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추석 명절 이후 축산물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예년에도 추석 명절 이후에는 축산물 소비가 줄었지만, 올해는 그 감소폭이 더 크다. 경기침체 우려가 축산물 소비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돼지고기의 경우, 추석 명절 이후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명절 전 자취를 감췄던 덤핑판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구이류는 미판매로 남는 재고적체가 더 심각해졌다. 정육류는 구이류보다 상황이 조금 낫지만, 찌개, 볶음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쇠고기의 경우, 온라인 주문 수요는 일부 있지만 마트, 식당 등 오프라인 소비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다만, 가을철 지역 축제 수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수입 쇠고기 역시 예년 대비 줄어든 외식 식당 소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에 힘입어 수급은 원활한 편이다. 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거친 후 축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걷고 있다. 특히 수입육은 고환율이라는 대외 변수에 갇혀있다.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에이씨씨(대표 정성우)는 지난 9월 27일 대전에 있는 KT인재개발원에서 천연 항바이러스 성장촉진제 ‘비바(VIVA)’ 세미나를 열고, 이를 통한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전략을 알렸다. 이날 이혁채 카브(KHAV) 수의사는 “1~2년 전부터 새로운 저병원성AI, 즉 H9N2 Y280이 국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흡기증상·폐사율 증가, 산란율 감소, 소란발생 등 가금농가 피해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백신(Y439)으로는 저병원성AI 방어에 한계가 있다.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을 차단방역은 물론, 백신주 교체(현재 진행 중), 면역력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수 수제가축병원장은 “기존 Y439와 새 Y280 유전자는 70% 가량 일치한다. 교차면역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롭게 대응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욱 에이씨씨 이사(수의사)는 “‘비바’는 녹두껍질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항바이러스 성장촉진제다. 항산화, 항염, 항균,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특히 과학적 작용기전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줄여준다“고 전했다. 비바를 생산하는 대만 KGBIO의 브루스 유 기술이사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2022년 10월~2023년 2월)에 대비해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하고, 새로운 방역권역에 대한 역학분석을 실시했다. 검역본부는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권역을 고려해 ‘5대 대권역 및 9개 소권역’으로 방역권역을 설정했다. ‘5대 대권역’은 변동이 없으나 소권역은 경기남부권과 경기북부권을 경기권으로 통합해 당초 10개 소권역에서 9개 소권역으로 조정됐다. 검역본부는 이에 따라 전국을 경기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 철원), 강원권(철원 제외), 충북권, 충남권(대전, 세종, 충남), 전북권, 전남권(광주, 전남), 경북권(대구, 경북),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 등 9개 소권역으로 구분해 역학분석을 실시했다. 구제역 역학분석 결과, 소·돼지 생축 이동은 70% 이상이 동일 권역 내에 이뤄지고, 도축 출하 소 55%, 돼지 72%가 동일권역에 출하농장과 도축장이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운반 및 사료운반 축산차량 90% 이상이 권역내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은섭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역학정보를 현장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9월 27~28일 서울 송파에 있는 서울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제2차 식품유래 항생제내성 국제 컨퍼런스(GCFA)’를 열고, 항생제내성과 관련 국제사회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9월 제1차 컨퍼런스에서 형성된 항생제내성 관리 국제규범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하려고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항생제내성 전문가들이 ▲항생제내성 규범과 적용 ▲경제학적 측면으로 보는 식품유래 항생제내성 ▲분야별 식품유래 항생제내성 저감 이행 사례 ▲FAO의 개발도상국 대상 역량강화 지원사업 등을 강연했다. 특히 식약처에서는 FAO를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식품유래 항생제내성 관리 역량강화 지원사업 성과를 알렸다. 식약처는 이번 컨퍼런스가 식품유래 항생제내성 저감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국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항생제내성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냉동식품을 해동해 유통할 수 있는 식품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지난 9월 30일 행정예고했다. 주요 개정안 내용은 ▲냉동식품을 해동해 유통할 수 있는 식품 범위 확대 ▲냉동 간편조리세트에 실온‧냉장제품 사용 허용 ▲냉장식육 세절(절단) 작업을 위한 일시적 냉동보관 허용 ▲환자용‧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제형 허용범위 확대 등이다.이에 따라 현재 냉동식품을 해동시켜 유통하는 것은 빵, 초콜릿 등 17개 품목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앞으로는 냉동식육, 해동유통 제한 표시 제품을 제외한 냉동식품의 해동유통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다만 제품을 해동한 식품제조‧가공업자 등이 해동된 후의 소비기한을 별도로 정하고 해동일자 등 해동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또한 개정안에서는 냉동 간편조리세트에 냉동으로 제조된 제품만 구성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 실온제품 또는 냉장제품도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아울러 냉장식육은 –2~10도씨에서만 보존‧유통해야 하나, 앞으로는 세절 등 절단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냉동보관할 수 있게 했다.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산업 발전을 저해하던 규제가 대거 풀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9월 30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축산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규제개선, 영업자 부담 해소, 축산물 위생‧안전관리 강화 등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식육즉석판매가공업자가 만든 식육가공품(양념육, 소시지 등)은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같은 지역의 일반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도 판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해동육은 식육가공업과 집단급식소에만 공급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해동정보를 표시하면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식품접객업소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우유류판매업은 우유 등 유가공품만 보관·배달할 수 있었으나, 냉장 카트나 냉장 아이스박스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을 문 앞까지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다. 