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세 수입 정책 맞물려 육계시장 최악 위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각종 생활물가가 올라가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닭고기 가격은 내려가고 있어 닭고기 업계가 울상이다. 추석을 전후로 각종 생활물가가 오른 데 이어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지만 이와는 정 반대로 육계 산지가격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한때 kg당 1천800원이던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 대닭 기준)은 이달 초 1천378원으로 급락했다. 더 큰 문제는 실제 유통현장에서는 1천200원 이하의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제정세 등으로 급등한 원재료 가격을 생각한다면 생산비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 이런 현실이 반영돼 입식 수요가 줄어 올해 7~800원대를 유지해 오던 육계 병아리가격도 마찬가지로 500원대까지 하락했다. 관련 업계서는 이같은 육계 가격의 급락의 원인으로 대형마트들의 이벤트성 저가 치킨판매, 정부의 물가정책 등을 꼽았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최근 일부 마트들이 치킨 한마리를 5~6천원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런 이벤트가 오히려 닭고기 소비 감소를 부추겼다”며 “마트들이 이벤트성으로 소량 판매한 것이 소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5일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이 본사에서 정호석 대표이사와 전정희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등 관계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여성친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하림은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여성인력을 채용해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모성보호와 정시 퇴근 등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해 삶의 질을 높이고, 채용과 승진, 임금 등에서 차별을 해소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기업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 발굴하고, 여성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는 “일과 가정 양립 및 쉼을 통해 여성들이 즐겁고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력을 적극 고용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여성가족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가 EU의 가금육 수입 관련 ‘AI 지역화 허용’계획에 가금업계의 우려가 크다. EU에 대한 허용이 자칫 중국산 가금육 수입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8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EU 회원국의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 수입 시 AI 청정지역산 수입을 허용(AI 지역화 허용)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는 기존처럼 EU의 AI 발생 범위를 ‘국가 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의 개념으로 본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두고 4개 가금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가 EU에 대한 AI 지역화 수입 허용이 중국산 신선가금육 수입 허용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 가금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금류 사육국가다. 현재 AI 상시 발생국으로 분류돼 국내로 신선 가금육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는 상태. 하지만 면적이 한국의 약 100배로 거대한 중국에 대한 지역별 신선가금육의 수입이 허용될 경우 국내 가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가금생산자단체는 “이와 관련 문의를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에 하고 최근 답변을 받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동향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농가들의 계란 생산량이 많은 상태다. 때문에 유통량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반해 계란 산지시세(양계협회 기준)는 보합세를 유지 중. 현재 중량별로 잔알 중심에서, 큰알들도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당장 다음주가 추석인 상황인데도 가격 반등이 없다면 계속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계란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노계 도태수수도 예상보다 적다”며 “당장 추석 명절 이후 일선 농가에서 노계 도태 및 환우 등 수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소매동향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전주 4대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20%이상 감소했다. 전전주 할인행사로 상승했던 매출이 직전주 주말 의무휴일과 휴가철이 끝난 영향으로 차분히 마무리 되는 분위기. 할인행사를 종료한뒤 첫 휴무주간이라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마트의 경우 평소보다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농할쿠폰행사를 실시한 곳과 그렇지않은 곳에서의 매출량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소마트의 경우 지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지역의 고용 기회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은 ESG경영 실현을 위해 사회적(Social) 가치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재계순위 27위내에 속한 대기업 중 유일하게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림은 사육농장 및 공장 대부분이 전북에 집중돼 있다. 하림은 지역 일자리 창출, 우수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현재 하림의 고용인원은 2천280명, 협력사를 포함해 4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3개년(’19~’21년) 동안 하림의 채용 인원은 연평균 650명으로, 평균 두 자릿수인 기업 평균 채용 인원에 비해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하림은 여성인력과 고령인력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별·세대별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전체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정년 연장 기회를 제공해 고령자들의 안정된 일자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을 맞는 임직원들을 위한 전직지원서비스 교육을 실시, 향후 취업에 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8월 29일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로 구성된 ‘피오봉사단’, 대학생 서포터즈 ‘하림 유니버스’를 통해 특별한 ‘에코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9년째 활동중인 하림 ‘피오봉사단’은 매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하림의 대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지난 8월 미션엔 올 초 출범한 대학생 서포터즈 ‘하림 유니버스’도 참여했다. 먼저 하림 피오봉사단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재밌게 풀어낸 도서를 읽고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하는 챌린지에 도전해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등의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새로운 다짐을 SNS에 공유했다. 