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비 폭등·불확실 산업 전망에 거래 실종 생산지표 적신호, 제도개편 따른 관망세 유지 국내 낙농업계에 닥친 잇따른 악재에 쿼터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2021년 한때 리터당 100만원에 육박했던 서울우유 쿼터가 최근 거래서 58만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가격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 농가는 이마저도 오른 편으로 이전에는 43만원에 거래됐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얼어붙은 쿼터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낙농진흥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쿼터가격이 70만원까지 고공행진을 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3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쿼터거래는 농가간 개별로 이뤄지고 지역 또는 집유주체마다 사정이 다를 수 밖에 없다.하지만 농가들은 지금과 같은 쿼터가격 하락세의 장기화는 낙농현장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치솟는 생산비로 인한 경영압박, 산업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생산규모를 확장할 여력과 의지가 없다 보니 급감한 쿼터수요가 가격하락을 견인했다는 것. 이 때문에 목장을 폐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청주의 한 낙농가는 “쿼터는 낙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세계 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3일 실시된 올해 첫 GDT(세계유제품경매)에서 유제품 가격이 전장대비 2.8% 떨어지며 2회 연속 하락한 것. 가격지수 또한 1천31포인트로 전장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탈지분유가 톤당 2천838달러(약362만원)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버터도 톤당 4천479달러(약571만원)로 2.8% 떨어지며 그 뒤를 이었다. 전지분유도 1.4% 하락한 톤당 3천208달러(약409만원)로 2회 연속 하락했으며, 등락을 거듭하던 체다치즈도 톤당 4천690달러(약598만원)로 2.7% 떨어지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관계자는 뉴질랜드 등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 악화에 따른 유제품, 특히 전지분유 수요가 불안정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사환축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경 경기 포천 신북면의 한 도축장에서 모돈 20두를 검사한 결과 7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의사환축 신고가 접수됐다. 출하 농장은 포천 관인면 소재 양돈농가로 8천두 규모다. 출하 농장을 중심으로 0.5km 방역대에는 농가 1호(1천200두), 0.5~3km 3호(1만1천415두), 3~10km 52호(10만2천648)두가 있다. 농식품부는 도축장 및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사람·차량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에 의한 시료채취와 정밀검사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향후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살처분,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방역대 내 농장 및 역관 환경 농장 검사, 포천 및 인근 시·군 집중 소독 등을 실시하고,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중앙역학조사반(검역본부)이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계 유기농 유제품 시장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최근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을 통해 발표된 2021~2027년 유기농 유제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유기농 유제품 시장 매출이 약 239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 가운데 오는 2027년에는 약 404억 달러(약 51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기농 유제품에는 일반 유제품 대비 오메가3 지방산이 50% 더 많고, 심장 건강에 좋은 공액리놀레산 함량이 40% 더 많아 면역강화 신진대사 증가 심장질환 위험 감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국가의 경우 유통망 확대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유기농 유제품 소비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김선영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이 제9대 낙농진흥회장에 취임했다.낙농진흥회는 구랍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석이던 낙농진흥회장에 김선영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이에 따라 김선영 신임 회장은 지난 2일 취임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활동에 돌입했다.신임 김선영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공직에서 경제분야 및 농업분야에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만큼 제도개선 등의 과정 속에서 격동의 시간을 겪어온 낙농진흥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 회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49회)와 육사(36기)를 졸업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업정책국 농정과 근무를 시작으로 가공산업과, 농촌인력과, 식량정책과를 두루 거쳤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강원지원장 및 원산지관리과장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감사 담당관, 장관비서관 등을 역임했다.공직을 뒤로하고 2014년부터는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농산물 유통의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선영 회장은 “2년여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올해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작을 앞두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aT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지난해 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9천590만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던 수출실적이 감소세로 전환된 요인으로는 중국에서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소비가 위축된데다, 통관 절차 강화로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줄어든 6천730만불에 그쳤다.베트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국 내 조제분유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 이후 소비재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11월 누적 수출액은 11.2% 감소한 1천590만불에 머물렀다.