냉장육의 경우 냉동온도에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으나, 세밀한 절단 작업이 필요하답면 일시적으로 표면만 냉동할 수 있게 했다. 식육판매업 보관시설에 축산물이 아닌 식품은 함께 보관할 수 없었으나, 밀봉된 축산물과 식품을 같이 보관할 수 있게 해 영업자 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과대학생 대체복무 기피 늘어나 일반병사 복무기간 단계적 단축 비해2007년 시행 이후 '3년+4주' 그대로 공중방역수의사 복무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복무기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길다보니, 공중방역수의사 대신 차라리 일반 병사로 복무하려는 수의사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공중방역수의사는 ‘병역법’에 따라 보충역에 편입된 수의사로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가축방역업무에 종사할 것을 명령받은 자를 말한다. 지난 2007년 이후 시행되고 있다.공중방역수의사는 매년 150명(많을 때는 180명) 배출되며 국가검역·검사기관, 가축방역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속돼 가축방역·동물검역, 축산물 위생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특히 구제역, 고병원성AI 등 악성 가축질병 발생 시에는 일선 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내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공중방역수의사의 의무복무기간은 3년이다. 여기에 군사교육소집기간(4주)이 추가돼 있다. 제도 시행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하지만 일반 병사 복무기간은 단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단축돼 왔다. 예를 들어 2007년 당시 육군 병사 복무기간은 24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백신주 바이러스 배출기간 짧고 변이 일어나지 않아 유럽형·북미형 혼합감염 양돈장에서도 방어효과 탁월 효율적인 PRRS 통제 전략은 PRRS 백신 적용이다. 현재 쓰고 있는 대다수 PRRS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독 백신이다. 안전성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PRRS 백신에 대한 안전성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접종 반응이 적은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번식돈을 대상으로 한 PRRS 일괄 백신 접종은 전 개체 면역동기화에 목적을 둔다. 하지만 접종 반응이 큰 백신은 임신 초기 모돈, 분만 임박한 모돈 등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이것을 피하기 위해 해당 모돈에 대한 백신 접종을 따로 미루는 경우, 일괄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PRRS 백신 안전성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것은 백신주 바이러스의 ‘배출 기간’과 ‘안정성’이다. 배출 기간이 길거나 변이가 쉽게 일어나면 약독화됐던 백신주가 병원성을 회복할 위험이 커진다.한국히프라가 내놓고 있는 유럽형 PRRS 백신 ‘히프라 유니스트레인’은 짧은 배출 기간(번식돈 접종 후 9일)과 개체 간 전파 실험에서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가공업 특단책 마련 공동대응 필요성 제기 식육운송업 인력난을 덜어줄 외국인력 고용업종(E-9)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20일 분당에 있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회의실에서 2022년 제2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축산물 유통 분야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협의회는 “식육운송업은 국내산 축산물 유통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업종이다. 국내 축산업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업종이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최근 이 식육운송업종에 인력난이 심각하다. 쇠고기 지육중량이 더 무거워지고, 심야운송해야 하는 등 작업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국내 인력들이 식육운송업 진출을 기피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아울러 “한국식육운송협회를 중심으로 10여전부터 외국인력 고용업종(E-9) 지정을 추진해왔다. 정부에도 수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그 답변은 여전히 ‘검토하겠다’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2019년 동포허용 업종(H-2)에 추가됐다”고 보고했다.이에 대해 협의회 참석자들은 “인력난은 비단 식육운송업종에 그치지 않는다. 도축·가공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료관리 철저·사전 시료검사 등 대책마련 서둘러야 지적 소 결핵병 검사 오류를 막을 시료관리 철저, 사전 시료검사 등 검사체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동물위생학회(회장 김철호)는 지난 22~23일 전북 부안에 있는 소노벨변산에서 2022년 학술발표대회를 열고 그간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연구성과 등을 공유했다.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서부지소는 “지난 2014년 이후 감마인터페론법을 이용해 소 결핵병을 검사해오고 있다. 이 검사법은 꼼꼼한 시료 관리가 필수다. 시료보관 시간, 온도 등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8월~2022년 6월 시험소에 의뢰된 3만4천470건 시료를 분석한 결과, 무려 3천51건이 부적합 판정받았다. 검사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부적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료보관 시간이 길었던 게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특히 “감마인터페론법 검사에서는 시료 가치가 떨어질 경우, 양성이 음성으로 뒤바뀌는 등 검사결과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실제 이 오류가 여럿 확인됐다. 질병검사는 신뢰가 생명인 만큼, 철저한 시료관리와 더불어 검사 전에 먼저 시료 가치를 살피는 등 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8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 숙련도 평가(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도관리에서는 ASF 바이러스 항원(실시간유전자진단법)과 항체(ELISA) 진단 능력을 정보 가림 평가했다.검역본부는 이에 앞서 시·도 가축방역기관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ASF 질병이해, 진단 이론, 항원·항체 진단 실습, 부검소견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다.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검사역량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시·도 가축방역기관의 정밀진단 숙련도가 최고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2022년 조류인플루엔자(AI) 심포지엄’을 열고, 다가오는 겨울철 고병원성AI 발생에 대비해 최근 연구 결과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는 AI 진단과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도 가축방역기관, 생산자단체, 가금 임상수의사, 환경부·질병관리청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제1세션에서는 고병원성AI 방역대책, ’21~22년 국내 AI발생 현황 및 바이러스 특성 등을 알렸다.제2세션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병인기전(pathogenesis)·유전자 재편성기전(reassortment)에 관여하는 결정인자 분석 등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아울러 활발한 토론을 통해 고병원성AI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이윤정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유럽, 북미 등 AI 발생 상황을 고려하면 올 겨울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최신 질병 정보를 제공,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