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서동휘 기자] 최근 과지방 삼겹살 이슈와 함께 소비자들의 삼겹살 품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마련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이 오히려 큰 혼란과 함께 소비자와 산업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지는 이에 따라 객관적인 시각에서 소비자 신뢰 회복과 삼겹살 품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 일 시 : 2024년 2월 29일(목) 14:00~15:00 ■ 장 소 : aT센터 창조룸2 ■ 주 최 : 축산신문 ■ 좌장 : 정구용 상지대 명예교수 ■ 정 리 : 김영길·서동휘 기자 ■ 사진 : 전우중 부장 ■ 참석자 · 서정호 팀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 손세희 회장(대한한돈협회) · 박광욱 부회장(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 김용철 회장(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 이수현 실장(소비자시민모임) · 이정화 대표(태흥한돈) · 박화춘 박사(버크셔케이 대표) · 최상식 대표(소잡는 총각) · 박준건 유튜버(유튜브 정육왕) 매뉴얼 아닌 정보 제공 소비자 선택…과지방, 시장 자정에 맡겨야 지방이 ‘맛’ 결정 불구 정부 매뉴얼 시각적 판단만 ‘K-푸드’ 국산 차
정부 합동으로 지난달 내놓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운영지침(안)’에 대해 축산농가들은 쉽게 수긍할 수 없다. 그 내용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현실과 여전히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결국 이대로라면 적법화는 또 다시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진단이 나온다. 축산단체 미허가축사 적법화 TF는 이 운영지침(안)을 진짜 적법화할 수 있도록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TF가 제시하고 있는 운영지침 개선방안을 살펴본다. 축사동 일부만 적법화 불가능하면 나머지 가능토록 재기회 부여해야 입지제한지역 지정 이전 축산종사자 이주·보상…한시적 구제대책 마련 총리실 주도 TF 구성…불합리 해소 ◆ 추진원칙 ‘선대책, 후규제’ 적법화를 완료 못한 농가 대다수는 현행 법률·제도로는 여전히 적법화가 어렵다. 선대책이 필요하다. 빠른 시일(3개월) 내에 제도개선, 유권해석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이후 농가들이 적법화 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 간소화된 허가신청 서류 별도 양식 현 행정지침의 ‘간소화된 허가신청 서류’는 법적 양식이다. 제도개선 대책 수립이 없는 이 상황에서 제출할 경우 우선 행정처분(사용중지·폐쇄명령) 대상이 된다. 미제출 농가는 법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이 법 개정을 통해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따른 이행기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설훈)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가축분뇨법을 개정해 이행기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를 마친 후 이 확정된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합의한 무허가축사 적법화 정부 대책은 행정처분 유예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24일 이전에 한장짜리 신청서를 우선 제출하고, 그 뒤 3개월 내에 다시 적법화 의지를 담은 내용으로 적법화 계획서를 내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행기간은 기본 1년에다 추가적인 기간(+α)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그 방법으로는 가축분뇨법에 이행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세부적인 이행기간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협의해 행정지침에서 다루게 된다고 말했다. 3개월간 계획서를 받는 동안에는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TF를 구성, 유형별 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고, 지자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김 장관
지난 21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주요 현안은 단연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였다. 여야 의원들은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대한 농식품부의 안일한 대책을 질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제기된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 의원들의 질의와 조언을 살펴본다. 적법화, 지자체 재량 아닌 법테두리서 총리실 산하 TF 설치해 제도 개선 축분뇨, 수질오염 인식서 접근 금물 이날 대다수 의원들은 정부가 제시한 ‘3개월+1년+α’ 대책으로는 이행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좀 더 늘려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은 “정부 대책에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면서도 “자유한국당 당론은 여전히 3년 연장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3개월+1년’에 9개월을 더 보태 ‘3개월+1년9개월’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 이 정도면 축산농가도 어느정도 수긍하고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은 “‘3개월+1년’은 너무 짧다. 2년 정도 보장되면 좋을 듯 한데 정부에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주홍 의원(민주평화당)은 “+α를 지자체 재량에 맡겨서는 안된다. 법테두리에 둬야 한다.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축산인들에게 2018년 현안은 단연 ‘무허가축사 적법화’다. 적법화를 못할 경우 당장 3월 25일 이후에는 사용중지·폐쇄명령이 내려질 수 있어서다. 무허가축사 농가들은 ‘생명 줄을 놓칠까’ 절박하다. 정부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농가와 정부 사이 인식 정도와 그 해법찾기에는 많은 격차가 있다. 농가들은 유예기간 연장, 특별법 제정 등 특단책 없이는 도저히 무허가축사 문제를 풀어낼 답이 없다고 토로한다. 반면 정부는 선의의 농가 구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왜 그럴까. 적법화 현황 파악부터 서로 다르다. 추진율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11월 말 기준으로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밝히는 적법화 완료율은 13.4%에 불과하다. 대상 6만190호 중 8천66호만이 ‘무허가’ 굴레를 벗어났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완료 17.8%(8천66호), 진행 30.2%(1만3천688호) 등으로 추진율이 48.0%라고 설명하고 있다. 완료농가 수로 따지면 8천66호로 똑같지만, 적법화 완료율은 13.4%와 17.8%로 다소 벌어진다. 대상농가 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서는 6만190호 중 신고미만 배출
지난달부터 시행…오리 전체 사육두수 19% 참여 AI 발생 고창, 철새도래지 인근 불구 제외돼 논란 강제성 없고 지원 예산·타산업과 형평성도 부담 현장 “대상범위 설정 검토 부족”…과감한 정비 촉구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오리농가에 대해서 AI 방역 개선대책으로 시행되는 ‘오리휴업보상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겨울만큼은 어떻게든 AI 발생을 막아보려는 방역당국의 간절한 바람이 잔뜩 담겨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수많은 반대를 무릎 쓰고 오리휴업보상제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이번에 AI가 발생한 전북고창 육용오리 농가는 그 대상에서 빠져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년 이내 2회이상 고병원성AI 발생 농가와 그 반경 500m 이내 오리농가, 그리고 지자체가 위험농장(1회 이상 발생 농장)으로 평가한 농장 등을 휴업보상제 대상 농가로 정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농가 89호, 오리 127만수(18.9%)가 휴업보상제에 참여하고 있다. 휴지기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이다. 이러한 조건에 고창 육용 오리농가는 그간 AI 발생이 없었기 때문에 휴업보상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하지만, 고창 육용오리 농가가 철새도래지 인근이라는 점에서 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응해 농업과 농촌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농업인들의 요청을 감안해 농축산물을 적용대상에 제외하거나 가액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설훈) ‘2017년 국정감사’에서 김 장관은 농해수위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농식품부는 농업인 소득 안정 등 국정과제 수행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쏟아진 여야 의원들의 한미FTA 대책 질문에 “아직 미국측이 구체적으로 요구해 온 내용이 없기 때문에 세부적 대응 내용을 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농식품부는 이미 그 시나리오에 따라 품목별 대응전략을 짜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FTA가 시행된 이후 우리나라의 농업 피해가 막심하다.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 오히려 세이프가드 등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FTA 피해 대책으로 나온 농어촌상생협력 기금을 활성화할 방안을 발굴해 산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할 생각이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