반면, 최근 소득 수준 향상과 도시화로 인해 구매력이 상승한 캄보디아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유아용품 전문점에서의 한국산 분유 인지도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34.4% 늘어난 740만톤을 달성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여성의 경우 보행속도·보폭 등 보행능력 향상 하루 한 컵의 우유 섭취가 노년인구의 허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10명 중 1명이 허약화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허약화 가능성을 보이는 인구는 1/3명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낙농협회(J-MILK)는 시네마현에 거주하는 노년인구 대상으로 우유·유제품 섭취량과 허약화의 관계성 및 보행능력과의 관계성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연구 지역인 시네마현 오기노섬은 인구의 약 40%가 노년인구로,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678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오기노섬의 허약화 증세 발생율은 7.4%, 허약화 전단계가 44.2%, 정상이 48.4% 순으로 일본 전체 발생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중 우유·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허약화에 해당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하루 두 컵 이상 마신다고 답한 그룹에서 정상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남녀 모두 우유·유제품을 하루 한 컵이상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우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숙성치즈의 위생관리에 효과적인 유산균이 발견됐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M132-2(이하 M132-2 유산균)’를 숙성치즈에 적용한 결과, 유해 곰팡이의 성장 억제 효과가 탁월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숙성치즈에 적용할 수 있는 항균 유산균을 확보하기 위해 김치, 젓갈, 된장 등 국내 발효식품에서 245종의 유산균을 분리했다.분리한 유산균을 대상으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 4종의 항균 활성을 분석한 결과, M132-2 유산균이 48시간 안에 세균 4종을 모두 사멸시킬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다.특히 M132-2 유산균은 치즈 숙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곰팡이 3종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치즈 표면과 같이 딱딱한 재질이나 치즈 숙성실 온도(15도 내외)등 치즈 숙성 조건과 같은 환경에서도 생존 능력이 우수했다.따라서 숙성치즈를 저장하는 과정에 M132-2 유산균을 치즈 겉에 분무하면 유해 곰팡이 생장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M132-2 유산균은 항균 활성이 뛰어나 사료 첨가제 등 활용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표기 제한 가이드라인 초안 마련, 최종 검토 식약처도 대체음료 표시 규정 마련작업 착수 식물성 대체음료의 ‘우유(milk)’ 표기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우유’ 명칭 사용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물성 대체음료 라벨링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고 예산관리국(OMB)에 최종 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해당 문건을 통해 식물성 대체음료의 무분별한 ‘우유’ 용어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침은 향후 몇 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현행법에서는 우유를 포유동물의 유즙으로 정의되어 젖소의 우유로 만든 제품에 한해 낙농용어 사용이 가능하지만, FDA가 식물성 대체음료가 이러한 용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미 EU에선 2017년 포유동물의 유즙이 아닌 일부 제품에 대해 ‘우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판결한 바 있으며,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이 같은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한편, 국내서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제품명에 ‘milk’가 표기된 해외 식물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1년 간의 국내 연구 결과와 국외 학술지에 소개된 저지종 젖소 사육에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아 ‘저지종 젖소 사양관리 기술서’를 발간했다.갈색 젖소로도 불리는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육하고 있는 홀스타인종과 비교해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더위에는 강한 특성이 있다. 체격이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하는 반면, 유지방, 유단백 성분 함량이 높아 유제품을 만드는데 적합한 우유를 생산한다. 국내에는 2011년 처음 소개됐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사육 마릿수는 570여 마리(2022년 12월 기준)다. 책에는 저지종 젖소의 특성, 개량 및 번식관리, 사육단계별 사양관리, 질병관리, 저지종 원유 활용 목장형 유제품 제조, 서울우유 저지종 사양관리 사례, 국외 저지종 관련 연구 결과 등을 담았다. 책은 낙농가, 연구기관, 산업체 등 유관기관에 배부했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파일(PDF)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는 지난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공석 중이던 낙농진흥회장에 김선영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사진>을 선임했다.이로써 올해 4월 전임 최희종 회장의 중도 사임 이래 9개월 동안 회장 공석 상황이 계속돼 오던 낙농진흥회에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선영 회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49회)와 육사(36기)를 졸업했다. 농식품부에서는 농업정책국 농정과 근무를 시작으로 가공산업과, 농촌인력과, 식량정책과를 두루 거쳤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강원지원장 및 원산지관리과장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감사 담당관, 장관비서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을 뒤로하고 2014년부터는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농산물 유통의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영 회장은 취임에 앞서 “2년여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내년부터 용도별 차등가격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힘들었던 과정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인 만큼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를 통해 낙농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이 이해당사자간 대승적 합의에 이른 후 두 차례의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과 낙농진흥회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위한 정관 개정과 규정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낙농·유가공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낙농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제도정착 위해 10년간 용도별 물량 단계별 조정 총회·이사회에 중립 인사 추가, 개의 조건은 완화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가격 차등 내년 1월 1일부터 원유는 용도에 따라 음용유용(195만톤)은 리터당 996원, 가공용(10만톤)은 800원의 유대가 적용된다. 이후 용도별 원유량과 원유가격은 ‘원유의 용도별 물량 및 기본가격 조정 협상 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단체 소속 3인, 유업체단체 소속 3인)’에서 협의 후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원유가격조정 시기는 통계청의 우유생산비 발표일 다음 달 1일부터 1개월간(이사회 승인시 연장 가능)이며 조정 기준은 현행대로 생산비 변동폭 ±4%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가격 조정협상이 필요하다고 의결하면 협상이 가능하다. 대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