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12일 육우 사육 농가에서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TMR)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비육과 육질을 개선하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수준을 설정, 발표했다.축산과학원은 육우의 육성기, 비육전기, 비육후기에 섬유질배합사료의 조단백질 수준을 17%, 15%, 13%, 가소화양분 총량(TDN)은 각각 중간 수준(74%-80%-84%), 낮은 수준(71%-78%-82%)으로 나눠 18마리에게 14개월간 급여해 출하했다.그 결과 TDN을 중간 수준(74%-80%~84%)으로 설정해 먹이는 것이 소득을 늘리는 데 유리했다고 밝혔다.또한 하루체중증가량(일당증체량)과 일일사료섭취량, 도체중은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육량등급과 육질등급은 TDN을 2~3%정도 높게 급여했을 때 더 우수했으며, 사료비는 TDN을 높게 급여할 때가 적게 급여했을 때보다 5.5% 증가했으나 마
협동조합형 패커가 축산물 유통개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이후 추진한 축산물 유통개선 대책 중 협동조합의 패커 판매비중이 점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동조합의 패커 판매비중이 2012년 소의 경우 10.9%에서 2013년 19.2%, 2014년에는 24.9%로 늘었다. 돼지 역시 4.7%에서 9.7%, 16.9%로까지 늘었다.이에 따라 농축산부는 올 3년차에도 협동조합 중심의 패커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영연방 3개국 FTA 대책에도 협동조합형 패커를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 마련됐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예산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패커란, 선진국형 도축ㆍ가공ㆍ유통 일관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시킴으로써 생산자는 5%이상 더 받고, 소비자는 10%이상 덜 내는 구조로 농가
최치영 차장 / (사)나눔축산운동본부우리 축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농촌의 핵심 산업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오면서 우수한 축산물 공급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에도 일조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한국축산은 주변의 배려와 축산인의 열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주위를 둘러보고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농촌사회 건설을 위해 우리 축산도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인 스스로 사회적 책임활동과 환경적 책임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축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운동이다.나눔축산에는 지난해 1만6천299명의 정기회원이 18억6천9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소중한 후원금은 소외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28일부터 수입쇠고기 유통이력제 전자거래 신고대상이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자 등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시행에 따른 것이다.기존 전자거래 신고대상은 쇠고기 수입업자, 식육포장처리업자, 식육판매업·식육부산물판매업자 등이었다. 여기에 종업원 5인 이상의 식육포장처리업자에게 의뢰해 유통·판매하는 영업자가 추가됐다.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유통이력관리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는 3개 권역별 수입쇠고기 유통이력제도 영업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당 영업자를 대상으로 홍보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칠레와 미국, EU, 영연방, 그리고 중국까지. 이들 국가 모두 전세계 축산물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축산강국이다. 국내 축산업계는 예정된 시간내에 수입축산물에 맞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입축산물의 홍수 속에서 잘 만들어 놓은 국산 축산물의 유통기반 확보는 이미 또다른 핵심과제가 된지 오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 생산자가 직접 국산 축산물과 판매장임을 확인해 주는 인증사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우판매인증사업과, K-밀크, 한돈판매인증점이 그 대표적 사례다. 소비자에겐 국산 축산물을 믿고 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겐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축산물과 판매점 인증사업. 이제 FTA시대 국내 축산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한
축산업계의 조세 감면 노력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관계당국이 축산분야 세제개선에 대해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충남 홍성군 소재 양돈장인 비전농장(대표 김건태)을 방문, 축산현장을 둘러보고 세제개선과 관련한 농가의견을 수렴했다.농협과 대한한돈협회 등 축산단체도 자리를 함께 한 이들 정부관계자의 농장방문은 기재부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기재부가 축산분야의 세제개선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 실현여부를 떠나 축산업계의 줄기찬 세제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반응으로 일관해왔던 관계당국의 입장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축산업계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축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
