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 장관<사진>이 한미FTA 대책으로 검토중인 폐업보상금 지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박홍수 장관은 양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2007 전국 양돈지도자 연수회’에 참석, “폐업보상금 지원에 대해 양돈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폐업보상은 산업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나 작동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장관은 “양돈농가들이 돈을 받고 돼지를 안키우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에서 키운 돼지고기를 못먹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돈산업은 절대로 포기하지 못하는 만큼 폐업보상에 투입할 자금을 과감하게 경쟁력 제고에 지원하면 될 것 아니냐”고 밝히기도 했다. 박홍수 장관은 이어 “대통령께서도 미국산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양돈산업 피해가 큰 만큼 대책을 잘세울 것을 지시했다”면서 향후 20년 이상 사용할수 있는 시설현대화 자금 지원은 물론 축산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제도 및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양돈산업이 관세 25% 때문에 위기를 논할 정도로 허약하지는 않다고 단언, 관세에 상관없이 생존할수 있는 양돈농가의 자구노력을 당부했다. 박홍수 장관은 또 회원의 돼지사육두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양돈산업 재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시 협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