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학 공동 친환경 유인·포획 신기술 접목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인해 유독 외래종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을철이면 말벌의 주요 먹이원이 꿀벌인 만큼, 양봉농가의 피해가 그만큼 속출하고 있다. 잠시라도 양봉장을 비웠다가는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의 습격으로 애지중지 관리해온 꿀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농가들은 말벌 트랩을 설치하거나, 매일 양봉장 주변을 맴돌며, 손수 잠자리채를 들고 종일 말벌과 끝없는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러한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다잡아 말벌포획기’이다. 전남 순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해충 박멸 전문 벤처기업 (주)다목에코텍(대표 이준길)은 그동안 해충 학계 전문가와 산·학 공동으로 친환경 해충 유인·포획 신기술을 접목한 ‘다잡아 말벌 포획기’ 개발을 마치고 지난 2019년부터 양봉농가에 공급을 통해 현장에서 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에서 올해로 30년째 양봉업을 이어온다는 박병호(진안고원 양봉원·한국양봉협회 전 진안지부장) 대표는 올여름 말벌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확연히 늘어 큰맘 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과학원, 헝가리산 종자 도입…보급화 추진 최근 기후변화가 식물의 자생 환경에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아까시나무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꿀샘식물(밀원수)로도 널리 활용되는 아까시나무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속성수인 아까시나무는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2∼5년까지 매년 1∼2m씩 자라는 등 생장이 빠르고 왕성하여 탄소 흡수능력이 다른 나무에 비해 매우 뛰어나다. 아까시나무 30년생 기준, 연간 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13.8CO₂ 톤으로 온실가스 흡수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14CO₂ 톤/ha)에 버금갈 정도다. 또한, 아까시나무는 비중이 높고 내부후성(썩지 않고 견디는 성질)과 휨강도 등의 재질 특성이 우수하여 건축 구조재, 집성재, 목조주택, 가구재, 바닥재, 놀이기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아까시나무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헝가리에서 목재용, 바이오매스 생산용, 꿀샘식물용 등으로 개발된 아까시나무 우량클론과 통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명절 성수식품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용과 제수용 식품, 농수산물 등 671건을 수거해 △방사능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부적합 식품 9건을 보면 벌꿀에서는 신선도의 지표가 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 함량이 94.0 mg/kg(기준 80.0 mg/kg 이하)로 기준치의 약 1.2배 검출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벌꿀을 많이 가열할수록 수치가 올라간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을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해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부적합으로 확인된 농산물은 압류·폐기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추석성수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석 전까지 지속해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연휴 기간에도 도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로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도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보령 도유림 내 꿀샘식물(밀원수) 시범단지가 최우수 조림지<사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이 추천한 2㏊ 이상 밀원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한 우수조림지 평가는 사업 노력 도와 이해 관계자 협업, 사후관리 상태 등을 기준으로 실시했다.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원 꿀샘식물 시범단지는 충남도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꿀샘식물 확대 조성 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35㏊의 면적에 아까시나무 등 9만 본을 심어 가꿔왔다. 이 시범단지는 계획적인 조성을 통한 양호한 생육, 양봉농가 협업, 풀베기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뛰어난 입지 조건, 미래 가치와 파급 효과 기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선정은 도의 시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래갈 산림자원 조성과 건강한 자연 생태계 유지, 산림을 통한 탄소 흡수력 제고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꿀샘식물 숲 및 경제림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꿀샘식물 감소 및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성티앤아이(대표 황인성)는 지난 11일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창립 19주년을 자축하는 기념행사<사진>를 했다.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한성티앤아이는 농기계, 특장차, 건설기계를 생산해 관련 업계를 선도하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력제품인 과수원 방제기를 비롯해 스피드 스프레이어, 광역방제·방역기, 드론을 활용한 방제기와 건설·농업 장비인 스키드로더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장기근속자 및 우수사원에 대한 포상과 함께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양봉산업법)’ 시행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 계도기간 연장 시한이 지난 8월말로 만료됐다. 과연 양봉산업법이 농가에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지만, 한편에서는 법 시행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이러한 배경에는 농가 등록요건이 양봉 업계의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영향 탓에 벌꿀 생산량은 암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양봉업은 봉산물 생산액보다 꿀벌의 화분매개를 통한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이러한 모든 것을 배제한 채 정부는 양봉농가 등록을 의무화시키고, 세부 지침을 세워 전국 지자체를 통해 농가 등록을 독려해왔다. 이렇다 보니 등록 참여율은 현저히 떨어져 농식품부는 양봉장 토지 임대의 경우 계약서뿐만 아니라 토지 사용 승낙서까지 등록요건을 완화하고, 지난 8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농가 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보다 준비기간이 짧은데다 기본적으로 양봉장 토지확보가 관건이기 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11일 대전 선샤인호텔 2층 아델라홀에서 ‘2021년 제6차 긴급이사회’<사진>를 갖고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불량 벌꿀 유통 심각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윤화연 회장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출몰하던 말벌류들이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윤 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천연 꿀 생산량이 급감한 틈을 타 불량 벌꿀을 제조해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협회에서는 불량(사탕무) 벌꿀을 판별할 수 있는 ‘고성능 질량분석기’(HRMS) 구매를 서두르고 있으나, 기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여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는 타 검사기관 운용기기, 운용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입 기종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 분석과 성능을 검토한 후 차기 이사회 안건으로 재상정하여 논의 후 결정하기로 의결했다.