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닭고기·오리고기는 안전합니다.” 송석우 축산경제 대표를 비롯한 농협중앙회 관계자들과 윤상익 회장을 비롯한 전국축산발전협의회 회원 조합장들은 지난달 29일 중앙회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은 닭고기 먹는 날’로 정했다며 우리 닭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양계산물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신정훈
농지의 개념에 축산시설의 부지도 포함시키는 농지법이 개정되자 축산인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축사가 농지에 진입해 친환경 축산을 제대로 실현함으로써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가 상생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산인들은 농촌 경제에서 축산이 차지하는 위상이나 개방 등 대외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축산용 시설 부지의 농지 인정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경쟁력있는 친환경 축산을 위해 축산인 모두가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축산인들은 특히, 어렵게 농지법을 개정하고도 농지가 친환경 축산용지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환경 오염과 농지 훼손의 오명을 뒤집어 써서는 안될 것이라며, 축산인의 한층 성숙된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 축산인들은 아울러 앞으로 농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손질 과정에서 농지가 함부로 훼손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축산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친환경 축산의 모델 설정과 농지에 진입시 컨설팅 등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호경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의 상생은 물론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농지가 친환경 축산용지로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이번 AI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영농자금의 상환기간을 즉시 1~2년간 연장하고 이자도 감면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전북 익산 AI 방역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 AI 확산방지와 조속한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농협중앙회와 협의하여 피해농가가 농축협으로부터 대출받은 농기업경영자금에 대해서도 상환기간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란
건설교통부는 농촌의 축사 등에 대해 기반시설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농촌지역에 건축하는 건축물로써 축사·작물재배사·종묘배양시설 등 동·식물 관련시설과 축산폐수처리시설, 퇴비사·미생물배양시설, 집하장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시설 및 유통시설, 양곡도정시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및 산지가공시설 등에 대해 기반시설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건교부는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 12일 이후에 건축허가 등을 받은 건축행위에 대해 적용된 것과 마찬가지로 시행령개정안의 경우도 시행령개정안이 공포된 이후에 건축허가 등을 받는 경우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입법예고가 끝난 후에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2월부터는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축산인들은 금년내 축사 기반시설부담금이 면제될 줄 알았다고 아쉬워하면서 조속히 시행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농지를 전용하지 않고도 농지에 축사를 신축하는 내용의 농지법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또 축산법개정안, 수의사법개정안, 동물보호법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농지법개정안 등 42건을 의결하고, 법사위원회로 넘겼다. 농지법개정안을 비롯한 축산관련법안의 개정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농지법 농지 위에 설치하는 농축산물 생산시설의 부지만을 농지로 정의함으로써 농지의 개념(정의)을 고치고, 축사 등 구체적인 농축산물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위임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개량시설과 농축산물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농지 전용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동시에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개정했다. ■축산법 가축개량총괄기관과 가축개량기관의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가축의 등록기관 및 검정기관의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를 정해 법령에 근거하여 행정행위를 하도록 함으로써 재량행위를 투명하게 하도록 했다.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보호가축의 지정을 지역실정에 맞게 시장·군수에게로 조정했다. 마약류중독자의 수정사 면허결격사유를 ‘수정사의 업무수행이 곤란
국무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처’ 설립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원들의 반대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4일 국회 행자위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9일 올 정기국회 폐회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회 행자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해 대체 토론을 벌였으나 생산단계에서의 관리능력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최인기의원은 생산부분의 문제를 안전처가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의문스러울 뿐만 아니라 특히 축산물의 경우 복잡한 단계를 거치게 되어 더더욱 의문시 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의원은 정권말기에 정부조직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차기정권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강창일의원도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했고, 안경률의원 역시 정권말기 정부조직 개편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배의원은 정권말기에 정부조직법 개편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으며, 정갑윤의원도 안전처 설립에 반대 여론도 많은데다 특히 국민의 반발도 높다는 것을 유념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행자위 전문위원도 정부내 부처간 충분한 의사합치가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접지역 자치단체들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면서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27일 박윤근 농림수산국장 주재로 시군 축산관련 공무원과 축협, 관련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갖고 인접지역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현황과 방역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에 주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특히 시군과 축협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역할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방역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익산지역과 인접한 금산·논산·부여·서천·보령의 방역대책을 보고받고 협조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시군 관계자는 가축위생연구소가 보유한 방역장비의 효율적인 활용방안과 약품구입비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전남도도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휴일인 지난달 25·26일 도청과 축산기술연구소 방역관련 공무원을 총동원해 집단사육 지역, 특히 전북지역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에 대해 특별예찰활동을 실시했다. 또 전북 경계지역인 담양·곡성·영광·장성 등 4개군에 설치했던 도계 방역초소를 26일 구례를 포함시켜 5개군으로 확대했고 시군과 축협,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53
