇠고기 자급률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개방 이후 쇠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2019년에는 쇠고기 자급률을 38.3%로 예상했다. 한우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감소해 올해 1분기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30.1%, 평년대비 32.3% 상승한 지육 kg당 1만8천414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우 도매가격 강세로 1분기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1% 증가, 평년기간 대비 19.6% 증가한 7만8천 톤을 기록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012년 9월 최대 314만 마리를 기록한 이후 국내 생산 감소와 수익증가로 2015년에는 46.2%까지 하락했다.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쇠고기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자급률 하락은 ’15년 46.2%, 16년 43.8%, 19년에는 38.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지난 2011년 한우고기 소비촉진 행사, 정육점형 식당 활성화 등 한우고기 소비확대를 위한 노력은 물론 홍콩으
한우 사육기반 유지를 위해 한우농가의 소득보전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우산업의 흐름을 살펴보면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자급률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한우 사육마릿수 감소세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우 도매가격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우 가격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의 번식 의향은 높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월별 한우 인공수정액 판매량을 살펴보면 올해 1/4분기 판매량은 37만1천 스트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이 좋으면 번식이 늘어 적정 수준으로 내리막을 타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 흐름이지만 농가들은 3년 여 동안 겪었던 심각한 불황을 생각하며 번식에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규모 번식농가의 폐업이 상당수 진행된 것도 번식이 증가하지 않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암소감축사업, FTA 폐업지원 등으로 소규모 번식 농가의 구조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우업계는 농가의
무한경쟁 시대, 결국 고품질만이 살 길 6. 25 전쟁 당시 종군 기자인 마거리트 히긴스가 기진맥진한 미 해병 제1사단 조지중대 병사와 인터뷰 중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당신은 이 순간 나에게 무엇을 간절히 원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미군병사는 물과 빵이 아니라 “Give me tomorrow(나에게 내일을 달라)” 라는 절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즘 한우산업에 과연 내일이 있는가? 한우 유통시장이 휘청거린지 오래다. 유통업체들의 말을 빌리면 대형 패커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우유통업체들이 서로 버티기 작전에 들어가서 자금줄이 튼튼한 업체는 당분간 버틸 것이고 자금줄이 약한 업체들은 조만간 줄도산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회자 된지 오래라고 한다. 엊그제 ‘소비자가 원하는 축산물 생산전략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한 대형유통업체 한우 구매 담당자에 따르면 대부분 대형유통 업체들이 작년에 비해 한우고기 매출이 약 30~40%가량 감소했다. 이 부분이 냉장수입쇠고기로 대체되고 있는데 특히 구이용은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해 폭발적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한우 고급육 구이 부위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점포장들이 한우고기 취급을 기피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지회장 홍재경)가 올해 회원 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는 최근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제2차 시·군지부장 회의 및 한우자조금 대의원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 시군지부장들은 한우 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농가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회원 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도지회의 회원은 총 1천291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2천500명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홍재경 지회장은 “한우협회가 더욱 힘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농가들이 협회 회원으로서 힘을 실어야 한다”며 “서울·인천·경기도지회에서도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10월경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청 김영수 축산경영팀장은 올해 경기도의 한우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10월 7일과 8일에는 경기도 축산진흥대회를, 28일부터 30일까지는 경기 명품한우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농가들이 열심히 생산한 한우가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주최하고 서산축협(조합장 최기중)이 주관하는 서산한우대학이 지난달 28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축산관련단체장과 시·축협 관계자, 입학생,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사진을 가졌다. 서산한우대학은 당초 지난 3월에 입학식을 갖고 본 수업일정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인근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잠정 연기되었다가 구제역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입학식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업일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뜨거운 반응 속에 50명의 축산 핵심리더 졸업생을 배출했던 서산한우대학은 올해에도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농협 축산연구소, 한우개량사업소, 대학교수 등 명망 있는 축산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우사육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한 사양방법과 전문기술을 중점 교육할 계획이다. 올해 서산한우대학은 지난해 1기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반 50명과 신규반 60명으로 2개반을 편성했으며 1년 2학기로 구성해 총 20주에 걸쳐 교과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용기술 과목 위주로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고, 우수 선진농장 견학 및 현장 체험실습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