하림 유니버스는 전기코드 뽑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목표들을 ‘에코 버킷 리스트’로 작성해 하나씩 실천하고 주변에도 참여를 독려하는 ‘에코 버킷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하림이 올 초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 20명으로 구성,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계란 소비가 늘어났지만 산지 계란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공급량 역시 늘었기 때문이다. 계란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 특수, 대형마트들의 경쟁적인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계란소비량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농할쿠폰 할인행사와 주말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4대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대부분 증가한 것. 중소마트들의 경우도 추석 명절을 겨냥한 판란(30구) 행사 등을 실시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계란 산지시세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소비증가에도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8월 한달간 전국의 산지 계란가격 평균은 1천650원(대한양계협회, 특란 10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잔알은 소폭이지만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이 사실상 이미 계란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며 업계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경기도 지역의 한 유통상인은 “계란 판매는 평균수준이다. 추석이 가까워지며 마트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시작해 최근 2주간 판매량이 늘어난 상태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일선 농가들에서도 계란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특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 수입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1만6천173톤으로 전년동월(1만2천508톤)대비는 29.3%가 증가했고, 전월(1만5천833톤)대비도 2.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715톤, 브라질 1만5천488톤, 태국 971톤이 수입돼 미국산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5천289톤, 날개 544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와 함께 중국과 태국에서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의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된 열처리 닭고기는 총 4천108톤으로, 전년동월(2천421톤)대비는 69.7%나 증가했고 전월(3천514톤)대비도 16.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양념육(중국 354톤, 태국 3천463톤)이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동향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계란 산지시세는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추석명절 특수,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다소 흐름이 완화됐지만, 적체됐던 물량의 처리수준에서 더이상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 추석의 경우 평년보다 이른 추석이라 영향이 평년대비 미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현재 농가에 사육수수가 많고 잔알 생산량이 많은 것이 문제”라며 “시간이 지나 큰알의 생산량이 많아질 경우 추석 이후 계란소비에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계란 가격하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우려했다. ◆소매동향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4대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대부분 증가했다. 농할쿠폰 할인행사와 주말할인 행사의 영향이다. 중소마트들의 경우도 추석 명절을 겨냥한 판란(30구) 행사 등을 실시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선별포장업협회 관계자는 “농할쿠폰 할인행사와 명절을 겨냥한 대형마트들 간의 할인 경쟁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산지에서 생산량 자체가 많아 재고가 충분한 상황으로 명절 특수가 끝나 소비량이 제자리를 찾을 경우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양계농협이 산란계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사료가격 할인을 진행한다.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오정길)은 최근 국제정세에 기인한 곡물가격 폭등으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 산란계농가들을 위해 조합 취급사료에 대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조합농가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조합취급사료 전 품목에 적용된다. 할인 행사는 오는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고 전 품목 1Kg당 판매가격에서 30원을 할인, 공급할 예정으로, 총 6억원 상당의 혜택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것 으로 분석된다. 한국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은 “이번 사료 할인행사가 조합원들의 농가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시기적절하게 시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재래 닭 등 가금 유전자원을 멸종 위기로부터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생식세포 동결 보존 연구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24일 재래 닭 ‘오계’<사진>의 정액을 동결하기 위한 보존액(동결 보존액)에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발린(Valine)을 첨가한 결과 정자의 생존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금류의 난자인 계란을 동결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가축 위주로 보존하던 가금 유전자원을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게된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재래 닭 ‘오계’의 동결정액을 녹인 후 정자 운동성을 높이기 위해 동결 보존액에 다양한 물질을 첨가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발린을 동결 보존액에 10mM 첨가한 결과 첨가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융해 후 정자의 운동성이 13.25%P, 직진성은 4.97%P, 빠른 직진성은 5.30%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정자 첨체의 온전성을 비교한 결과 발린을 첨가했을 경우 92.83%로 나타나 발린을 첨가하지 않았을 때(78.67%)보다 14.15%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사료효율 좋고 계란 중량 빨리 늘어 저단백 사료 급여해도 생산성 ‘쑥쑥’ 건강한 병아리 보급…경영안정 기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에 산란 원종계와 종계를 수입·공급하는 업체는 한손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들이 취급하는 품종은 대부분 하이라인브라운, 로만브라운, 이사브라운에 국한돼 있다. 이들 보다 사육이 용이하고 생산성이 좋은 산란계를 보급하기 위해 테트라브라운 종계를 수입·부화시키고 있는 성진부화장(대표 송인환)을 찾아 봤다. 40여년 이어온 종계와의 인연 성진부화장 송인환 대표는 지난 1977년 이웃 부화장의 육용종계를 위탁받아 종계사육과 알 납품을 시작으로 종계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부화장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산란종계를 수입했고, 지난 1991년부터 헝가리에서 테트라브라운을 수입,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송인환 대표는 “초기 로만브라운, 이사브라운 등도 개량 공급했지만, 테트라브라운 종이 무엇보다 사료효율이 좋고 난중(계란 중량)이 빨리 올라 현재는 테트라브라운 종계를 전문적으로 수입·보급하고 있다”면서 “테트라의 특성상 저단백 사료를 급이해도 계란 생산성이 좋아 요즘같이 사료값이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