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PC업계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연초 현대멀티캡이 부도를 낸 후 4월에는 중견업체인 현주컴퓨터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5월에는 KAIST 연구원 출신이 단돈 1000만원으로 설립 후 연간 매출 2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여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던 삼보컴퓨터가 법정관리를 신청 하였다. 이제 남은 중견규모의 PC제조회사는 주연테크와 대우컴퓨터 뿐이다. 전 산업계를 휩쓸고 있는 ‘너 죽어야 나 산다’ 식의 과열경쟁이 낳은 결과이다. 경쟁을 통해 점유율을 증가시켜야만 생존이 가능한 산업구조 아래에서 신규 참가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야기되는 무한경쟁은 시장을 유혈의 ‘붉은 바다’로 바꾸고 있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대부분의 산업은 나날이 축소되는 시장에서 더욱 피나는 경쟁이 불가피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여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은 보장되지 않는다. 무한경쟁의 ‘붉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은 중견 PC업체들 뿐 아니라 우리 축산업과 그 연관산업인 사료, 약품, 기자재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블루 오션 전략'은 프랑스 인시아드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한국인 김위찬 교수와 프랑스인 르네 마보안 교수가 끝
본지가 창간된 지난 1985년 이후 우리 축산업은 어떻게 변모 했을까. 1985년 당시의 각종 축산 통계를 보면 우리 축산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부업 축산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축종별 사육규모 측면에서는 부업 규모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국민 1인당 육류 총 소비량은 15㎏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생산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이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축산물 소비도 20년전과 비교, 2배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이 같은 축산부문의 성장은 급기야 쌀 생산액을 앞질렀다. 지난해 품목별 생산액 통계가 축산물이 10조8천3백99억원으로, 쌀 생산액 9조9천6백31억원을 앞질러 버린 것이다. 아무튼 지난 20년은 우리 축산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축산업의 변화를 통계를 통해 살펴 본다. 축산물생산 ■축종별 규모 변화 지난 85년이후 지난 2005년 6월 현재 가축 사육 통계 변화를 살펴 보면, 우선 한우는 85년 1백만여 가구가 2백55만여마리를
축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1차 산업 가운데 생산액 비중이 30%에 육박했고, 국민의 식생활에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장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꾸준한 투자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 속에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가축 질병은 물론 분뇨의 효과적인 처리,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비롯 조화있는 발전 대안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을 통해 정부, 입법부, 관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들어 봤다. ▲윤봉중 회장=바쁘신 가운데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축산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아 과연 농업발전 속에 축산업의 역할은 무엇이고 발전방향은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영호 의원=우리농업은 그 동안 식량안보적 차원이나 국가의 근본이 되는 산업이라는 이유로 나라의 보호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적자생존의 원칙이 이제는 농업계에서도 지켜져야 할 때이다. 과거 농업계에 정부가 120조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고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농가자신을 위해서도 근본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 양봉산업도 선진국처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내달 1~2일 양일간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릴 제33회 양봉인의 날을 앞두고 있는 정해운 양봉협회장은 양봉산업이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 오히려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래서 이번 양봉인의 날 행사도 양봉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단다. 정 회장은 우리 양봉산업을 세계 수준과 비교할 때, 꿀벌 순위로선 17위, 벌꿀 생산 순위로는 20위라며, 우리 양봉산업의 위상이 국제 사회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런 만큼 국내에서도 양봉산업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농진청에서 누에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양봉산업에 투자하면 양봉산업은 누에산업과는 비교도 안되는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하는 정회장은 실제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대책으로서 양봉만큼 적합한 품목은 없다고 강조한다. 양봉협회에서 이동양봉이 아닌 고정양봉을 위한 밀원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의 양봉인을 위한 준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양봉산업은 벌꿀 생산외에도 자연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봉침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투자를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농민단체장을 역임한 장관으로서 농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히 현장농정이 중요하다며 매주 한 두 번은 반드시 현장을 누비면서 농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아픈곳은 어루만져주며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은 이해와 설득으로 다가가도록 함으로써 농정불신을 조금씩 해소시켜나가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일성으로 농정불신을 해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했듯이 이처럼 농정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심지어 마을 이장한테 직접 농정의 올바른 이해와 홍보를 위해 서신을 전달하고 있기까지 하다. 박 장관은 그러나 무조건 농민 편에서서 하는 농정이 아니고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이 가야할 길을 찾아주는 그런 정책이 되어야 한다며 도도한 변화의 물결과 소용돌이속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정책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한다. 다음은 본지 이상호 발행인과 가진 창간 20주년 기념 특별 대담. -취임 한 지 10개월여 되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과 그 성과는. ▲우리 농업·농촌문제를 논의한다면 농정에 대한 신뢰회복문제, 개방화시대에 대비