한편, 사탕무와 사탕수수는 즙을 내어 제당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주요 생산국은 독일·프랑스·네덜란드·미국 등으로 사탕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49종 유전형 관찰…질병진단·예방기술 활용 기대 국내 토종벌과 서양벌 간의 유전자분석 결과,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교차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수의연구관이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밝혔다. 국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은 2009년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래, 2021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양벌 애벌레에게서도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상 수의연구관은 “사육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토종벌과 서양벌간 교차감염도 잦은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품종 간 교차감염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수의연구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6개 주요 유전자 부위 - Structural Domain-1 (SD-1), Structural Domain-2 (SD-2), Helicase (H), Protease (P), RNA dependent RNA polymerase (RdRp), VP1-에 대한 염기서열 분석과 phylogeny 분석을 통해 주요 유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농촌 일손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딸기 등 시설재배 농가에서 공급하는 화분매개 꿀벌 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의 화분매개 관련 시장은 약 36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화분매개용 꿀벌 전용 벌통이 보급되지 않아 작물을 수확할 때나 벌통 운반 시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에 보급한 화분매개 꿀벌 전용 벌통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먹이 공급형 벌통 덮개를 만들어 기존 벌통같이 천 개포를 열지 않고도, 벌통 뚜껑만 열어 당액과 대용화분을 공급할 수 있어 편리하고 수직 사양기(먹이통)의 겨울철 냉각 문제도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 사육용 벌통보다 부피와 무게가 적어 운반이나 하우스 작업에 유리하면서 기존 벌통과 화분매개 효과는 차이가 없어 대체할 수 있고, 사용 후 소각 폐기가 손쉽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올해 담양군과 장흥군 9개 농가에 화분매개용 꿀벌 전용 벌통과 보온덮개, 받침대 등을 공급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이후 딸기 재배 농가에 전용 벌통을 공급해 효과를 확인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관내 양봉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던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등록 대상 농가 203곳 중 180곳 농가가 등록을 마쳐 등록률 89%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총 253 농가 중 미등록대상(폐업 9곳, 사업장 중복 8곳, 30군 미만 33곳 등) 50 농가를 제외한 203 농가가 농가 등록 대상으로 이 중 180 농가가 등록을 완료한 것이다. 토지의 소유권 증빙서류 등 등록 요건을 충족한 180 농가는 계도기간 내에 등록이 완료되었으나, 등록 대상 농가 중 23 농가는 토지 사용 미동의(미확보) 등으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등록 여건(토지확보 등)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등록 완료 때까지 양봉산물 판매보류 조건으로, 도내 공유지 임차 활용 등을 안내하고 등록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부터 등록을 완료한 농가에만 정책사업(보조사업) 참여가 가능하게 하고, 미등록 농가가 양봉산물 판매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양봉농가 관리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행정조치 ‘촉각’…폐업 보상 등 실질적 구제책 요구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에 따른 농가 등록 계도기간이 지난달 말로 종료됐지만 2만여 등록 대상 농가 중 약 60% 수준인 1만2천여 농가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현재 정확한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등록 농가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내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는 그동안 제도권 밖에 놓여 정부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소외받아왔던 국내 양봉산업을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육성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등록 대상 농가 절반가량이 정부가 요구하는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강제 퇴출 위기에 내몰리게 된 것. 등록이 불가한 이유로는 양봉업 자체 특성상 양봉장 대부분이 산림지역에 인접하고 있어 산림법, 농지법, 건축법, 그린벨트 등 여러 타법의 저촉으로 인해 농가 등록 신청이 반려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 임대의 경우 소유자가 8년 이상 자가 경작을 해야만 토지매매 시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어 토지소유자가 계약서 및 토지 사용 승낙서를 써주지 않기 때문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는 지난 4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소재 낙원양봉장에서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갑) 양봉현장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을 비롯해 반성진 전남도지회장, 광주광역시지회 각 지부장, 양봉농가, 양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양봉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양봉농가 지원을 건의했다. 이천재 지회장은 양봉산업 현황 보고를 통해 “양봉농가들이 많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난 2020년에는 평년작 대비 10%의 천연꿀을 수확했고, 올해는 30%를 수확해 2년 연속 벌꿀 흉작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사료(설탕) 구입자금 무상 보조지원,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안정 품목에 벌꿀 포함, 가축방역사업 예산 및 탄력적 집행, 양봉농가 직불금제도 시행, 국유림에 대한 꿀샘식물(밀원수) 조성면적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꿀벌은 화분 매개 기능으로 식물번식과 종 다양성 유지 등 생태계 유지 및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