“사람도 아기를 낳자마자 떼어놓으면 안 되는데 왜 송아지는 어미 소에게서 떼어 놓죠. 송아지가 힘들어 하지 않나요. 소들은 어떤 풀을 주로 먹어요. 우유는 언제 얼마나 짜죠.” 축산인, 특히 낙농가들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지만 이런 궁금증을 보이면서 열심히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낙농체험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4·25일 제주도에서 교과서 집필진 및 편수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낙농현장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에 우유에 대한 올바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수록하기 위해 그 동안 교과서를 집필했거나, 편수위원으로 활동한 교육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행사를 갖게 된 것. 농림부와 농협의 그 동안의 노력으로 이번 체험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연구관 등 관계자 7명을 포함해 초중등교 교사들, 대학교수, 농림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낙농현장체험 참가자들 중 일부는 축산이나 낙농을 전공한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낙농분야가 생소한 ‘교육전문가’. 이들은 제주도 내 두 번째 대규모 시설을 자랑하는 이시돌목장과 제주우유 집유장, 용원목장(대표 이성철·전 제주낙협장) 등을 견학하며 평
【충북】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업부문에서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상위 5개 품목 가운데 3개 품목이 축산이며, 따라서 피해가 큰 품목을 대상으로 시장개방 예외품목으로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는 당연히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정주 건국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충북대에서 열린 ‘시장개방화에 대비한 충북축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축산물 생산액은 11조7천672억원으로 미곡생산액 8조5천368억원 보다 3조원 더 많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품목별 생산액 비교에서도 돼지, 한육우, 우유, 닭, 계란, 오리 등 축산 주요 품목이 상위 10위안에 6개가 들어 있다며 FTA가 발효되면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상위 5개 가운데 축산이 3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충북축산업은 소폭 증감을 이루면서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축산인들은 품목축협을 집중 육성하면서 FTA 협상에 있어 선대책후협상 원칙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충북도청 주최, 충북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문기 충북도 농정국장, 충북도내 축협조합장, 축산 공무원, 양축가 등 1
【경기】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이 육가공공장과 냉동·냉장창고 등 본격적인 축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천축협은 지난달 23일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254-5번지에 축산물유통사업소를 준공했다. 포천축협 축산물유통사업소는 지난해 경기도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8억8백만원, 시비 8억8백만원, 자부담 11억8천4백만원이 투입돼 마련됐다. 2천258평의 부지에 육가공공장시설 304평, 냉동·냉장창고 277평을 갖추고 일일 돼지 200두와 소 20두를 가공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천축협은 HACCP기준에 맞춰 설립된 육가공공장을 통해 축산물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면서 경기북부 식육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전문적인 학교급식제품 공급과 축산물 가공 및 유통의 전진기지 역할을 비롯해 지역축산업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양기원 조합장은 “한미FTA 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각종 질병발생 등으로 국민의 생명산업인 축산업의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지만, 우리 모두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면서 품질이 좋은 축산물을 생산, 가공,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을
【경남】 한결한우 공동브랜드사업 참여농가 교육이 지난달 24일 고성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교육은 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한결한우 브랜드사업단 김진율 단장(고성축협 상무)은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9월 5일 브랜드육을 첫 출시한 이후 각종 축산물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한결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육우 농가에서 혈통등록 송아지 구입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을 감안해 내년 경매시장 개설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번식우 농가에서 수송아지를 판매할 때 반드시 사업단으로 연락을 주고 비육농가에게 입식하는 방법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한결한우 브랜드사업 주관조합인 고성축협 류무근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FTA,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다양한 악재들이 한우농가들의 앞을 가로 막고 있다”며 “보다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으로 한결한우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결한우연합연구회 이희대 회장은 “고급육 생산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라며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밑바탕을 발판으로 삼아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
농협중앙회가 자체적으로 벌꿀 품질기준을 갖고 이에 미달되는 벌꿀의 거래를 거절한 것에 대해 ‘공정거래를 촉진시키는 행위’라는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토봉협회가 지난 9월4일 신고한 ‘농협중앙회의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에 대한 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농협중앙회가 조합업적평가기준을 개정해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벌꿀을 유통시킨 조합과 관련매장에 대해 감점조치 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것으로 인정돼 무혐의 결정했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농협중앙회가 벌꿀시장에서 저질 벌꿀을 퇴출시켜 품질경쟁을 유도해 오히려 공정한 경쟁을 촉진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부장 박치봉)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소비자에게 고순도의 벌꿀만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10년 동안 시행해 온 농협벌꿀품질보증제도에 대한 공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농협중앙회가 품질을 보증하는 ‘농협우수식품’라벨이 부착된 벌꿀을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