육계자조활동자금 설치를 위한 대의원 선거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각 지역별로 실시된다. 육계공동자조금설치준비위원회(위원장 한형석·한국계육협회장)는 대의원 선거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과 충북지역이 10월 24일 첫 선거를 치르게 되며 25일에는 충남과 강원지역, 26일에는 경기와 경북지역, 27일에는 전남과 경남지역, 28일에는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이와 함께 대의원 선거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10일간 지역별로 대의원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또 원활한 선거를 위해 선거구별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선거관련 업무를 전담 추진하기 위해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별 선거구와 대의원 수는 ▲경기 15개 선거구, 34명 ▲강원 5개 5명 ▲충북 7개, 12명 ▲충남 14개, 33명 ▲전북 9개, 26명 ▲전남 12개 22명 ▲경북 7개, 10명▲경남 6개, 7명 ▲제주 1개, 1명 등 모두 76개 선거구에서 1백50명의 대의원이 선출되게 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15일 소시모가 시중 유통계란 품질검사 결과를 시중에 유통중인 달걀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등 오염도가 높다는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조사결과를 놓고 깊은 우려와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양계협회는 또 소시모의 이번 보고서로 인해 양계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사결과로 인해 위생적인 달걀 생산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지나 겨우 일어서려는 시점에서 발표돼 자칫 양계농가들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수입개방,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양계농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달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계농민은 앞으로 안전성이 갖추어진 양계산물 생산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위생적이고 좀 더 선진화된 시설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많은 농가들이 이미 최신설비를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안전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제1차 산·학·연·농 양계컨설팅 활성화 방안 워크숍이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농협 안성교육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된다. 농협은 컨설팅분야로는 처음 실시되는 ‘양계산업 동향 및 효과적인 컨설팅 추진방향’ 워크숍을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 제1부에서는 ‘국내외 양계컨설팅 사례 및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서울대 최홍림교수가 해외 양계컨설팅 사례를 농협 김삼수박사가 국내 컨설팅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제2부는 ‘산·학·연·농 연계 컨설팅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충남대 박종수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로 진행되며 토론자로는 농림부 축산경영과 조병임사무관, 충북대 모인필교수, 검역원 김재홍부장, 축산연구소 김상호박사, 한경대 장경만교수, 상주축협 조광래조합원, 한국양계조합 조규진상임이사가 참여한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양계컨설팅사업단 관계자는 “닭 사육규모가 대형화 및 대규모화 되어 있어 농가 혼자의 힘과 기술로는 관리가 불가능하며 이제는 과학적인이고 체계적인 농장경영이 이루어져야할 때 이지만 농장현장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양계컨설팅산업이 발전되어야 우리 양계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 동안 양계컨설팅을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장재성) 지난 21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9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육계자조금 대의원 선거 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분과위는 오는 24일부터 실시되는 육계자조금 대의원선거의 성공을 위해 각 지역별로 육계농가들이 대의원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자조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키 위해 대의원선거 규정과 관련 자료에 대해 설명하며 대의원 선거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는 각 지역별로 부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생산원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육계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75주령 이상 육용종계의 도태와 적정사육수수 유지를 위해 육계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매년 반복되고 있는 토종닭 업계의 불황이 올해도 예외없이 재현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토종닭 업계에 따르면 산지 값이 kg당 7백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병아리 값도 2백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종닭은 육계에 비해 사육기간이 길고 증체량이 낮아 생산비가 1천5백원선인 것을 감안할 때 생산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이 올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어 토종닭 사육농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토종닭업계에 따르면 육계와 달리 토종닭은 계절적 수요가 높아 복(伏)을 전후로 한 하절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반면 동절기에는 소비가 급감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토종닭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종닭 전문 생산업체인 KAOSS의 관계자는 토종닭 사육농가들은 입추량을 줄여 생산량을 줄이고 체화된 물량은 자체적으로 비축해 유통물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토종닭 소비촉진을 위해 소매점들이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유통업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지원장 임경종)은 지난 22일 ‘청소년 동물검역 홍보도우미’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학부모지도단의 체험행사를 가졌다. 청소년 봉사활동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학생들을 지도·감독하는 학부모지도단(인천공항중학교 학부모 24명으로 구성)에게 중·고등학생의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한 동물검역에 대한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주변 학부모, 학생, 가족 등에게 동물검역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는 근본 취지에 부합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대상학생 모집의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대한양돈협회 1검정소 경매에서 암퇘지 평균가격이 2개월 연속 1백만원을 넘어섰다. 입찰등록자 59명을 포함해 모두 1백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열린 1검정소 제253차 경매에서 상장돈 1백59두가 모두 낙찰, 1억8천7백71만원의 총액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암퇘지의 평균낙찰가격이 ▲요크셔 1백18만1천5백38원 ▲랜드레이스 99만1천2백50원 ▲듀록 72만8천원 ▲버크셔 58만원 등 1백5만8천3백33원을 기록,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1백만원대를 보였다. 수퇘지의 경우 ▲듀록 1백26만2천1백98원 ▲요크셔 1백12만8천4백78원 ▲랜드레이스 96만9천5백24원 ▲버크셔 58만원 등 1백18만5백66원 등 1백23만3천4백23원의 평균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포천종돈이 출품한 듀록 수퍼돈(인덱스 2백86점)이 당진축협의 김기원씨에게 5백만원에 낙찰,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