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원 팀장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관리팀돼지고기이력제 시범사업이 지난 10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이력관리를 위한 기본정보의 관리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육단계에서의 이동신고 및 사육현황 정기신고라 할 수 있다. 돼지는 개체수가 많아서 이동단위에 따라 돈군으로 이력관리를 적용하게 된다. 이동신고는 농장간 이동은 물론이고 후보돈 구입 및 정액의 공급지 등 모든 정보를 사육농가로부터 신고 받아 기록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양돈농가의 자발적인 신고가 선행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돼지고기이력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사육농가의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해 본다.
김광호 차장(주)한성티앤아이 이젠 제법 초겨울 날씨를 느낄 수 있다. 이맘때면 겨울철새 도래에 따라 FMD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우려된다. 올 한해는 다행이도 백신접종에 의한 악성가축질병이 재발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렇다고 마음의 빗장을 풀어선 절대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농장소독 및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업계 또한 만약을 위해 지난달부터 농협중앙회 가축공방단 동파방지 예방 실무자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 2년 전의 상황을 되돌아보더라도 조기의 차단방역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신속한 방역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소독차량 등 방역장비 확대에 필요한 예산지원이 절실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운영인력 보강도 필요하다.
조홍재 지부장(한우협회 하동군지부)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지역축협의 대규모 계약 관계로 인해 일반 농가들의 조사료 구매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조사료 생산지역은 호남지역이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조사료 생산 경영체들이 대규모로 조사료를 생산해 타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량을 감당하지 못해 조사료 가격은 매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생산경영체와 지역축협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인해 일반 농가들은 조사료를 구매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유통과정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조사료의 경우도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줄이고 농가 대 농가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응규 대표진주목장시중은행들의 기준금리가 3%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축산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되고 있는 각종 정책자금의 금리는 아직도 4%이다.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보다도 높거나 비슷해 짐에 따라 정책자금으로써의 역할이 유명무실해 졌다.과거 정책자금은 시중은행들의 높은 금리 때문에 농축산인들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중금리와 비슷해 경쟁력이 없어졌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도록 정책자금의 금리도 낮춰야 한다.FTA와 축산물가격 폭락 등의 대내외적 악재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자금의 금리만이라도 낮춰준다면 축산 농가들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종성 회장한국계란유통협회계란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대한민국 국민의 연간 계란 소비량은 약 230여개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비록 아직까지는 부족한 수준이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서 생산자와 유통인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불황이 장기화 되자 어려움에 직면한 생산자와 유통인들이 서로 헐뜯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유통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생산자가 잘 살아야 유통인도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유통상인은 생산자의 영업사원으로서 생산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다.서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계란의 생산과 공급에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양창범 부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냄새에는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가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냄새라고 하면 꽃향기, 향수, 풀 내음 등을 연상할 수 있으며, 나쁜 냄새라고 하면 음식물이 부패할 때 나는 냄새, 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냄새, 페인트 냄새 등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나쁜 냄새와 동일어로 쓰는 용어가 악취(惡臭)인 것이다.요즘 악취방지법 등 관련 규제와 민원 등으로 축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건을 피해갈 수 없는 것도 엄연한 축산의 현실이라면, 접근이 쉬운 방법부터 지혜를 찾고 실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사료가격 상승 등 축산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나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악취방지용 기술과 관련 장치의 지속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축사 내외 깔끔한 청소, 아름다운
정성우 이사씨티씨바이오국제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농가에서는 사료값 인상이 걱정이다. 사료값은 생산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농가입장에서는 사료값을 줄이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다.결국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사료효율을 개선하고, 사료이용률을 높여야 한다.영양소가 더 많이 소화흡수될 수 있도록 사료성분을 꾸려야 한다. 그리고 사료 영양소 허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사료업체에게만 의존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농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시장에는 이미 효소제 등 사료가치를 높여주는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있다. 품질도 예전보다 꽤 좋아졌다.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김원호 소장(전남도농업기술원축산연구소)최근 이상기후로 국제 곡물생산량 감소와 가격 폭등으로 축산농가의 최대 위기 사항이 되고 있다. 한우의 경우 과거에는 사료가격이 오르면 한우 가격도 좋아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사료비 상승과 무관하게 한우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사료비 상승과 소 값 하락에 의해 축산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급사료 생산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축산선진국은 비육우에 조사료 위주 사양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고급육이란 큰 틀에서 조사료 급여는 적고 배합사료는 많이 급여하므로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겨울철 휴경 논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총체보리 등 양질의 조사료를 재배하여 급여하면 배합사료비는 줄이고 고
소현희 원장한솔동물병원본격적인 철새 이동시기에 접어들고 있다.양계농가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하지만 요즘 일부 농장에서는 방명록만 작성하고 농장에 출입을 시키는 등 차단방역에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AI가 발병된 이후 방역을 강화해봐야 아무 의미 없다.농촌진흥청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고 대한양계협회에서도 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고 있다.양계농가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말로만 차단방역을 외치지 말고 실질적인 방역활동에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할 때이다.
이현섭 차장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축산물공판장에 대한 전기요금 체계를 농사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판장은 축산물의 수급 조절과 가격결정, 양축농가 보호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공익적인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축산물공판장은 도축업으로 분류돼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농사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현재 양축농가는 FTA 체결 및 한우·돼지가격 폭락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럴 때 축산물공판장에 대한 농사용으로의 전기요금체계 전환은 축산업의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도축수수료 경감 등 각종 혜택을 양축농가에게 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허원 부사장대성미생물연구소애국심에 호소하며 우리 것만을 써야한다고 종용할 때는 지났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당연하다.경제성장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 제품은 세계 일류로 올라섰다. 기술력에서 세계 어느 다른나라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세계화라고는 하지만,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미국이 특허를 내세우는 등 아직 국가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우리는 단결해 우리 것을 지켜내야 한다.국내 축산물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으뜸이다. 굳이 애국심을 꺼내지 않더라도 축산물 원산지 표시가 대한민국이 아니라면 그 음식점에 갈 필요가 없다.
정유환 회장한국양록협회올 상반기 양록업계는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된 내용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수입녹용이 국내산 녹용보다 월등히 우수하다는 근거 없는 내용이 방영됐기 때문이다.우리 협회는 즉각 해당 방송사를 항의 방문하고, 뒷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한번 방영된 내용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최근에는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한 일간지에서 2년 전 일어났던 사슴만성소모성질병 사건을 느닷없이 다시 캐내 자극적인 제목으로 다뤘다. 이미 모든 자료가 공개돼 있던 것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양록업계를 공격하는 것인지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언론사의 심리를 모르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는 선의의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