전문가들 살처분 위주 방역 시스템 대전환 주문이제 가축질병도 경제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인 기류로 나타나고 있다.최근들어 FMD, AI 등 불확실성이 높은 가축질병에 대한 수의학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경제학적으로도 동시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의견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방역시스템의 전반적인 손질이 있어야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의 가축 질병 차단방역과 청정화 중심의 국가방역 정책은 앞으로 빈곤, 식품안전, 생물 다양성, 식량안보 등 다양한 사안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함에 따라 더욱 피해규모도 커져 경제학적·사회과학적으로 접
이사 보궐선거에서 박남용·김병국 조합장 선출사외이사에 김동환·정학수씨…이승호 이사 유임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8일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하고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신임 이사를 선출했다.대의원 조합장들은 지난달 27일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지난 3일 이사회 의결로 이날 대의원회에 농업경제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된 이상욱(58년생, 전남 고흥) 현 대표를 재선출했다.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조합장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이사 보궐선거도 실시했다. 대의원회에서는 충북지역 이사 후보자로 추천된 김병국(51년생, 5선) 서충주농협 조합장과 축산계 품목조합 이사후보자로 추천된 박남용(51년생, 5선) 경북대구낙협 조합장을 각각 이사로 선출했다.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회원조합장인 이사외의 이사) 후임도 결정했다. 대의원회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증상은 모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정이나 사회도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오랜 진통 끝에 정부가 내놓은 무허가축사 구제대책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본지 6월 9일자 1면참조)은 질병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다.축산업을 옥죄는 족쇄로서 축산농가의 숙원이었던 무허가축사 문제가 범정부 차원의 구제대책이 마련되었음에도 시행 1년이 넘도록 축산현장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소통결여’이며 ‘불통’의 결과다. 이 대책은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대책(건축법시행령개정)으로서 가축분뇨법개정을 통해 후속대책까지 마련됐지만 지자체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음으로써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서 무허가축사로 인해 고
재배면적 29만7천ha…249만4천톤 생산지난해 조사료 자급률은 82.4%로 2013년 81.5%에 비해 0.9%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료 총 소요량은 557만8천톤으로 전년 573만1천톤에 비해선 15만3천톤이 줄었다. 한육우와 젖소 사육마리수가 334만2천두에서 319만두로 줄어든 것이 소요량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은 459만8천톤으로 조사됐다. 농협조사료 거점조합(50개)은 29만9천톤의 자급조사료를 생산했다. 전체 조사료 재배면적은 29만7천ha로 전년 29만8천ha에 비해 1천ha가 줄었다.수입조사료는 지난해 98만톤으로, 전년 105만9천톤에 비해 7만9천톤이 줄었다. 자급조사료가 조금 줄었지만 수입량 감소로 자급률은 2011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표 참조한편 지난해 국내산 조사료 사일리지 가격은
농협사료(사장 채형석)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전분공장을 개장했다. 11일에는 인도네시아 법인 개소식도 가졌다.인도네시아 전분공장은 농협사료가 해외자원을 개발해 들여오기 위한 거점이다. 농협사료는 전분공장의 경영안정화를 바탕으로 타피오카 펠렛 가공 시설을 증설해 연간 6만톤 이상의 타피오카 레지듀펠렛을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또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농산물자원을 사료원료로 국내에 들여와 배합사료 원가절감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농협사료는 인도네시아 전분공장을 미국 조사료법인 NH-HAY와 함께 해외자원개발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람풍에서 열린 전분공장 개장식에는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과 이상문 이사(의성축협장), 이제만 이사(대충양돈축협장), 농협사료 채형석 사장과 김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가 개최한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된 주제는 모두 4개다. 이번 호는 마지막 순서로 가업인 양돈장에 뛰어든 젊은이가 발표한 자신의 경험과 비전, 그리고 꿈을 소개한다.축산가치 인식…지역사회와 소통 확대젊은이와 능력자 어우러진 ‘좋은 일터’◆축산업 선택 배경과 고민=잘 다니던 대기업을 휴직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잠시 짬을 내서 아버지 농장에서 사무업무를 돕게 됐다. 민원이 만만치 않을 때였다. 현수막까지 붙어 심리적으로 상당히 어려웠었다. 현장에서 손을 보태다보니 역할과 비중이 점점 커지게 됐다. 그러다가 복직 시점에 다가왔다. 그러나 쉽게 농장에서 손을 떼기 힘들었다. 50% 정도의 자발적 의지, 그리고 50% 정도의 농장 상황이 나에게 축산을 선택하게 했다.축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